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 입법계품 (79-1-1)
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卷第七十九 入法界品 第三十九之二十
권제칠십구 입법계품 제삼십구지이십
제79권 입법계품(入法界品) 제39의 20
52) 미륵보살(彌勒菩薩)을 만나다 - (계속)
爾時善財童子 恭敬右遶 彌勒菩薩摩訶薩已 而白之言
이시선재동자 공경우요 미륵보살마하살이 이백지언
그 때 선재동자가 공경하여 미륵보살마하살을 오른쪽으로 돌기를 마치고 말하였도다.
唯願大聖 開樓閣門 令我得入
유원대성 개누각문 영아득입
오로지 바라옵건대 대성자시여, 누각 문을 여시어 저로 하여금 누각에 들어가게 하시옵소서.
時彌勒菩薩 前詣樓閣 彈指出聲 其門即開 命善財入 善財心喜 入已還閉
시미륵보살 전예누각 탄지출성 기문즉개 명선재입 선재심희 입이환폐
때에 미륵보살이 누각 앞에 나아가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내니, 그 문이 열리면서 선재에게 들어오라 명하였도다. 선재가 마음 속으로 기뻐하여 들어가니 다시 문이 닫혔도다.
見其樓閣 廣博無量 同於虛空 阿僧祇寶 以爲其地
견기누각 광박무량 동어허공 아승지보 이위기지
그 누각을 바라보니, 광대하고 넓어서 한량이 없었나니, 허공과 같고, 그 땅이 아승지의 보배로 되었도다.
阿僧祇宮殿 阿僧祇門闥 阿僧祇窓牖 阿僧祇階陛
아승지궁전 아승지문달 아승지창유 아승지계폐
아승지의 궁전, 아승지의 문, 아승지의 창호, 아승지의 섬돌,
阿僧祇欄楯 阿僧祇道路 皆七寶成
아승지난순 아승지도로 개칠보성
아승지의 난간, 아승지의 도로들이 모두가 칠보로 이루어졌고,
阿僧祇幡 阿僧祇幢 阿僧祇蓋 周迴間列
아승지번 아승지당 아승지개 주회간렬
아승지의 번기, 아승지의 당기, 아승지의 일산들이 사이 사이마다 열을 지었도다.
阿僧祇衆寶瓔珞 阿僧祇眞珠瓔珞 阿僧祇赤眞珠瓔珞 阿僧祇師子珠瓔珞
아승지중보영락 아승지진주영락 아승지적진주영락 아승지사자주영락
아승지의 갖가지의 영락, 아승지의 진주 영락, 아승지의 적진주 영락, 아승지의 사자 구슬 영락이
處處垂下 阿僧祇半月 阿僧祇繒帶 阿僧祇寶網 以爲嚴飾
처처수하 아승지반월 아승지증대 아승지보망 이위엄식
곳곳마다 아래로 두리웠고, 아승지의 반월, 아승지의 비단 띠, 아승지의 보배 그물망이 장엄하게 장식하였도다.
阿僧祇寶鐸風動成音 散阿僧祇天諸雜華 懸阿僧祇天寶鬘帶 嚴阿僧祇衆寶香爐
아승지보탁풍동성음 산아승지천제잡화 현아승지천보만대 엄아승지중보향로
아승지의 보배 방울들이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었고, 아승지의 하늘 꽃을 뿌리고, 아승지 하늘 보배의 꽃다발의 띠를 걸고, 아승지의 보배 향로로 장엄하였도다.
雨阿僧祇細末金屑 懸阿僧祇寶鏡 然阿僧祇寶燈 布阿僧祇寶衣 列阿僧祇寶帳
우아승지세말금설 현아승지보경 연아승지보등 포아승지보의 열아승지보장
아승지의 미세한 금 가루를 비 내리고, 아승지의 보배 거울을 걸고, 아승지의 보배 등불을 켜고, 아승지의 보배 천을 펼치고, 아승지의 보배 휘장을 쳤도다.
設阿僧祇寶坐 阿僧祇寶繒以敷座上 阿僧祇閻浮檀金童女像 阿僧祇雜寶諸形像
설아승지보좌 아승지보증이부좌상 아승지염부단금동녀상 아승지잡보리형상
아승지의 보좌를 설치하고, 아승지의 보배 비단을 자리 위에 펴고, 아승지의 염부단금 동녀상, 아승지의 갖가지의 모든 보배형상,
阿僧祇妙寶菩薩像 處處充遍 阿僧祇衆鳥出和雅音
아승지묘보보살상 처처충편 아승지중조출화아음
아승지 묘한 보배로 만든 보살상들이 곳곳마다 가득하고, 아승지의 갖가지의 새들은 온화하고 우아한 소리를 내었도다.
阿僧祇寶優鉢羅華 阿僧祇寶波頭摩華
아승지보우발라화 아승지보파두마화
아승지의 보배 우발라 꽃, 아승지의 파두마 꽃,
阿僧祇寶拘物頭華 阿僧祇寶芬陀利華 以爲莊嚴
아승지보구물두화 아승지보분다리화 이위장엄
아승지의 구물두 꽃, 아승지의 분다리 꽃으로 장엄하였도다.
阿僧祇寶樹 次第行列 阿僧祇摩尼寶 放大光明
아승지보수 차제행렬 아승지마니보 방대광명
아승지의 보배 나무는 차례로 행렬을 이루고, 아승지 마니보배에서는 대광명을 놓았도다.
如是等 無量阿僧祇 諸莊嚴具 以爲莊嚴
여시등 무량아승지 제장엄구 이위장엄
이와 같은 등등의 한량없는 아승지의 모든 장엄거리로 장엄하였도다.
又見其中 有無量百千 諸妙樓閣 一一嚴飾
우견기중 유무량백천 제묘누각 일일엄식
또한 그 가운데를 보았나니, 한량없는 백천의 모든 묘한 누각들이 있고, 하나 하나마다 장엄하게 장식하였도다.
悉如上說 廣博嚴麗 皆同虛空 不相障礙 亦無雜亂
실여상설 광박엄려 개동허공 불상장애 역무잡란
모두 위에 설한 것과 같이 광대하게 두루 장엄하여 장려하나니, 모두 허공 같이 서로 걸림이 없고, 또한 섞이거나 혼란스럽지 않았도다.
善財童子 於一處中 見一體處 一體諸處 悉如是見
선재동자 어일처중 견일체처 일체제처 실여시견
선재동자가 한 곳 가운데 모든 곳을 보니, 일체의 모든 곳도 모두 이와 같이 보였도다.
爾時善財童子 見毘盧遮那 莊嚴藏樓閣 如是種種
이시선재동자 견비로자나 장엄장누각 여시종종
그 때, 선재동자가 비로자나 장엄장 누각을 보고, 이와 같은 갖가지의
不可思議 自在境界 生大歡喜 踊躍無量
불가사의 자재경계 생대환희 용약무량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자재한 경계를 보고, 대환희심을 일으켜 한량없이 춤추고 뛰놀았도다.
身心柔軟 離一體想 除一體障 滅一體惑 所見不忘 所聞能憶
신심유연 이일체상 제일체장 멸일체혹 소견불망 소문능억
마음과 몸이 유연하여 일체의 상을 여의고, 모든 장애를 제거하고, 모든 의혹을 멸하고, 본 바를 잊지 않고. 들은 바를 능히 기억하였도다.
所思不亂 入於無礙 解脫之門 普運其心 普見一體 普申敬禮 纔始稽首
소사불란 입어무애 해탈지문 보운기심 보견일체 보신경례 재시계수
생각하는 바가 혼란스럽지 않고, 걸림없는 해탈문에 들어갔나니, 두루 그 마음을 운용하여 두루 모든 것을 보고, 두루 몸을 펼쳐 공경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예배를 올렸도다.
以彌勒菩薩 威神之力 自見其身 遍在一體
이미륵보살 위신지력 자견기신 편재일체
미륵보살의 위신력으로 스스로 자기의 몸을 보았더니, 자신의 몸이 두루 모든 곳에 가득하였고,
諸樓閣中 具見種種 不可思議 自在境界
제누각중 구견종종 불가사의 자재경계
모든 누각 가운데 갖가지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없는 자재로운 경계가 구족하였음을 보게 되었도다.
所謂或見 彌勒菩薩 初發無上 菩提心時 如是名字 如是種族
소위혹견 미륵보살 초발무상 보리심시 여시명자 여시종족
이른바 혹은 미륵보살을 보니, 초발심으로 위없는 보리심을 발할 때, 이와 같은 이름자, 이와 같은 종족,
如是善友 之所開悟 令其種植 如是善根 住如是壽 在如是劫
여시선우 지소개오 영기종식 여시선근 주여시수 재여시겁
이와 같은 선지식의 처소에서 열어 깨달은 바로 그 종자를 심게 하였고, 이와 같은 선근으로 오랜 세월을 머물고, 이와 같은 겁에 있으면서
值如是佛 處於如是 莊嚴剎土 修如是行 發如是願
치여시불 처어여시 장엄찰토 수여시행 발여시원
이와 같은 부처님을 모시고, 이와 같은 장엄한 국토에 처하여 이와 같은 행을 닦고, 이와 같은 서원을 발하니,
彼諸如來 如是衆會 如是壽命 經爾許時 親近供養 悉皆明見
피제여래 여시중회 여시수명 경이허시 친근공양 실개명견
저 모든 여래의 이와 같은 대중 법회, 이와 같은 수명으로 이와 같은 세월을 지나면서 친근 공양하던 일들을 모두 분명하게 보도록 허락하셨도다.
或見彌勒 最初證得 慈心三昧 從是已來 號爲慈氏
혹견미륵 최초증득 자심삼매 종시이래 호위자씨
혹은 미륵보살을 보았더니, 최초로 증득한 자비심의 삼매로 그 때 이래로 미륵존자로 불리었도다.
或見彌勒 修諸妙行 成滿一體 諸波羅蜜 或見得忍 或見住地
혹견미륵 수제묘행 성만일체 제바라밀 혹견득인 혹견주지
혹은 미륵보살을 보았더니, 모든 묘행을 닦고, 일체의 모든 바라밀을 이루어 만족하고, 혹은 보니, 인욕법을 얻고, 혹은 보니, 보살지에 머물렀도다.
或見成就 清淨國土 或見護持 如來正教 爲大法師 得無生忍
혹견성취 청정국토 혹견호지 여래정교 위대법사 득무생인
혹은 보았나니, 청정한 국토를 성취하였고, 혹은 보았나니, 여래의 바른 가르침을 호지하고, 대법사가 되어 무생법인을 얻었도다.
某時某處 某如來所 受於無上 菩提之記
모시모처 모여래소 수어무상 보리지기
어느 때, 어느 곳의 어떤 여래의 처소에서 무상보리의 수기를 받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