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보병사단 - 영혼을 계승하는 자
'밀리터리 마니아' 출신 수색대대원, 육군5보병사단 최초 여군 GOP 근무자...
각자의 방식으로 선배 호국 영령들의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장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표범여단 통일대대 D중대장 김경진 대위는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이 GOP 근무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고 전하며, "적 무인기 등 도발 양상이 다양해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육군5보병사단 사단 직할 수색대대에서 근무하는 이두민 상병은 '장비 수준이 다른 부대보다 좋다'는 이유로 수색대대에 지원했지만, 1년 후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DMZ는 절대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 투입됐을 때 느꼈던 그 긴장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투입이 남아있는데, 매 순간 완전작전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신중히 걸어나가겠습니다.”
독수리여단 철권대대 C중대 영상감시분대장인 소슬비 중사는 사단 역사상 최초로 GOP에 근무하고 있는 여군입니다. 최전방에 대한 호기심으로 GOP 근무를 지원한 소슬비 중사는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GOP 근무를 희망하는 여군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부심과 책임감"이라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글=맹수열 기자 / 사진=조용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