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산 산행기록 (2017/3/1)

[인자요산]

o 일시 : 2017년 3월 1일 (수)

o 날씨: 맑음(박무)

o 산행경로: 무척산입구 주차장 - 석굴암 - 흔들바위 - 삼쌍연리목 - 무척산 - 천지 - 천지폭포 - 통천문 - 모은암 - 원점회귀

o 산행거리: 5.8km

o 소요시간: 3시간

o 지역: 경남 김해

o 일행: 나홀로

o 산행정보: 무척산

▼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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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날, 삼일절 휴일은 무척산과 함께 하기로 했다. 어제 비가 내렸고 내일 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 사이에 반짝 맑은 날이다. 아쉽다면 습도가 높아 박무가 심하다는 것이다. 울산에서 무척산으로 가는 도중  물안개가 둘러싸고 있는 삼랑진 주변의 낙동강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오전 8시 반을 넘겨 도착한 무척산 주차장도 뿌연 안개에 휩싸여 있다.

▼ 무척산 주차장 옆 관광안내소

▼ 무척산 주차장

등산로는 무척산 관광안내소 뒷편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간다. 길가에 핀 매화꽃은 이제 봄의 계절이 왔음을 말해준다. 주차장 바로 뒷편 오른쪽에 극락암이 자리잡고 있다. 

▼ 극락암

주차장에서 약 1~200m 올라오면 갈림길이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모은암과 천지 연못을 거쳐 무척산 정상으로 이어지며, 우측 산길은 흔들바위를 지나 무척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좀더 짧은 거리의 흔들바위 방향으로 올라가 모은암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산길에 접어든다.

무척산 주차장부터 가파르게 시작한 등산로는 산길도 예외가 아니다 서서히 몸을 덥힐 시간도 없이 다리에 힘이 먼저 들어간다. 인적이 없는 산길은 호젓하다. 흙길도 있고 돌길도 지나고...

이렇게 약 7~800m를 올라가면 등산로 옆으로 큼직한 바위가 위태롭게(?) 걸쳐있다. 흔들바위다. 흔들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다이아몬드 그리고 여인과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흔들바위 옆의 쉼터는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수 있게 해준다. 

▼ 흔들바위 (주차장에서 약 0.7km)

[무척산 흔들바위 이야기] 약 40~50년전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할 때 나무꾼들이 잠시 쉬어가던 장소였던 무척산 흔들바위는 높이 3.4m, 둘레 9.2m, 바위를 지탱하는 밑둘레 2.4m 크기로 멀리서 보면 작은 다이아몬드가 산에 박혀 있는 형상을 띠고 있다. 이 바위는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밀어도 1~2cm 정도의 진폭을 느낄수 있는 흔들바위로서 전국에서는 설악산과 팔봉산 흔들바위에 이어 3번째이고 남부지방에서는 첫 흔들바위로 추정된다고 한다. 무척산 흔들바위는 10m이상 높이의 거대한 바위 위에 흔들바위가 수백년 동안 강한 비 바람에도 견디며 우리지역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 재해없는 평온한 마을로 산과 강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고장 "생림동천" 이라고 마을주민들은 부르고 있다. 앞면은 다이아몬드 형태를 하고 있어 해가 질 무렵에는 더욱 선명하게 보이며, 뒷면에서 보면 여인상을 조각한 인물조각품과 같이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마이 '여자'가 다시 '남자'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내판)

[창작전설] 가야국 거등왕이 어머니인 허 수로 왕비를 기려 무척산에 모은암을 지었고 천상의 어머니의 영혼은 자식의 앞날이 순탄하고 행복하게 나아가기를 염원하며 석달 열흘 천지신명에게 발원하였다. 이리하여 다시 지상의 무척산에서 사려 깊은 바위 얼굴로 화하였고 가야와 백성들을 바라보며 수호하였다. 그 이후 별빛이 유난히 찬란한 밤이면 어머니의 음성이 이 바위로부터 울려 나오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났다. 어머니의 자애롭고 신비한 음성을 만방에 알리개 위해 모은암에서는 모음각(母音閣)을 짓고 범종을 달아 사방세계에 울리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듣고 가슴에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으며 효성의 상징으로 반포지효로 말해지는 까마귀가 지금도 무척산에 떼를 지어 살게 되었다. (안내판)

▼ 흔들바위 옆 쉼터에서 바라본 생림면 방향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밀어도 흔들린다는 흔들바위는 온힘을 다해 밀어도 끄덕도 하지 않는다. 흔들바위가 달라 붙은 것인지, 내가 힘이 없는 것인지... 잠시 숨을 고른후 다시 산비탈을 타고 올라가는데 등산로 옆 나무에 '거북바위'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옆의 바위가 거북바위인지 아무리 봐도 알쏭달쏭하다.

▼ 거북바위(?)

거북바위를 지나 오르막이 계속될수록 내 발걸음은 거북이가 된다. 이러다 돌이되면 거북바위가 되려나? ^^

멀리 창원방향으로 뭇 산들의 산그리메가 옅은 박무와 어우려져 한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온다. 아마 천주산,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 등의 산그리메 일 것이다.

▼ 진영, 창원 방향 조망

군데군데 나무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무척산을 찾는 산객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서울의 몇몇 산악회도 겨울철 산행지로 무척산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 생림면과 좌측 뒤로 멀리 덕대산과 종남산

등산로 옆 작은 바위 위에 소나무 두그루가 분재처럼 독야청청하고 있다. 소나무 바로 옆에는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진영 방향의 망망무제를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곳이다.

깔딱고개가 끝을 보일 즈음에 큰 바위옆에 삼쌍 연리목이 지나가는 산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삼쌍 연리목은 뿌리부분과 허리부분 그리고 가지부분에서 각각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 연리목 또는 연리지를 부부의 연분과 사랑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삼쌍 연리목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부부의 상징이려나....^^;;

▼ 삼쌍 연리목

삼쌍 연리목을 지나 경사가 큰 언덕을 넘으면 등산로도 잠시 숨을 고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산객들의 모습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무척산 정상을 약 0.5km 남기고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무척산 정상이고, 왼쪽은 천지 연못 방향이다. 무척산을 다녀온 후 하산은 이곳에서 천지 연못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 천지 연못 갈림길 (흔들바위에서 약 1.2km)

갈림길에서 무척산 정상까지도 비교적 무난한 오르막이다. 도중에 백련암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난다.

▼ 백련암 갈림길

무척산 정상은 좁은 공간의 암봉이다. 이곳에 새로 새운 듯한 커다란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고, 바로 그앞에 태극기 그림의 작은 표지석이 놓여 있는데 아마도 이전의 정상석인 듯하다.

▼ 무척산 정상 (702.5m, 주차장에서 2.4km)

[무척산(無隻山)]은 해발 702.5m로 생림면과 상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무쌍산(無雙山), 무착산(無着山) 등이 있으며, 산의 형세가 밥상을 받은 모양이라서 식산(食山)으로도 불린다. 산세가 좋고 경관이 수려하여 많은 사찰이 있으며 수로왕과 관련된 저설도 곳곳에 남아있다. (안내판)

▼ 무척산 정상에서 바라본 토곡산(중간 우측 앞)

무척산의 동쪽 아래로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으로 토곡산과 천태산 그리고 멀리 영남알프스도 흐릿하게 보이는 듯하다. 바로 아래 낙동강 옆 도요리에 인연이 긴 친구의 고향집이 있다. 대학 초년생 시절 또다른 친구 한명과 함께 도요리에 살고 있는 친구를 찾아 나섰다가 낭패를 당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그때는 지금처럼 교통과 도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삼랑진까지 열차를 타고 와서 다시 삼랑진에서 도요리를 오가는 나룻배를 타고 낙동간을 건너야 했다. 낙동강가에서 기약도 없는 나룻배를 기다리다 지쳐 이곳 시골동네를 폄하하는 농담을 주고 받다가 지나가는 동네 청년들에게 귀싸대기를 얻어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벌써 30년도 훌쩍 지난 추억이다. 추억은 그대로인데 심신은 세월에 찌들어 반백을 훨씬 넘긴 초로의 모습이 되어 가고 있다.

무척산 정상부에서 생림면 방향을 바라보니 무척산의 골격이 제대로 보인다. 숲속에서는 보이지 않던 거친 암릉과 암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속과 겉은 다르다고 해야 할까...

▼ 무척산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생림면과 무척산 암릉 모습

무척산 정상에서 천지 연못 갈림길로 되돌아아 천지 연못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천지 연못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 천지방향 등산로

▼ 천지에 위치한 무척산 기도원

▼ 천지와 通天亭

[무척산 천지연못] 천지못은 가락국의 수로왕이 붕어한 뒤에 지금의 왕릉 자리에 국장을 치르기 위해 묏자리를 파는데 물이 자꾸만 나와서 못처럼 되어 버렸다. 모두 걱정을 하고 잇는데 "신보(申補: 허왕후의 사신으로서 왕후가 배를 타고 이땅으로 시집 올 때 모시고 왔다. 또 가락국 2대 거등왕의 왕비인 모정(慕貞의 아버지이다]가 고을 가운데 높은 산에 못을 파면 이 능 자리의 물이 없어 질 것이다" 고 하므로 그의 말대로 김해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이 무척산(無隻山)의 산마루에 못을 파니 과연 왕릉자리의 수원이 막혔으므로 무사히 국장을 치루었다고 한다. (안내판) 

천지 연못가에 핀 버들강아지가 봄이 왔음을 다시금 알려준다. 실제로 오늘 낮기온은 영상 15도에 육박하는 포근한 날씨라 오르막길에서는 이마와 등에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천지 연못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2.1km의 급격한 내리막길이다.

등산로 옆으로 깎아지른 절벽가에 진입금지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무척산의 기암괴봉과 웅장한 골격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하산길의 우측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저 커다란 바위는 무슨 바위일까? 장군바위 일가??

내리막길이 갑자기 곤두박질 친다. 급경사를 제어하기 위하여 등산로는 몸을 트위스트처럼 뒤틀면서 내려간다. 내리막이 잠깐 잠잠해지는 지점에 천지폭포가 있다. 산에는 봄이 왔는데 천지폭포는 아직도 빙벽을 두르고 있다. 

▼ 천지폭포

천지폭포를 지나면 등산로는 다시 곤두박질 친다. 급경사 중간에 부부소나무(연리지)가 자리잡고 있다. 안내판이 없으면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특별할 것 없는 소나무지만 안내판을 읽어 보고는 가지가 연결된 부분을 유심히 찾아보게 된다.

[부부소나무(연리지)] 줄기가 다른 두 나무의 몸퉁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 하며 현재 부부소나무, 사랑소나무, 형제소나무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문헌상으로 삼국사기의 신라 내물왕7년 시조묘의 나무와 고구려 양원왕2년 서울의 배나무가 연리지가 된 기록과 고려사의 광종24년, 성종6년에 연리지의 출현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서로운 나무라 전해진다. 연리목과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녀간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한다.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한다고 전해지는 희귀목이다. (안내판)

하산길도 중간을 지날즈음 왼쪽으로 마이산의 두 봉우리를 닯은 작은 암봉 두개가 눈에 들어온다. 지도상으로 볼때 남근바위와 연꽃바위일 것이다. 두 암봉 바로 아래에 모은암이 자리잡고 있다.

▼ 남근바위(좌)와 연꽃바위(우)

하산길은 큰 바위 사이 사이를 헤집고 내려간다. 수직의 암벽(탕건바위? 큰선바위?) 하단부의 작은 공간에 산객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무척산 산행기를 탐색하다보면 많이 보게 되는 장면이다. 그 아래에 있는 행운바위(?) 사이를 지나가는 등산로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한장면을 보는 듯하다.

▼ 행운바위(?)

등산로 옆으로 통천문이 두개 있다. 하산길을 기준으로 먼저 만나는 통천문이 남쪽통천문, 두번째가 북쪽통천문이다. 북쪽통천문은 옆 나무가지에 '북쪽통천문 가는길' 이라는 노란색 쪽지가 붙어 있고 또 바로 옆 이정표에는 '등산로 없음' 이라고 적혀 있어 이곳이 북쪽통천문인지 아니면 더 가야 하는 것인지 헷갈린다.

▼ 남쪽통천문 (희망바위?)

▼ 북쪽통천문(여인상 바위?)

다시 얼마를 내려가면 나무에 '장군바위→' 라고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정확히 어디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그 안내판에 적혀 있는 '어디!' 라고 작은 글씨를 생각하면 분명하지 않는 모양이다... 

등산로를 조금 벗어나 좌측편에 모은암이 자리잡고 있다. 거대한 암봉과 암산이 모은암을 둘러싸고 있는데, 뒷쪽에는 연꽃바위와 남근바위가 사찰내에는 모암바위가 있다.

▼ 모은암

[모은암(母恩庵)] 산중턱에 있으며 고려시대 무쌍사터에 세워진 절이다. 가락국의 2대왕인 거등왕이 어머니인 수로왕비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전설과 수로왕비가 인도의 모후를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안내판)

모은암의 전설은 지리산 하동 화개의 칠불암 전설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 하나의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는 곳이다. 김해시 상동면과 생림면의 경계에 위치한 무척산(無隻山·해발 702.5m)은 수로왕과 가락국 불교 이야기, 기묘한 바위, 산정호수인 천지(天池)가 있어 더욱 신비스러운 산이다.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동면의 기암절벽 아래에 백운암이 있으며 반대쪽인 서면에 모은암이 자리하고 있다. 가야불교를 일으킨 가야국은 김해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세운 고대국가이다. 김수로왕은 인도에서 배를 타고 온 허황옥과 결혼, 열명의 왕자를 낳았는데 그중 일곱왕자가 성불, 지리산의 칠불사(亞자방으로 유명)를 창건하게 됐다. 또 김해 일대에 있는 왕후사(王后寺)·장유사(長遊寺)·부은암(父恩巖)·모은암(母恩巖) 등도 모두 가야국의 왕가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사찰로 가야불교의 수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지리산의 칠불사가 왕족의 해탈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김해 무척산의 모은암은 왕가의 번성을 상징하는 자연 남근석이 암자 바로 옆에 우뚝 서 있을 뿐만 아니라, 모은암 경내 동굴에도 남근을 상징하는 닝가가 모셔져 있다.

이처럼 가야불교는 주로 왕족의 번성과 해탈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수로왕이 어머니를, 수로왕비가 인도에 있는 어머니를, 수로왕 아들 중 하나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그 은혜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알려진 모은암(母恩庵)이 2000년 세월 풍우를 이겨내며 무척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모은암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바위면 한 쪽에 축대를 쌓아 올려만든 불심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한적한 산속에 쉼없이 울려퍼지는 독경소리는, 나무 하나 풀잎 하나마다에 작은 메아리를 덧붙여준다. 모은암을 오르는 중간중간부터 산위를 바라다보면 바위의 형상들이 푸른빛을 내는 병풍을 한 것처럼 그 위용이 장엄하며, 무척산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모은암 주위에는 온통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골산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빚어내고 있다.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관음전으로 사용하는 15평 규모의 굴이 대웅전 뒤에 만들어 있는데, 그 속에 동자를 안고 있는 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바위굴 안에는 무한한 에너지가 넘치다고 하며, 이 바위를 중심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모은암을 감싸고 있다. 모은암 위로는 자연 남근석 모양을 한 바위가 있으며, 미륵부처 모양을 한 미륵바위가 모은암 위에서 지키고 서 있다. 그리고 대웅전 앞 검은색의 바위가 좌우로 길게 놓여 있는데 이 바위는 허황후의 어머니가 누워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바위를 보고 있노라면 흡사 사람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 허왕후는 자신의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도를 올리는 자신을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어머니의 고마움 마음을 대신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은암은 이처럼 온통 기암괴봉으로 가파르며 아기자기 하고 경관이 매우 좋을 만큼 만물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은암에서 등산로로 되돌아와 하산을 계속한다. 등산로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합류한후 그 길을 따라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 내려다 본 생림면 방향

▼ 시멘트포장도로 합류지점 (천지연못 방향 등산로 입구)

▼ 신발 흙먼지털이 기계

▼ 무척산 관광안내소 안에 있는 무척산 주요 포인트 설명도

인터넷을 찾아보니 모은암 주변의 암벽은 암벽등반지로 유명한 모양이다. 이곳 암벽과 암봉의 이름을 사전에 확인한 후 실제 그곳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