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서해안 : 845.6km, 남해안 : 305.3km, 합계 : 1,150.9km)
(여수엑스포역-진남체육공원-여수터미널-미평삼거리-여수장애인복지관-만성리검은모래해수욕장-모사금해변-소치마을입구)
만 3년을 넘기고 4년차 첫 장정이 안타까운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고, 두달만에 다시 시작하는 장정의 아침은 장마로 시작됐다.
5~6일 계속 전국적으로 폭우가 예보되어 있고 특히 현지는 호우가 예보되어 있는 상황.....여수를 60키로정도 남겨서 부터는 앞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항상 기행문을 담당하던 부회장님과 회계님 모두 라오스에 있는 관계로 이번 일정은 글재주 없는 총무가 기행문을 담당하게 되어
빗속에 운전하며 마음은 더더욱 무거워졌다.
에라 모르것다 그까이꺼 대충 하면 되것지...ㅠㅠ
지회장을 픽업하기 위해 여수터미널에 도착하니 하늘은 신기하게도 비가 걷히고 있었다.
여수엑스포역....드디어 이번 장정의 시작이다.
회장님은 썬글래스로 나름 한껏 멋을 부려보지만 천상 떠오르는 모습은??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쵸~~
비는 걷혔지만 그로 인해 습도는 만땅이고 날은 후덥지근하여 5분도 걷지 못해 온몸이 끈적이기 시작이다.
더군다나 엑스포역을 출발하자마자 지원조를 맏은 감사님의 긴급전화...
해안길 방향엔 길이 없다. 그길은 자동차 전용도로이므로 걸어서 통과할수 있는 길은 없다는,,,그러니 시내길로 우회하라는,,,
오메 가뜩이나 후덥지근인데 시작부터 경로변경,,,교통량 많은 시내길 통과...
30분쯤 걷고는 우회도로를 찾아 진남체육공원으로 향한다.
그렇지 이런 길로 걸어야지...한결 낫네.
진남체육공원에서 1차 교대를하고 대략적인 방향설정후 다시 터미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한다.
10분도 채 되지않아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일단 앞쪽 진행방향을 순찰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모두 승차...네비에 이순신대교를 찍고 출발해 본다.
과연 이순신대교는 걸어서 건널수 있을까?
결론은 힘들것이다.
여천공단 앞의 묘도를 이어주는 여수대교를 건너서 묘도와 광양을 이어주는 이순신대교를 올라탄다.
웅장한 모습의 이순신대교는 총연장 2,260미터,폭 25.4미터의 왕복 4차선다리이다.
가운데 H자형 교각이 2개 있으며 두개의 교각간 거리가 1,545미터란다.
1545의 의미는 충무공의 탄신해를 의미한다고 한다.
모두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위의 웅장함에 취해 사진찍는 걸 까먹었나보다.
다리 끝단쯤에 이르니 광양제철소의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자 이젠 점심을 먹어야 하니 광양불고기 맛집으로 향한다.
한우와 호주산중 한우를 선택하고 소맥으로 목을 적셔본다.
아 근데 이순신대교와 광양불고기 사진은 없네...누가 있는 분은 카페 앨범에라도 올리세요.
배도 부르고 반주 한잔에 기분은 좋고 오늘 일정 끝??
이라고 하고 싶은데 일기예보는 급변경되어 호우주의보 해제라네.
옥신각신 끝에 일단 중단되었던 장정의 장소로 다시 향한다.
장정은 다시 시작되고 시내를 통과하며 우회하여 바다로 향한다.
만성리 검은모래해수욕장....
아마도 엑스포에서 바로 오는길이 있다면 불과 한시간도 안 걸을 거리인데 길이 없어 3시간을 걸어 돌아왔다.
모래가 검은 색이라지만 내눈엔 석분해수욕장 같으네,,,ㅋㅋ
장정이 지루해질 즈음 지회장과 총무의 만빵이 시작된다.
종목은 해수욕장에서의 사격대결...
5발 사격에 50점 만점 30점이상이면 다양한 상품이 기다린다.
5발에 3000원 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지회장은 4회에 만원으로 흥정한다.
불현듯 30년전 천안이 생각나네...ㅋㅋ
1차 연습은 지회장 28점 총무 32점이다.
역시 6방보단 운전병이 낫지?
그래도 승부욕 강한 지회장이라 방심은 금물...
허나 영점조정이 끝난 지회장은 50점 만점에 48점을 쏘아 특등사수가 된다.
이 사격은 오조준 잘해야 이긴다.
상품으로 다트도 타고,,ㅋㅋ
이제부턴 교통량도 적은 여유로운 길을 들어선다.
검은모래해수욕장을 지나니 모사금해수욕장이다.
아담한 해변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지역사회를 위해 공단 업체들이 휴양소로 사용하고 있다.
일행을 바다로 인도하고 지원조는 도로위에서 기다린다.
그런데 바다로 진행할수 있는 길이 없다.
저 길위로 차까지는 길이 없어서 밭을 헤집고 넘어 왔다는,,,ㅋㅋ
고생했어요 회장님,감사님~~
이곳으로부터 1킬로쯤 걸으며 소치마을입구에 이르러 오늘 장정의 마무리를한다.
첫댓글 글 잘써부네 ㅎㅎ
죽이네요 ㅎㅎ
아놔.......................이 씁새...................
치키치키 ............................. 뭣이라?...............한동안 내눈에 뜨이지 않는것이 좋을것이여.............ㅠ.ㅠ
내가 준 사진에 광양불고기 사진이 잇을낀데?
오~~~~~~~~!!!!!!!!!!!!!!!
goooooooood~!!!!!!!!!!!!
글을 읽으니 그 모든 장면이 눈에 생생하게 다시 떠오르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