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하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시고 그들을 시험하셨습니다.
매일매일 먹는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감사를 하나 아니하나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 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
우리들은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없는 것을 달라고 불평을 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주어진 은혜에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작은 오병이어를 가지고 감사 기도를 드리니 오천명이 먹고 남았습니다.
다니엘은 고난중에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니 사자들의 입은 하나님이 막으시고 더욱더 높이 다니엘을 세우셨고, 바울의 감사 기도는 착고가 벗어지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솔직히 나 자신을 보며 이 말씀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했던 것을 주셨는데도 감사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도...
다윗은 아직 고난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하나님께 마음을 확정하고 찬송하겠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로다."(시편 57:7~8)
사울 왕은 왕으로 세움 받을 당시에는 겸손하게 은혜를 간구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왕이 된 후에 교만해서 하나님의 마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이 새 왕으로 준비하고 계신 다윗을 시기하면서 죽이려고까지 했다.
당연히 그의 분별력은 흐려졌고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이루시려는 뜻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어둡고 암울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새로운 비젼을 품는다.
'이 역사의 어두운 새벽을 반드시 깨우리라! 새롭게 하리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리라!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게 하리라! 이것이 고난의 때에 다윗이 품었던 비전이다.
"하나님이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시 57:9~11)
더 나아가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일 것을 고백한다.
고난이 깊을수록 그의 비젼은 더 높아져만 갔다.
골짜기가 깊을수록 더욱더 하나님을 높여드릴 비전을 품고 선포한다.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실제 인물인 테너 배재철씨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울림을 준다.
2003년 <더 타임즈>로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은 테너였던 그는 동아콩크르에서 1등을 한 뒤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서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며 세계적인 콩크르에서 차례로 입상하며 테너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독일 자르브뤼켄의 주립극장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하던 2005년. 갑상선 암 선고를 받게 되었다.
암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수술 중에 그만 성대의 신경이 손상되어 오른쪽 성대가 마비된다.
그로 인해 노래는 물론이고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어렵게 된다.
'암 선고로 한 번 죽고, 성대 마비로 두 번 죽는 느낌었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목소리를 잃고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중, 성대 재건 수술을 알게 되었고 성대 재건술 전문가인 일본인 의사를 만나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 그 동안의 삶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그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교회학교 찬양대에서 노래를 노래를 시작했지만 오랬동안 찬양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목소리의 주인을 잊고 살아왔음을 알게 됐고 자신의 목소리로 주를 다시 찬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래서 성대 수술을 받던 중에 의사가 상황을 보기 위해 노래를 한 번 해보라고 권하자 제일 처음 부른 노래가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볼 때... 주님을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라는 찬양이었다.
성대 재건 수술을 하면 원래의 목소리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현실을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수술을 통해 목소리는 나왔지만, 예전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 목소리로 하루에도 몇 시간씩 재활에 몰두한 끝에 그는 마침내 대중 앞으로 돌아왔다.
예전만큼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고음을 구사할 수는 없지만, 큰 시련을 통해 마음이 전해지는 공감과 감동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를 '비운의 오폐라 스타'라고 하지만 그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
"고난이 유익이 되었습니다. 내 인생 최고의 전성기는 지금 이 순간입니다.
화려한 오폐라 무대도 빛났지만 노래하고 간증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지금의 삶이 더 빛납니다.
숨을 쉬고 목소리가 나오는 한 주님을 찬양하고 전하는 행복한 꿈을 품고 희망을 노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