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 怯은 서로 形이 다르니라】
黃帝 曰: 勇 怯에 대해 알기 원하노라.
少兪 曰: 勇士는 目이 深하고 固하며 長衝하며 直揚하니라. 그리고 三焦의 理가 橫하고 그 心은 端直하며 그 肝은 大하면서 堅하고 그 膽은 滿하여 傍으로 놓이니라. 怒하면 氣가 盛하여 胸이 脹하고 肝이 擧하며 膽이 橫하고 眥가 裂하며 目이 揚하고 毛가 起하며 面이 蒼하니라. 이는 勇士의 모양이니라.
帝 曰: 怯士의 모양은 어떠한가?
少兪 曰: 怯士는 目이 大하나 深하지 않고 陰陽이 서로 失하여 三焦의 理가 縱하고 𩩲骬가 短하면서 小하며 肝系가 緩하고 그 膽은 滿하지 않아 縱하며 腸胃는 挺하고 脇下가 空하며 비록 方大하나 怒하여도 氣가 그 胸을 滿하지 못하고 肝肺가 비록 擧하여도 氣가 衰하면 다시 下하므로 오래도록 怒하지 못하니라. 이는 怯士의 모양이니라.
帝 曰: 怯士가 酒를 먹으면 그 怒가 勇士와 다르지 않으니 무슨 藏이 그렇게 하게 하는가?
少兪 曰: 酒는 水穀의 精熟이며 穀의 液이며 그 氣는 慓悍하니라. 그것이 胃 中으로 들어가면 胃가 脹하고 氣가 上逆하여 胸中에 滿하고 肝은 浮하며 膽은 橫하니 이런 때를 만나면 진실로 勇士에 비할 수 있느니라. 氣가 衰하면 그 뉘우침에도 勇士와 같으니라. (주정을) 피할 줄 모르는 사람을 酒悖(주패)라고 하니라. <靈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