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을 처음 접했을때 선배들이 막걸리를 사주며 꼬시길래 막걸리가 좋아 풍물패에 들어갔다.
처음 쇠를 잡고 연습을 하는데 동기들은 잘따라 하는데 난 뒤에서 놀았다.
연습 끝나고 술마시는게 좋아 뒷풀이만 기다렸다.
풍물굿을 하는 날이면 치배구성을 할 때 맨날 북을 쳤다.
쇠치배 할 실력이 안된다고 선배들이 날 북으로 배치했다.
후배들이 들어와도 내 실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가락을 좀 안다고 징으로 갈아탔다.
그럭저럭 세월은 흐르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누가 물었다.니 뭐하다 왔냐고 하길래 풍물 조금 했습니다 하니.
그럼 니 풍물패 상쇠해라 하는 거라 우리 상쇠가 없다.
상쇠를 해본 적도 없고 어찌할지 모른다고 해도
우리는 더 모른다하며 시키는 거다.
후배한테 전화를 했다.넘어가는 가락을 자세히 물어보며 배웠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상쇠를 안해봐서 특히 넘어가는 가락이 어려웠다.
지금도 잘 모른다.
촛불행동에서 촛불풍물단 제안이 들어 왔을때 많이 망설였다.
실력도 없는데 나는 못한다며 거절했는데 하자고하자고해서 지금까지 왔다.
제 쇳가락에 맞춰 함께한 촛불풍물단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이번주 8월 12일 통일행사 시민풍물단 단장이신 임인출선생께서 다른 공연일정으로 참가를 못하십니다.
임인출 선생이 치는 것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는데 제가 또 할수없이 나서기로 했습니다.
많이 나오셔서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요.
통일의함성을 촛불승리의 기운을 풍물가락에 실어 윤석열을 날려버립시다.
기다리겠습니다.
첫댓글 [권태원-
저는 87 대항쟁거쳐서 현대차 노동조합
집회 나갈때 삼삼오오풍물 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결합 했고 노동조합 문화부 소속 풍물분과가 있었는데 그당시 외부강사는 학생운동권 출신중에 전노문협 소속의 강사로 부터
가락을 전수 받았고
그당시 단순 풍물가락 영역뿐만 아니라 대중운동 활동가가 되기 위한
학습까지 병행 했고
전노문협 수련회참석후 노동자문화운동의 길로 푹빠져서 골수
활동가가 되었고 시국투쟁의 현장에서 채루탄맞아가며 풍물을 무기삼아 대중선전선동을 하였습니다.
학출운동권과 인연을 계기로 어느새 골수 운동권 요주의 활동가로 감시대상 되어서 전국 가투 투쟁현장에서
치열한 전투풍물도
전개 해보았고.
좌도 우도 삼천포12차 밀양오북 웃다리가락 판굿 전수도 받았고 대중선동을 위한 상쇠학습에 학습
거쳐왔으나 어느듯 정년퇴직이라 현재는 잠수상태 입니다.
[김송희 마마님]
우리단장님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혼란의시기
분노의 시기에
풍물단님들
님들에게 기댈수있어
큰 위안이 됩니다
특히 대학생 풍물단님들은
그대들은 희망입니다
[석균광 -풍물굿패 밝달 출신 촛불풍물단 류감석단장님
사실은요
막걸리로 꼬신 것이 아니고요
제 기억으론 그당시 류단장께서 목이 많이 마르던 때 같았었어요ㅎ
갈 때도 없는 거 같아고요ㅋ
요즘은요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사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