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이던 토요일
봄 소식을 느끼고 싶어 아침 일찍 커피를 준비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사실 그전 금요일 미리 예약을 했다. 청남대 검색해 예약하기로 .
청남대
대통령 여름 휴가지 고 노무현 대통령이 개방한 곳
한동안 유명세를 탔으나 요즘은 조금 잠잠해져 한적한 봄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떠나기로 한다.
한동안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하니 대청호가 보인다
청남대는 대청호 주변에 있는 곳으로 대청호를 처음 보았는데 상상보다 컸다.
신기하게 청남대 들어가는 길 네비에 주변의 아무 가게나 건물이 뜨지 않는게 신기했다.
요즘 어딜 가든 도로 주변에 상호들이 많이 뜨는데
그만큼 산책 , 드라이브 코스로 한적하고 운치 있는 길이이었다.
청남대는 별장으로 건물과 정원정도만 생각했는데 여러개의 코스로 넓었다.
입구에서 예약확인하고도 몇 km를 달려 주차장에 차를 대면 여러 색깔에서 보이듯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코스가 나온다.
코스별로 각 특징이 있는데 각 코스마다는 대통령의 삶의 특징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 . .
각자 좋아하는 대통령 길을 걸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별관에 들리면 대통령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고 각 나라의 선물이 전시 되어 있어 볼 수도 있다.
별관 맞은편에 간단한 식음료 가능한 매점도 있고 실제생활하던 본관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 코스가 안내되어 있다.
우리는 짧은 코스를 걸어보기로 하고 마음 내키는 길로 걸어보았다.
걸으며 보니 청남대는 다양한 나무들을 참 잘 가꾸어 두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잘 관리하고 잇고 다양한 식물들을 심고 가꾸는 곳이구나 싶었다.
다양한 길 에서 만나게 되는 대청호의 다른 모습들도 좋았다.
정자에서 또는 길 옆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청호는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꼭 가보길 추천하고 싶다.
청남대를 하루에 돌아 보는 건 어려울것 같다.
2일 정도 머물며 천천히 돌아보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었고 초록이 우거지면 좋을 낙우송길, 은행나무가 단풍들면 멋질 은행나무길 꽃밭길 등등 계절마다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라 자주 가도 지치지 않을 멋진 곳인것 같다.
너무 멀지만 않다면 자주 가고 싶은데 내륙의 길은 참 멀게도 느껴진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밥집을 찾다가 문의 시내로 갔다.
문의하세요 하는 문의라는 곳을 처음 알았고 신기했다.
여러 음식점이 있는데 대부분 청국장은 기본 메뉴로 많이 있었고 두부, 불고기등 음식점이 도로변에 있었다.
고추장 불고기와 청국장
옆지기는 맛이 딱 충청도 식 맛이라고 했다.
슴슴한 간 . 처음 접해보는 맛 이었다.
맛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
대청호를 따라 한 바퀴 돌아보며 이렇게 큰 호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