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춘천지검 강릉지청, 새 정부 핵심인사 배출
남궁창성 입력 2022. 04. 14. 00:11
윤석열·권영세·권성동 근무
초임시절 선후배간 성원·격려
30여년만에 '강릉 인연' 이어가
내달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춘천지검 강릉지청이 새 정부 당·정 핵심 인사들을 배출한 ‘별들의 고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가가 강릉인 윤석열(61) 대통령 당선인은 사법시험(제33회) 합격후 사법연수원(제23기)을 수료하고 1994년 3월 대구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대구지검에서 2년여 근무후 1996년 3월 춘천지검 강릉지청을 자원해 외가가 있는 강릉에 부임했다.
그는 이듬해 2월까지 1년 동안 유년시절 추억이 유독 많았던 강릉에서 검사로 일하다 1997년 3월 다음 부임지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에게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서울대 법학과 선배인 권영세(63)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초임 검사로 일할 때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으로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검사의 꿈’을 키운 곳이기도 하다.
권 장관 후보자는 사시(제25회) 합격후 사법연수원(제15기)을 수료하고 1989년부터 2년간 수원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그뒤 1991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로 재직했다. 이 당시 강릉지청을 방문한 사시 준비생 윤 당선인을 격려했다. 권 후보자는 그뒤 강릉지청 근무를 마치고 1992년 7월 독일 연방정부 법무부 파견검사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권성동(61) 의원도 검사 초임시절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일했다. 그는 사시(제27회) 합격후 사법연수원(17기)을 거쳐 1993년부터 1년여 동안 강릉지청 검사로 일하다 법무부 인권과 검사로 영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길지 않은 1년여 동안이었지만 고향에서 선후배들의 성원과 격려속에 검사생활을 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1991년부터 권영세·권성동·윤석열 검사가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검사생활을 한지 꼭 30여 년만에 세 사람은 내달 출범하는 새 정부의 대통령·통일부 장관·집권여당 원내대표로 일하면서 강릉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는 평가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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