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다. 오늘 에버튼전을 보니 손흥민의 폼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 같으면 골을 집어 넣을 수 있을것 같았던 찬스에서 정확한 임팩이 되지 않은 볼은 상대편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1대0으로 끌려가는 상황이어서 더욱 안타까웠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주장이며 레전드다. 그가 있어 EPL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도 나이를 먹었다. 32살이라는 나이는 축구선수로 뛰기엔 적은 나이는 아니다. 특히 빠른 발로 빈 공간을 찾아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수 밖엔 없다. 이번 시즌엔 유난히 부상자가 많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손흥민이 아무리 출중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도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없다. 토트넘의 패배가 길어지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서다. 손흥민에게 쉼이 필요한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의 어깨에 너무 많은 부담이 올라 있는것 같다. 조금 쉬면서 자신을 재 정립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팀 상황이 만만치 않다. 만약 손흥민 마저 빠진다면 토트넘은 정말 강등권이란 수렁에 빠질수도 있다.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올 때 까지 버터여만한다. 그러기 위해선 손흥민에게 힘을 불어 넣어야 한다. 손흥민이 양발을 잘 쓴다고 하지만 상대편 수비수들에게 폼이 너무 잘 알려져 있고, 또 공격이 손에게만 몰린다면 그도 혼자 해결할 방법이 없다. 손흥민 얼굴을 감싸고 괴로운 모습을 하는것을 보니 나도 괴롭다. 제발 국내에 있는 팬들만이라도 그에게 질책보단 용기를 불어 넣어주길 바린다. 그는 한명의 축구선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의 영웅이기 때문이다. 부디 손흥민이 부활해서 혼란스러운 자신의 팀과 우리나라에 희망을 다시 써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