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요한복음 20:11~23)
* 본문요약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에서 울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녀를 찾아오십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신 소식을 전합니다.
그날 저녁 제자들이 모인 곳에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언하시고, 성령을 받으라고 명하십니다.
찬 양 : 151장(새 162) 다시 사신(부활하신) 구세주
152장(새 172) 사망을 이긴 주
* 본문해설
1.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11~18절)
11)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12) 흰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님이신 줄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말씀해 주옵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 랍오니여(16절) :
랍오니는 ‘나의 사랑하는 주여’의 뜻을 가진 것으로,
랍비에게 존경과 애정을 담아 부를 때 ‘랍오니’라고 불렀습니다.
- 나를 만지지 말라(17절) :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계속하여 매달리다시피 하며
꼭 붙잡고 놓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떠나보내지 않으려는 막달라 마리아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19~23절)
19)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님을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만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 묵상 point
1. 예수님이 곁에 계신 줄도 모르고 슬픔에 빠진 마리아(11~15절)
막달라 마리아의 슬픔은 잘못된 슬픔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부활하셨는데 그녀는 계속해서 슬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으니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환호를 지르며 기뻐했어야 했는데,
그녀는 울다 울다 지쳐서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슬픔에 푹 잠겨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슬픔은 부활하신 주님을 뒤에 두고도
예수님의 시체만 찾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슬픔입니다.
슬픔에 잠긴 마리아는 두 명의 천사를 보고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천사들이 예수님의 누우셨던 머리 편과 발 편에 각각 있는 것을 보고도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슬퍼하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과 대화를 하고도
예수님을 동산지기인 줄로만 알고 여전히 슬퍼했습니다.
● 묵상 :
많은 경우에 우리의 슬픔도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해결책을 준비해 두고 계시는데
우리는 눈앞의 문제에만 급급하여 슬퍼하고 절망하는 것입니다.
문제만 보고 한숨짓지 말고 모든 일을 해결하시는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2.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
1) 예수께서 부활하신 직후부터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17절)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하나님은
이제 우리의 아버지요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나의 가장 친근한 친정아버지가 되십니다.
언제 어느 때에도 기꺼이 내 편이 되어주시는
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셨습니다.
2) 거듭남, 영, 새로운 피조물이 된 주의 백성들
이렇게 하나님이 내 아버지, 내 하나님이 된 상태를 가리켜
요한복음은 ‘거듭남’, 혹은 ‘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과 이런 친교를 맺으며 사는 자들은
이 땅에서부터 이미 영생을 소유한 자들입니다(요 17:3).
3) 그러나 우리가 주께로부터 받은 영생은 물건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날마다 호흡을 하고 물과 음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생명을 위한 일들을 해야 하는 것처럼,
영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일들을 날마다 해야 합니다.
말씀은 영의 양식이고, 기도는 영의 호흡이며, 봉사와 섬김은 영의 운동입니다.
그리고 육신이 빛을 받는 것처럼 영도 빛을 받아야 하는데,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빛을 받는 것입니다.
● 묵상 :
육신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일들이 중단되면 육신의 생명을 잃게 되는 것처럼,
영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일들이 중단되면 영의 생명을 잃게 됩니다.
영의 생명을 잃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고,
우리가 소유하고 있던 영생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장차 주께서 심판하실 때 영원히 멸망을 받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영의 생명을 이어가는 신령한 경건의 일들을 날마다 반복하며 행하십시오.
3. 가서 전하라
1)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뻐하는 막달라 마리아(16~17절)
예수님을 알아본 마리아는 너무도 기뻐 ‘랍오니여’ 하고 부르고는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손을 대지 말라”는 말씀의 원어의 뜻은 ‘현재 부정 명령법’으로
‘나를 계속해서 붙잡고 있지 말라’는 뜻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또 놓칠까 싶은 마음에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경험한 이 기쁨은 주님을 믿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 기쁨으로 세상의 유혹도 이기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믿음을 잘 간직하는
신령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확신하는 자들만
이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막달라 마리아처럼 만나고 경험하는 자들만이
이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막달라 마리아처럼 부활하신 주님을 눈으로 뵙지는 못하지만,
성령을 통하여 살아계신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자가 되십시오.
2) 가서 전하라
그러나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주님을 붙잡고 있던 손을 그만 놓고,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경험했으면
그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기쁨의 자리에 계속해서 머물러만 있으면 안 됩니다.
주님을 만났으면 주님을 만난 기쁨을 증거하고 전해야 합니다.
이 말씀이 전해져야 그들도 주님을 믿어 영생을 누리는 자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적어도 11번 이상 나타나셨습니다.
➀ 막달라 마리아 혼자에게 : 요한복음 20:14
➁ 무덤에 다가오던 몇 명의 여자들에게 : 마태복음 28:9
➂ 시몬 베드로에게 : 누가복음 24:34
➃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 누가복음 24:13
➄ 다락방에 있던 열 제자들에게 : 요한복음 20:19
➅ 다락방에 있던 열한 제자들에게 : 요한복음 20:26~29
➆ 디베랴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일곱 제자들에게 : 요한복음 21장
➇ 열한 사도와 그들과 함께 있던 다른 제자들에게 : 마태복음 28:16
➈ 오백여 형제들에게 일시에 : 고린도전서 15:7
➉ 야고보에게 : 고린도전서 15:7
⑪ 승천하실 때 감람산에 있던 열한 사도와 다른 제자들에게 : 사도행전 1장
이 외에도 스데반에게 나타나신 때(행 7장)가 열두 번째이고,
다소로 가던 바울에게 나타나신 때(행 9장)가 열세 번째이며,
밧모섬에 갇혀 있던 요한에게 나타나신 때(계 1장)가 열네 번째입니다.
5.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는 예수님(19~23절)
부활하신 날 저녁에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님은
평강을 선포하시면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보내시되 그냥 보내시지 않고
그들에게 성령을 주시며 동시에 세상 사람들의 죄를 사하는 권세를 주십니다.
가톨릭에서는 죄를 사하는 권세를 베드로 한 사람에게만 주었고
그 권세가 교황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본문은 분명히 제자들 모두에게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죄를 사하는 권세는 제자들 뿐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모두에게 주신 것입니다.
● 묵상 : 만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23절)
우리는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죄를 사하는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세상 사람의 죄를 그냥 있지만,
우리가 힘써 일하면 우리가 증거하는 복음의 말씀으로
세상 사람들의 죄가 사하여집니다.
* 기도제목
1.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기쁨을
경험하여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부활하신 그 기쁨을 세상에 전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부활의 능력과 기쁨을 모르고
여전히 슬픔과 절망 속에 있는 자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