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한강교는 1966년 1월 착공하여 4년만인 1969년 12월 완공된 서울 한강의 다리입니다. 이 다리의 길이는 915m, 폭은 27m로 왕복 12차선 도로이며 보도 4m, 차도 23m, 교대 2개, 교각 27개입니다.
3한강교는 서울시의 강북지역인 한남동과 강남지역인 신사동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제3한강교는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진입 역할을 하는 다리로서 경부고속도로 계획과 더불어 착공된 한강 4번째 다리입니다. 건설 당시에는 제3한강교라 불렀으나 1985년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한강 위에 놓인 다리 이름을 정리하면서 한남대교로 바뀝니다. 참고로 제1한강교는 최초의 인도교인 한강대교이고, 제2한강교는 양화대교입니다.
<제3한강교>는 1979년 혜은이 님이 발표합니다. 당시 혜은이 님은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지요. 그 무렵 < 어디쯤 가고 있을까>로 엄청난 인기를 모은 전영 님과 여가수의 쌍두 마차였지요. 그러나 <제3한강교>는 일부 가사가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제재를 받게 되자 즉시 개사됩니다. 혹독한 검열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던 시대의 산물입니다. <제3한강교> 이후 혜은이 님은 소녀 취향의 가수에서 성인 향기를 뿜는 가수로 변신하지요.
원곡 가사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젊음은 갈 곳을 모르는 채 이 밤을 맴돌다가
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어제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 우리들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밤이 새면은 첫차를 타고 이름 모를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바다로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개사 가사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젊음은 피어나는 꽃처럼 이 밤을 맴돌다가
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어제 다시 만나서 다짐을 하고 우리들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이 밤이 새면은 첫차를 타고 행복 어린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바다로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https://youtu.be/ncqUk4Xd7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