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시균 교수가 한국어의 음성, 음운을 음향음성학적 측면에서 깊이 있게 설명한 ‘한국어 음성음운 교육론’을 한국문화사에서 발간하였다.
기존의 한국어교육 서적 대부분이 음운론 내지는 조음 음성학적 부분에 치우쳐 음향학적 측면에서의 정확한 한국어 접근이 어려웠던 데 반해, 이 책은 음성, 음운, 음성/음운교육 세부분을 아우르며 한국어의 음성, 음운의 본질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박시균 교수는 호주에서 한국어교육을 처음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며 “한국어 교육이 문법이나 어휘, 의미 부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비해 음성, 음운 등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아, 외국학생들이 우리말 /ㅔ/와 /ㅐ/의 구분을 하지 못하는 등 음향음성학적 측면에서 취약했던 아쉬움이 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사가 음향음성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어의 음성, 음운의 본질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90년대 이후 과제중심교수법이나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에 바탕을 둔 서적이 쏟아져 나왔지만 음성, 음운과 관련하여 특화된 서적은 손꼽을 정도로 적었다”면서 “이들 서적이 각각의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가지고 음성, 음운교육을 하면서 갈증을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시균 교수의 ‘한국어 음성음운 교육론’은 각 단원별 교육내용에 대해 ‘제시-연습-활용-확인’의 모형을 제시하여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도안을 작성할 수 있게 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였고, 한국어의 음성, 음운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도 혼자 공부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시균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어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후, 호주 퀸슬랜드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외국어 습득 및 교육)를 취득해 두 개 언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박 교수는 현재 미국 일리노이대(UIUC) 언어학과에서 연구활동 중이다.
군산대학교 소개
새만금으로 통하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군산대학교는 지역밀착형 교육선진화대학이다. 군산대학교의 청사진은 이 말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군산대학교는 ‘새만금 선진대학’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전북 및 새만금 지역 핵심전략 사업에 맞춰 꾸준히 학과조정을 해왔다.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조선 항공,부품소재 IT융합 생물 식품산업 환경 에너지 해양레저 관광 국제비지니스 등 몇 개의 지역 유망 산업에 맞춰 학과를 클러스터화할 예정이다. 지역대학과 지역사회가 공유해야 할 사회적 문화적 영역이 넓음을 생각할 때 이는 주목할만한 일이다. 이러한 전략은 성공적이어서 군산대학교는 현재 새만금 선진대학교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봄 블로그 펌
박시균교수는 시인, 박물관 관장
현)국립 군산대학교 국제교류교육원 원장
한국그린문학 자문위원
국립 군산대학교 고)허소라 교수
국립 군산대학교 박시균 교수, 심사위원
## 국립 군산대학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
이삭빛 (낭송 양금선 교사, 윤정 시인, 이보라 산업디자이너)
내 모습이 먹구름이라고
난 포기하지 않아.
버거움은
가장 힘들 때 신이 주는 선물,
지금 이 순간이 끝이 아니야.
나만의 길을 걷고 있는 거지
어둠이 어둠을 불 살라 빛을 만들어 내듯
꽃에게 향기를
고독한 이에게 푸르름을
음악 같은 빗방울을 물고서
네게 달려가는 거야.
저 들판에 흐르는 강물 소리로
나비들의 작은 날갯짓으로
때론 대적을 무찌른 장군처럼
바다 같은 의젓함으로
네게 다가가는 거야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야.
아픔이 쌓여 지탱할 수 없을 때
사랑마저 끝이라고 생각할 때
그때가 신이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시간,
시작이라는 걸 잊지 마.
출처 : 투데이안(https://www.todayan.com)
詩포인트: 씨앗 한 톨이 싹으로 돋아나기 위해 껍질을 벗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어둠을 뚫고 나오듯, 인생에서 오는 큰 고통이 느껴질 때 다른 내면을 볼 수 있는 눈만 있다면 그 고통은 오히려 희망이다.
여기서 시詩가 상징하는 것은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 구름이다. 구름이 먹구름이 되어 혹독한 버거움을 이겨낼 때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진다.
그래야만 구름 본연의 물방울로 태어나 꽃에게, 고독한 이에게 푸르름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떨어지고 나서야 구름으로서 자기만의 길을 걷는 것이다. 사랑도 가슴 뛰지 않고는 죽은 것이나 진배없다. 그러니, 아픔은 사랑이다.
사랑은 아픔이다. 아픔을 품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꽃 떨어지고 난 후 열매 맺고 낙엽이 떨어지고 난 후 그 속에서 다시 싹이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