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772호 지금 나의 습관을 점검해보자 (눅22:39~40)
모든 사람은 습관을 가지고 있고, 그 습관대로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기도하고 밥을 먹고, 회사를 가고, 회사 끝나면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고, 집에 들어와 TV를 보는 등, 하루의 습관 내지는 틀이 있습니다.
또 일주일 단위의 습관도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주일과 수요일, 그리고 금요일 밤에는 교회에 오는 것도 습관이요 틀입니다. 농사짓는 사람은 4분기로 나뉜 생활의 틀이 있을 겁니다. 누구든 이렇듯 어떤 주기의 틀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습관이나 틀은 두 종류로 나눕니다. 먼저는 외형적인 틀입니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고 밥 먹고, 사무실에 나가 일하고, 밥 먹기 전에 기도하고, 주일에 교회오고…, 이런 것들은 다 외형적인 틀입니다. 이 외형적 틀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 내면적인 틀이 있는데, 이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밥을 먹어도 습관적으로 빨리 먹는 자가 있고, 천천히 먹는 자가 있습니다. 육류만 먹는 자가 있고, 채식 위주로 먹는 자가 있습니다. 식전 기도를 해도 대충하는 자가 있고, 진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자가 있으며, 회사에 가서 일을 해도 열심히 하는 자가 있고, 시간만 때우는 자가 있습니다.
주일이 되면 똑같이 교회에 옵니다. 외형적인 틀은 누구나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진정과 신령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어떤 사람은 목사님 눈도장이나 찍고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형적인 습관은 같지만, 내면적인 습관이 다른 겁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 습관이 여러분의 운명을, 인생을, 더 나아가 영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아십니까? 성공한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습관, 열정적인 습관, 적극적인 습관, 기도하는 습관이 그런 것입니다. 반면에 실패한 자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습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정적이고, 게으른 습관, 남 탓이나 하는 습관 등이지요. 그러면 성공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습관을 가지고 태어났을까요? No. 이 습관들은 타고난 것이 아니고, 어릴 때부터 환경 속에서 길들여진 버릇이거나 장성한 후에 의도적으로 본인이 노력해서 이룬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길들인 것입니다.
여러분, 습관은 의도적으로 반복해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쁜 습관은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만들어집니다.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길들여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좋은 습관은 나와 싸워야 하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서 무의식 속에서도 이뤄질 때까지 지속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더 자고 싶은 나와 싸워야 합니다. 그것을 지속할 때 부지런한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많은 성도들이 오래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삶이나 인품이 다듬어지지 않고 평생 제자리걸음 하다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그렇게 많이 깨닫고 울고 회개하면서도 정작 삶은 바뀌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은혜 받고 깨달은 영향이 짧게는 하루요, 조금 길면 1~2주, 길게 가야 한 달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말씀을 듣고 깨달았으면 그것이 내 것이 될 때까지,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늘 삶이, 신앙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 학자들이 말하기를 무엇이든 습관이 될 때까지는 66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평소 안 하던 것을 하려고 하면 일단 뇌가 심하게 거부반응을 일으킨답니다. 그것이 3일째가 되면 최고조에 달하게 되고요.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그러나 이것을 인내하며 3번만 넘기면 뇌가 받아들이고, 66일이 되면 몸도 받아들임으로 익숙하게 되어 비로소 습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습관의 변화 없이는 삶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내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내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습관을 버리고 매사 진실한 습관을 들여야 인생이 풀립니다. 게으른 습관을 버리고 부지런한 습관을 들여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배움이 없는 링컨이 백악관의 주인이 된 것은 바로 기도습관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도 그렇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전에 행하던 대로’, 곧 습관입니다.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는 습관을 가진 다니엘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고, 느브갓네살 왕부터 바사의 고레스 왕까지 형통했습니다.
주님도 습관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더니 그곳에 이르러 저희에게 이르시되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 하시고 저희를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눅22:39~41). 주님은 습관적으로 기도하셨기에 자신의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전 인류를 구원하는 대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쁜 습관이 있습니까? 그건 잘라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화투치는 버릇이 있어 가산을 다 탕진했습니다. 그래서 화투를 안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어서 손목을 잘라버렸다고 합니다. 그럼요, 나쁜 습관은 혁명적인 정신을 가지고 잘라내야 합니다. 손이 실족하면 잘라버리고, 눈이 실족하면 눈을 빼버리겠다는 의지가 없이는 굳어진 습관을 잘라내기 어렵습니다.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이지요. 최소 66일은 버텨야 합니다.
저는 세상에 있을 때 뻥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 남이 집에 총이 있다고 하면 저는 집에 대포가 있다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예수를 믿고 그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입에 작은 조약돌 하나를 물고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뻥치는 습관이 없어지더라고요. 또 하나, 제가 설교를 할 때 주머니에 손을 넣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안 그래야지 해도 어느 순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주머니를 아예 꿰매버렸습니다. 그래도 자꾸 손이 갔지만 계속 노력했더니 이제는 그 습관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좋은 습관을 들이세요. 그것이 성공의 큰 재료요, 자본입니다. 좋은 습관은 반복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같은 설교를 반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전 나가면서 잊어버리지 말고, 계속 반복해서 영·혼·육에 성공하라고 말입니다. 빌립보서 3장 1절에 바울도 내가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내게 수고로울 것은 없고 너희에게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기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웃집 사람을 이기라는 것이 아니라 죄와 싸워서 이기는 습관, 세상 유혹에, 시험에 이기는 습관을 들여 영생에 이르기를 바라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 역시 반복으로 가능합니다. 무하마드 알리는 그 매니저가 그보다 약한 선수들을 붙여서 이기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정상급 선수들까지 습관 따라 쉽게 이기게 됨으로써 세계적인 복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곱도 형과 싸워 이겼고 외삼촌과 싸워 이겼으며, 그 습관대로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싸워 이기고, 이스라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자신을 점검해보십시오. 내 외형적인 습관은 어떤지, 외형적인 습관은 괜찮은데 내면적인 습관이 잘못되어 있는지, 둘 다 좋은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습관이 인생을 좌우하고, 더는 영생까지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나쁜 습관을 버리고 노력하고 반복해서 좋은 습관을 들이면, 5년 후, 10년 후, 당신의 좋은 습관이 당신을 성공의 자리로 인도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습관은 습성을 낳고 습성이 운명을 바꾼다
위대한 사람에게는 위대한 습관이 있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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