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글은 예전에 다른 카페에 올렸던 글인데 회원님들과도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다른 카페에서 약간의 논쟁 비스무리하게 있었지만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다만 저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어려운 문제였기에 장코뱅님의 권유에 따라 이 내용을 공유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소향의 마라나타 찬양을 듣는데 영상이 '선오브갓'을 편집한 영상이었습니다. 영화가 나온지 한참 되었지만 전 그 영화를 안봤고 검색해보니 미드 더바이블에서 예수님 나오는 부분을 편집한 영화가 선오브갓이라고 하더군요.
궁금해서 미드 더바이블을 보기 시작했는데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삭에게 '하나님을 신뢰해야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아브라함역을 맡은 배우가 "You must trust a god'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나님을 심지어 a god 발음을 '어 갓'이 아니라 '에이 갓'이라고 하여 a 라는 부정관사를 강조하며 말합니다. 의도적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는데 하나님을 유일신이 아닌 신들 중 하나로 언급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었죠.
뭐 영화니까 성경의 핵심을 훼손하지 않는다면 저도 어느 정도의 각색은 크게 거슬리지 않을텐데 하나님을 a god이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자막이 없었기에 a god(소문자)이라 했는지 a God(대문자)이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릴적 이민생활을 시작해서 원어민 영어를 구사하는 남편과 또다른 원어민에게 물어봐도 기독교의 하나님을 a god(a God)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해당장면을 보여주었을 때도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부인하는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고 밴쿠버 지역 한인카페에 영어 잘하시는 분들께 물어봐도 한결같은 답변들을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선오브갓에 대한 어느 블로그 글을 읽다가 제작자 버넷과 다우니 부부가 뉴에이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미드를 보다 말았지만 이 장면 외에도 더바이블을 편집한 영화 Son of God 속 곳곳에 수많은 비성경적 장치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리뷰를 보며 알게됐습니다.
그냥 대중문화의 한부분으로 여기고 넘기자니 더바이블 보면서 성경공부 하는 분들도 있고 Son of God의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 찬양들도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초신자들에게는 이렇게 성경을 왜곡한 미드와 영화를 성경적이라고 추천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모태신앙이기는 하나 성경을 많이 알지 못하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괜찮을까 싶은데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 주세요. ^^
.... 바쁜 하루를 보내고 아기 재우고나서 자정 넘어 심각모드로 글을 올렸네요. 한국은 지금 오후 4시40분이겠군요. 회원님들 모두 남은 하루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워낙에 성경에 바탕을 둔 기독교 영화들이 왜곡이 심하고 본의를 살리지 못하는 게 많다 보니 반신반의하며 보게 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부지런히 직접 읽고 듣는 것 만이 완벽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새로 오셨는데 금방 좋은 글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제가 이 글을 처음 보게 되어 기쁩니다.
기쁜 이유는, 이 글이 하나님의 거룩하고 유일하심(the Holy One)과, 어떤 피조물과도 다른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incommunicable attributes)을 알려주는 복음의 충성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제가 찬성하는 귀한 글이지만, 더 읽어 보고 댓글을 달겠습니다.
p.s.) 이 글을 "신앙고민 함께하기" 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하는지 궁금했는데 앞으로는 게시판 성격에 맞게 잘 올리겠습니다 :)
'에이 갓'이라고 발음했으면 a god이라 한 것이고 하나님의 유일성에 어긋나거나, 문법적으로 잘못 말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저 드라마를 주의 깊게 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라벤더님과 장코뱅님 의견에 공감하는데요. a god이라 말한 이가 영어 원어민이라면 단순•사소한 문법적 실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동아줄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벤더님의 글을 읽고 저도 Son of God 영화에 대해 검색을 하니 뉴에이지, 원작을 심하게 왜곡 등의 평가가 나옵니다.
단순히 문법적 실수를 한 것이 아니라, 영화라는 상업적 목적으로 또는 잘못된 신학의 바탕에서 a god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내용을 그대로 어린이용 그림책 수준 정도로 만드는 것을 넘어서, 연기자를 동원하고 실사 드라마화 하면, 왜곡의 유혹이나 함정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이 회원은 물론 손님들에게도 많이 읽혀져서 올바른 분별을 하면 좋겠습니다.
라벤더님의 좋은 분별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어느 홈피와 블로거가 뉴에이지 언급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장면에서 무슨 a god를 신뢰하라는 이야기를 했나요? 성경원작을 왜곡한 거에요.
그리고, 오시자마자 좋은 글 쓰셔서 문제점을 알려 주신 라벤더님께 감사드립니다.
@노베 장코뱅님과 노베님 제 글을 관심갖고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워낙에 성경에 바탕을 둔 기독교 영화들이 왜곡이 심하고 본의를 살리지 못하는 게 많다 보니 반신반의하며 보게 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부지런히 직접 읽고 듣는 것 만이 완벽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새로 오셨는데 금방 좋은 글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람데오님 말씀처럼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더 부지런히 읽고 듣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
a god는 gods가 성립되는 이야기이고요.
대본을 가지고 연기하는 원어민이 문법 실수할 가능성 희박하고요. 기독교의 유일신 하나님을 은연중 부정하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에이프릴님의 공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