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수도권의 부동산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에 분당급 이상의 신도시 건설을 검토하게 된다. 이후 2007년 6월1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다핵분산형 균형발전을 위한 동탄2신도시 개발사업이 발표된다. 동탄2신도시는 2009년 3월 보상착수를 시작으로 2010년 4월 첫 공사가 시작됐고 올해 6월 민간아파트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본지는 세계수준의 특별계획도시를 지향하는 동탄2신도시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동탄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려본다.<편집자주>
동탄2신도시와 동탄 산업단지(이하 ‘산단’)는 1989년 1기 신도시 발표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며 택지개발사업과 산업단지개발사업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컨셉의 자족신도시 건설사업이다.
◇동탄2 신도시, 투자면 최고 규모
총사업비가 16조1144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도시조성사업이다. 판교가 총사업비 8조7천억, 위례신도시가 11조2천억원임을 감안하면 투자면에서는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면적 또한 24㎢로 분당 19.6㎢, 일산 15.7㎢와 비교할 때 그 규모를 가늠케 한다.
동탄2신도시는 단순히 2지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탄1신도시와 동탄산단이 합쳐져 유기적인 도시로 계획됐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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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신도시 주요 교통여건 (제공=LH) |
동탄2, 동탄1, 산단을 합치면 면적은 35㎢가 되고 이는 분당의 1.8배, 분당과 판교를 합친 것보다도 1.2배의 크기가 된다.
동탄2는 세대수 11만5천호, 28만6000명의 수용인구를 계획하고 있다. 동탄1이 2007년 입주를 시작해 현재 4만1000가구, 12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동탄2와 동탄1을 합치게 되면 무려 인구 41만명 이상의 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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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신도시 위치도 (제공=LH) | ◇동탄, 세계수준의 특별계획도시를 디자인하다
동탄2신도시는 개발목표를 도시경제, 자연, 환경, 기능, 아름다움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남부지역 중심도시로 설정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의 전략을 추진중인데 그 첫째가 광역교통허브와 고차기능이 복합개발되는 수도권남부 비즈니스 중핵도시다. 둘째 글로벌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첨단 산업클러스터 구축, 셋째 지역적 세계화 실현을 위한 한국적 신도시 구현, 그리고 넷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진화도시의 조성이다.
이러한 동탄2 신도시의 개발목표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전체면적의 50%인 11.5㎢를 7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특화방안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도시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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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 ·동탄1 산업단지 조감도 (제공=LH) |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핵도시
동탄2신도시의 핵심 정체성은 수도권 공간구조를 재편해 수도권남부의 거점도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서울중심 집중구조에서 다핵연계형 공간구조로 개편하는 중추 역할을 동탄2신도시가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X, GTX, 광역간선도로, 수도권전철, 광역환승시설을 중심으로 수도권남부 광역교통 허브로 조성된다. 중심부에는 150만㎢의 광역비즈콤플렉스를 업무중심지로 육성해 글로벌기업, 컨벤션, 호텔 등 TOD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수도권남부의 중핵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동탄2신도시의 조성공사가 현재 활발히 진행중이다. 조성공사는 총 5단계 12개 공구로 추진되고 있고 2011년 4월18일 대지조성공사 착공이래 1-1공구는 공정률52%, 1-2공구 22%로 순항중이다. 현재 4개공구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며 3개공구는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LH는 본단지 6개, 환경시설 2개, 도로 2개로 총 10개 공구 1조225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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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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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 |
◇남다른 첨단 기업지원형 도시
동탄신도시 주변으로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화성사업장이 포진돼 있다. 또한 외국계기업으로 3M, Vatech, Volvo 등 핵심기업과 협력제조업체가 인접해 있어 기존의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신도시로서의 입지적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여기에 143만m2의 동탄테크노밸리가 지구 북측에 계획돼 있고 197만2000㎡의 동탄일반산업단지도 지구 남서쪽에 입지해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진정한 자족신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삼성전자와 경부고속도로 신기흥IC, 광역환승시설(KTX, GTX역사)과 인접해 입지적 우위요소를 가지고 있고 판교테크노밸리에 비해 약 2배의 규모로 국내외 기업투자 등과 연계한 국가 성장동력 지식산업과 R&D사업 육성에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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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신도시 단계별, 공구별 개발 계획도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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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구별 공사현황 (제공=LH) | | 기존 동탄1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동탄산단이 조성돼 첨단산업 연구소, 기업, 종합병원, 대학, 쇼핑몰 등이 입주하게되면 413개 사업장, 9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동탄산단 조성공사는 지난 2009년 7월31일부터 공사가 시작돼 오는 2013년 9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공구는 2개로 나눠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현재 1공구 공정률은 63%, 2공구는 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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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공사 발주계획 (제공=LH) | 전기공사도 약 40% 진척된 상황이다. 올해 발주예정 공사는 3개로 조경과 공원, 하천공사가 이번달 다음달에 걸쳐 발주될 예정이다. 토지는 2010년 11월 첫 공급 후, 현재 136개필지, 4119억원이 공급됐고 기업착공이 53개 입주완료한 기업은 11개 업체가 있다. 현재 7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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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남측 전경 (제공=LH) |
특히 동탄2지구는 지구내 기존 기업들의 신속한 이전을 위해 단기간에 보상을 완료하고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전대책을 조기에 완수한다는 계획이다.(▶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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