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HvLy3YdmTE
大雅 生民之什 第六 公劉 『詩經講解』에서
(5장)篤公劉 旣溥旣長이어늘 旣景迺岡하여 相其陰陽하며 觀其流泉하니 其軍三單이로다 度其隰原하여 徹田爲糧하며 度其夕陽하니 豳居允荒이로다 (독공류 기부기장이어늘 기영내강하여 상기음양하며 관기류천하니 기군삼단이로다 탁기습원하여 철전위량하며 탁기석양하니 빈거윤황이로다 賦也라)
후덕하신 공류가 이미 넓히고 넓혔거늘 해 그림자를 관찰하고 산등성에 올라가 그 음양을 보며 그 흐르는 샘을 관찰하니 그 부세(賦稅)가 삼단이로다. 그 습진 언덕을 헤아려 철전으로 식량을 장만하며 그 석양을 헤아리니 빈 땅에 거주하는 이들이 진실로 많도다. 景 볕 경, ‘그림자 영’
[참고] ‘其軍三單’과 관련해 朱子는 주석에서 ‘三單未詳’이라하고, 그 뒤에 ‘軍賦’로 해석하고 있다. 毛傳에서 ‘三單’은 ‘相襲也(서로 이음이라)’고 하고, 毛箋에서는 “邰는 后稷인 上公의 封地이니, 大國은 三軍을 만들고서 그 나머지 병졸들을 여유로 두는데 지금은 公劉가 빈 땅으로 옮기고 백성들이 처음 따랐을 때이므로 丁役을 맡은 장정은 삼군(一軍은 1만2천5백 명이므로 三軍은 3만7천5백 명)의 숫자만을 맞게 채웠기 때문에 單은 여유 있는 병졸이 없다(邰는 后稷上公之封이니 大國之制三軍하여 以其餘卒爲羨한대 今公劉遷於豳하고 民始從之니 丁夫는 適滿三軍之數일새 單者는 無羨卒也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런데 그 뒤 문장의 徹田과 관련해서 볼 때 이미 井田法(⌗)에 근거해 백성들에게 軍役과 賦稅를 실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군대에 들어가는 인력과 모든 비용은 모두 백성들로부터 조달되므로 軍役을 賦役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其軍三單’은 井田法에 근거한 賦稅 개념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賦也라 溥는 廣也라 言其芟夷墾辟하여 土地旣廣而且長也라 景은 考日景以正四方也라 岡은 登高以望也라 相은 視也니 陰陽向背寒暖之宜也라 流泉은 水泉灌漑之利也라 三單은 未詳이라 徹은 通也라 一井之田이 九百畝니 八家는 皆私百畝하고 同養公田하여 耕則通力而作하고 收則計畝而分也라 周之徹法은 自此始하니 其後周公이 蓋因而修之耳라 山西曰夕陽이라 允은 信이오 荒은 大也라 ○此는 言辨土宜하여 以授所徙之民하며 定其軍賦와 與其稅法하고 又度山西之田하여 以廣之而豳人之居於此益大矣라
○부라. 부는 넓음이라. 그 잡초를 제거하고 땅을 개간하여 토지가 이미 넓어지고 또 길게 뻗어졌느니라(廬陵羅氏曰東西爲廣이오 南北爲長이라 : 여릉나씨 왈 “동서는 광이 되고, 남북은 장이 되니라.” 곧 땅이 동서와 남북으로 매우 넓어졌다는 의미이다). 영은 해 그림자를 살펴서 사방을 바로 함이라(孔氏曰民居田畝할새 或南或北하니 皆須正其方面이라 故로 以日景으로 定之라 : 공씨 왈 “백성이 농사짓는 밭가에 집을 지어 살 때에 혹 남쪽으로 하고 혹 북쪽으로 하니 다 모름지기 그 향하는 쪽을 바루는데 해 그림자로 정했느니라”). 강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바라봄이라. 상은 봄이니 음양의 향배는 춥고 따뜻함의 마땅함이라(孔氏曰山南爲陽이오 山北爲陰이며 廣谷大川에 有寒有暖이 不同하니 所宜則異라 故로 相之也라 : 공씨 왈 “산의 남쪽은 양이 되고, 산의 북쪽은 음이 되며, 넓은 골짝과 큰 내에는 추운 데가 있고 따뜻한 데가 있는 것이 같지 아니하니, 마땅한 곳은 곧 다르니라. 그러므로 상을 봄이라). 유천은 물이 샘 솟아 나와 물대는 이로움이라. 삼단은 자세하지 못하니라. 철은 통함이라. 일정의 전이 구백 묘니, 여덟 집은 다 사전 백 리로 하고 함께 공전을 지어 밭가는 데에는 힘을 다하여 짓고 거두어서는 이랑을 계산하여 나눔이라. 주나라의 철법은 이로부터 시작했으니, 그 후에 주공이 대개 말미암아 수정했을 뿐이라. 산 서쪽을 석양이라 하니라(廬陵羅氏曰山西는 夕始得陽이라 故로 曰夕陽이라 : 여릉나씨 왈 “산의 서쪽은 저녁이 되어야 비로소 양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석양이라 하니라”). 윤은 미더움이고, 황은 큼이라. ○이는 땅의 마땅함을 분별하여 이사 온 백성들을 주며 그 군대의 부역과 세법을 정하고 또 산 서쪽의 밭을 헤아려 넓혀서 빈 땅 사람들이 이에 거처함이 더욱 커졌다고 말함이라.
#土圭(토규) #日南(일남) #日北(일북) #景夕(영석) #景朝(영조) #日東(일동) #公劉(공류) #夕陽(석양) #御事(어사) #比介(비개) #節性(절성)
첫댓글 不可不敬德者는 甚言德之不可不敬也라. 소중한 가르침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