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게 맛집, 딴뚝통나무집 필수코스!>
동자군이 열심히 일하는 요즘, 추운 날씨에 따듯한 국물이 당겨서 이리 저리 맛집을 알아보다 서해 바다 쪽에 게국지 맛집이 있다는 지인 추천으로 안면도로 출발했어요.
점심 시간 즈음 되어서 도착한 단뚝통나무집! 백년가게로 인증받아 42년째 게국지 식당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주차장이 벌써 가득하더라고요. 다행히 넓은 주차공간으로 b구역에 주차할 수 있었어요.
이름답게 통나무로 이루어진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이모님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더라고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유명한 게국지와 더불어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까지 다양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세트 메뉴를 많이 주문하시는 듯해서 저도 게국지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주변에서 풍기는 시원한 육수 향기에 기대 하던 중, 12종류 정도의 밑반찬이 나왔어요. 하나 하나 깔끔하고 맛깔난 반찬들로 메인 메뉴 만나기 전부터 밥 한공기 뚝딱할 뻔 해서 참느라 혼났네요. 조금 기다리니 주문했던 세트메뉴가 나왔어요. 테이블에 있는 버너에 게국지는 조금 끓여야한다고 하셔서 양념게장, 간장게장, 대하장 먼저 맛 봤어요.
그 동안 식당에서 먹어 본 게장류들은 양념이 너무 달거나, 비린 겨우가 종종 있어서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한 눈에 봐도 꽃게가 어찌나 싱싱하고 튼실하던지, 양념도 콕 찍어 맛보니 감칠맛나는 양념이더라고요. 튼실한 꽃게살도 즐기고 게딱지에 밥 한 숟가락 넣고 쓱쓱 비벼 비빔밥도 즐기고 정신없이 먹었어요.
그러다 끓은 게국지를 맛봤는데요. 해물탕도 즐기지 않는 편이라 어떤 맛일 지 궁금했는데 김치, 배추, 대하가 들어 있어서 눈으로 봐도 시원한 육수가 기대되는 비주얼이었고, 고소한 갑각류 육수의 맛과 시원~한 끝 마무리까지. 뜨끈한 국물에 추웠던 몸 속이 사르르 녹는게 느껴졌어요. 탕류에 들어가는 꽃게는 거의 육수용인 경우가 많은데 음식 이름이 게국지인 만큼 게장만큼이나 큼직한 꽃게가 들어있어서 살 골라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어요.
정신 없이 먹다 둘러보니 전국 택배도 운영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게장류가 너무 맛있어서 포장해갈까 고민했는데 집으로 바로 배송 주문하고 나왔답니다. 식사만 하고 가긴 아쉬워서 알아보니 식당 주변으로 꽃지해수욕장, 해저터널, 리솜아일랜드, 안면도 수산시장 등 구경거리들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서 여행 중 코스로 계획하기 좋더라구요. 제가 나올 때 쯤엔 점심 시간 끝무렵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가득했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안면도 방문하셨다면 한 번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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