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9일 토요일(癸卯년 甲子월 辛丑일)

[나이스]

2023년 12월 9일 토요일(癸卯년 甲子월 辛丑일)

坤

□辛甲癸

□丑子卯

壬辛庚己戊丁丙乙

申未午巳辰卯寅丑

甲木의 속성은 확산 상승이고 乙木의 속성은 응축 하강이다. 확산 상승하는 글자나 응축 하강하는 글자 모두 필요하다. 높은 건물과 낮은 건물, 넓은 평수와 좁은 평수, 큰 차와 작은 차 모두 필요하다. 필요하니까 존재한다.

명리학을 처음 공부할 때 甲木은 소나무, 乙木은 담쟁이라고 배운다. 소나무와 같이 뻣뻣하고 직선적으로 확산 상승하려는 甲木의 성향을 설명하는데 아예 甲木=소나무로 해버린다. 乙木은 담쟁이처럼 유연하게 어울리는 친화력이 있는데 이를 乙木=담쟁이라고 해버린다. 丙火=태양, 丁火=촛불 모두 마찬가지이다. 본질(本質)을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드는데 본질은 잊고 예만 기억한다. 무슨 뜻을 전달하기 위해 저런 예(例)를 드는지 살펴야 한다.

甲木은 寅卯辰에서 록왕쇠이고 申酉戌에서 절태양이다. 乙木은 寅卯辰에서 절태양이고 申酉戌에서 록왕쇠이다. 丙火는 巳午未에서 록왕쇠이고 亥子丑에서 절태양이다. 丁火는 巳午未에서 절태양이고 亥子丑에서 록왕쇠이다. 음양의 차이이다. 음간과 양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대충 오행으로 설명하지 않아야 한다.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지지에도 오행을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첫 단추가 중요하다.

坤

□辛甲癸

□丑子卯

壬辛庚己戊丁丙乙

申未午巳辰卯寅丑

子卯형과 子丑합이 보이는가? 먼저 이런 것이 보인다면 본질을 놓이고 있는 사람이다. 천간이고 지지이고 모든 글자는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자연 속의 동식물들도 그렇고 대형 마트에 있는 수많은 상품도 그렇다. 그냥 독자적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팔자에 있는 모든 글자는 옆에 있는 글자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영향이 있다고 해도 미미하다. 우리 집 옆이나 앞에 있는 집들과 관계와 같다. 서로 비슷하거나 다르거나 관계만 다를 뿐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형충파해나 신살 또는 수많은 잡설(雜說)은 왜 생겼을까?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연의 법인 “음양은 대등하다.”는 사실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형충파해나 신살 또는 여러 가지 잡설(雜說) 등으로 땜빵을 하려고 해왔다. 땜빵에 집중하면서 명리학을 왜 배우는지 사주팔자가 왜 필요한지 목표를 놓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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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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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천간의 합이불합(合而不合)을 논함

해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 뒤 어떤 노력을 해도 허사(虛事)가 된다. 명리 고전들은 천간 지지가 아닌 오행을 기준으로 한다. 오행은 음간을 무시하고 양간 위주로 설명한다. 이따금 오행이 아닌 천간과 지지를 내밀기도 한다. 그러나 甲木과 乙木이 같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陰)이 설명이 안 되니 공부하면 할수록 오리무중(五里霧中)이 된다. 간단한 자연의 법을 복잡한 잡설(雜說)이 난무(亂舞)하게 만든다. 잡설(雜說)로 가득 찬 고전(古典)들 때문에 명리학은 원칙을 잃고 눈치코치 동원하여 점을 치는 한심한 점술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

천간합도 그렇다. 천간합은 그냥 반대편 천간의 조합이다. 더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이번에는 또 뭐라고 하는지 살펴나 보자.

有合而不合者. 蓋隔於有所間也. 譬如人彼此相好 而有人從中間之 則交必不能成.

합이 되어도 합하지 않는 것이 있다. 대개 둘 사이에 틈이 있을 때이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데 타인이 있어 따라다니며 그들을 중간에서 이간질한다면 곧 사귐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설) 팔자는 연주 월주 일주 시주로 되어있다. 연주는 어린 시절, 월주는 청년 시절, 일주는 중년 시절, 그리고 시주는 노년 시절을 나타낸다. 아침 낮 저녁 밤의 흐름과 같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흐름과 같다. 근묘화실(根苗花實)이라고 한다.

천간 지지 글자들은 각각 독자적인 글자들이다. 팔자의 본부는 월지(月支)이다. 월지의 글자는 나머지 일곱 글자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연간과 연지, 월간과 월지, 일간과 일지 그리고 시간과 시지가 머리와 몸통처럼 하나의 짝이다. 연간과 시지, 일간과 연지 또는 일지와 연지, 연지와 시지 등을 서로 엮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멀리 있는 글자들은 멀리 있는 친척처럼 영향력이 미미하다. 자연의 법을 지켜야 한다. 개인의 상상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제멋대로 팔자를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

□□甲己←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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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木운이 오면 甲木을 사용해야지 己土를 사용하면 안 된다. 甲木운에 己土를 쓰다가 실패하고 甲己합이 되어 합거(合去)되었다고 말한다. 운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팔자 탓을 한다.

□□甲己←己

□□□□

己土운이 오면 己土를 사용해야지 甲木을 사용하면 안 된다. 己土운에 甲木을 쓰고 실패 한 후 甲己합이 되었다고 팔자 탓을 한다.

假如甲與己合 而甲己中間 以庚間隔之 則甲豈能越剋我之庚而合己.

가령 甲木이 己土와 합하려 하는데 甲己의 중간에 庚金이 있어서 간격을 벌리면 곧 甲木이 어찌 나를 극하는 庚金을 넘어서 己土와 합할 수 있겠는가?

해설)

□甲庚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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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甲木과 연간 己土가 합하려고 해도 중간에 庚金 때문에 합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천간합은 시소의 양쪽 끝에 놓인 글자들이다. 두 글자가 있다고 합이 되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전제가 잘못되었으니 나머지 설명은 잡설(雜說)에 불과하다.

以乙間之 則己豈能越剋我之乙而合甲. 此制於勢然也. 合而不敢合也. 有若無也

甲木과 己土 사이에 乙木이 있다면 곧 己土가 극하려 하는 乙木을 넘어서 甲木과 합할 수 있겠는가? 중간에 있는 글자의 제약을 받게 된다. 합은 되지만 감히 합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해설)

□甲乙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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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乙木이 있어서 甲己합이 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애초부터 천간합은 전제가 잘못되었다. 이리저리 개인적인 생각을 써 놓았지만 연간 월간 일간은 독립적이다. 어느 글자가 다른 글자를 극(剋)하거나 생(生)할 처지가 아니다.

又有隔位太遠. 如甲在年干 己在時上 心雖相契 地則相違. 如人天南地北 不能相合一般

또 너무 멀리 떨어진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甲木이 연간에 있고 己土가 시간에 있으면 마음은 서로 결합하고자 하나 땅이 서로 어긋나 있다. 예를 들어 하늘의 남쪽과 땅의 북쪽에 있을 때는 서로 합하지 못한다.

해설)

甲□□己

□□□□

甲木과 己土가 서로 멀리 떨어져서 합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천간합은 밤과 낮처럼 서로 반대편 글자인데 왜 서로 결합하려고 하겠는가? 옆에 있거나 멀리 있거나 자기 역할만 하면 된다. 우리 집과 옆집은 가깝든지 멀든지 각자 자기 집 일에만 충실하면 된다.

然於有所制而不敢合者 亦稍有差 合而不能合也. 半合也 其爲禍福得十之二三而已

통제를 받아 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역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합하려 하지만 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합은 그 화나 복이 되는 작용력이 십분의 이(二)나 삼(三) 정도이다.

해설) 원칙이 허물어지면 잡설(雜說)이 난무(亂舞)한다. 저울의 눈금이 틀리니 그를 보완하기 위해 천간에 반합(半合)도 만들어 낸다. 이런 잡설(雜說)로 인해서 명리학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간다. 천간합은 천간에서 반대편 글자이고, 연간 월간 일간 시간은 각자 독자적인 글자들이다. 각각 글자는 합(合)하고 생(生)하고 극(剋)하는 사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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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드래곤]

* 음양의 구분은 명리의 첫 단추 이다
*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 다시 쓰는 명리학 종합편 중에서~~*
*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