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신유빈 불꽃타' 여자탁구, 폴란드 제압..독일과 8강 격돌
안홍석 입력 2021. 08. 02. 12:10
[올림픽] 서브 넣는 신유빈 (도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 16강 폴란드와의 복식 첫경기. 신유빈, 최효주와 파티카, 바조르와 경기에서 신유빈이 서브를 넣고 있다. 2021.8.2 handbrother@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 탁구가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의 마지막 기회인 단체전에서 첫판을 가볍게 이겼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로 꾸려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16강전에서 나탈리아 파르티카, 나탈리아 바요르, 리첸이 나선 폴란드에 3-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4위인 한국은 16강전에서 호주를 3-0으로 완파한 3위 독일과 3일 오전 10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독일과 국제대회 단체전 통산 전적에서 6승 2패로 앞선다. 다만 최근 5년간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호각세를 보인다.
앞서 전지희가 이상수(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과 신유빈, 전지희가 나선 개인 단식에서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한 여자 탁구는 단체전에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올림픽] 파이팅하는 신유빈 (도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 16강 폴란드와의 복식 첫경기. 신유빈이 환호하고 있다. 2021.8.2
한국 여자 탁구는 올림픽에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나, 2012 런던 대회에서는 4위, 2016 리우 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신유빈, 최효주가 나선 1복식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14위 폴란드의 반격은 예상보다 거셌다.
'외팔 선수'로 잘 알려졌으며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개근한 파르티카의 노련미가 3세트부터 빛을 발하면서 폴란드가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신유빈과 최효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부터 다소 길게 떨어지던 신유빈 드라이브의 '영점'이 다시 잡히면서 5세트는 다시 박빙의 흐름이 됐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파르티카가 제대로 못 받아치면서 첫 게임은 한국의 3-2(11-6 12-10 11-13 4-11 13-11) 승리로 끝났다.
힘겹게 첫 고비를 넘고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이어진 두 게임을 내리 따냈다.
전지희가 리첸을 25분 만에 3-0(11-4 11-8 11-3)으로 완파한 데 이어 신유빈이 바요르를 힘으로 몰아붙인 끝에 3-2(11-4 11-7 9-11 8-11 11-5)로 진땀승, 한국의 8강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
110
16
3
5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