*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요진 구마라습 한문번역>
7-5관중생품觀衆生品
又問虛妄分別 孰爲本 答曰顚倒想 爲本 又問顚倒想 孰爲本 答曰無住爲本 又問無住 孰爲本 答曰無住則無本 文殊師利 從無住本 立一切法 時維摩詰室 有一天女 見諸大人 聞所說法 便現其身 卽以天華 散諸菩薩大弟子上 華至諸菩薩 卽皆墮落 至大弟子 便着不墮 一切弟子 神力去華 不能令去 爾時 天問舍利弗 何故去華 答曰此華不如法 是以去之 天曰勿謂此華 爲不如法 所以者何 是華 無所分別 仁者 自生分別想耳 若於佛法出家 有所分別 爲不如法 若無所分別 是則如法 觀諸菩薩 華不着者 已斷一切分別想故 譬如人畏時 非人 得其便 如是 弟子 畏生死故 色․聲․香․味․觸 得其便也 已離畏者 一切五欲 無能爲也 結習未盡 華着身耳 結習盡者 華不着也
*또 물었다, 허망한 분별은 무엇이 근본이 됩니까? 유마거사가 대답하였다, 전도망상이 근본이 됩니다, 또 물었다, 전도망상은 무엇이 근본이 됩니까? 유마거사 대답하였다, 무주가 근본이 됩니다, 또 물었다, 무주는 무엇이 근본이 됩니까? 유마거사가 대답하였다, 무주는 근본이 없습니다, 문수사리여! 무주는 근본으로부터 일체법이 세워졌습니다, 그 때 유마힐의 방에 한 천녀가 있었는데, 여러 하늘 사람들을 보며 법문하는 말을 듣고 몸을 나타내면서 하늘의 꽃으로 여러 보살과 제자들 위에 뿌렸다, 그 하늘 꽃이 보살들에게 이르러서는 곧바로 떨어졌는데 큰 제자들에게 이르러서는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일체 제자들이 신력으로 꽃을 제거해도 제거할 수가 없었다, 이때에 천녀가 사리불에게 물었다, 무슨 까닭으로 꽃을 제거하려 합니까?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이 꽃이 법답지 못하여 떨어버리려고 합니다,
천녀가 말하였다, 이 꽃을 가지고 여법하지 못하다고 말하지 마시오, 왜냐하면 이 꽃은 분별하는 바가 없습니다, 스님께서 스스로 분별하는 생각을 내었을 뿐입니다, 만약 불법에 출가하여 분별한 바가 있으면 그것이 여법하지 못한 것입니다, 만약 분별한 바가 없으면 이것이 여법한 것입니다, 살펴보니 모든 보살에게 꽃이 붙지 않는 것은 이미 일체의 분별하는 생각을 다 끊었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두려워 할때에 사람 아닌 것이 있어서 그 편의를 얻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제자는 생사를 두려워 한 까닭에 색성향미촉이 그 편의를 얻는 것입니다, 이미 두려움을 떠난 사람은 일체의 오욕이 능히 어찌하지 못합니다, 온갖 번뇌가 다하지 못하면 꽃이 몸에 붙을 것이고, 온갖 번뇌가 다하면 꽃이 몸에 붙지 않습니다,
*해설, 유마거사 방에 한 천녀가 법문을 듣고 있다가 청법 대중 여러 보살들에게 하늘 꽃을 뿌렸는데, 많은 큰 보살들은 꽃이 보살들 몸에 붙지를 않고 떨어졌으나, 일반 제자들한테는 꽃이 몸에 붙어서 아무리 제거하려 해도 제거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천녀가 사리불에게 묻기를 무슨 까닭으로 꽃을 제거하려고 하느냐고 묻자, 사라불이 꽃이 법답지 못해서 털어버리려고 했다고 대답을 했다. 꽃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분별 차별 심을 냈기 때문이라고 천녀는 사리불에게 일러준다. 분별 차별하는 마음은 중생의 마음이고 보살의 무분별심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