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재배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서 벼를 수확하여 올해 벼농사
가을걷이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관내 기관장과 농업관련기관 주요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기햅쌀
재배단지인 해룡면 신성리 백인기(47)씨 논 2000㎡(600평) 에서 첫 벼 베기 행사를 가졌다.
이곳은 50년 전통이 살아 있는 순천햅쌀의 대표적인 지역이다.
남녘의 따뜻한 기후와 맑은 공기, 깨끗한 물과 찬란한 햇살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난 3월 26일 첫 모내기를 한 후 4개월여 만에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조건이 알맞아 작년보다는 1주일가량 수확시기를 앞당겼다.
조기생산 순천햅쌀은 관내 해룡, 도사, 서면 등이 주산지로 올해 120ha 면적에서 쌀 480톤이
생산되고 이 햅쌀은 농협에서 전량 수매해 ‘하늘아래 첫쌀 순천햅쌀’이라는 브랜드로
추석이전에 5kg으로 소포장하여 전국 대형 할인매장과 일반 주문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밥상에 오르게 된다.
특히 올해는 밥맛이 좋은 조생종 고시히끼리를 재배하여 일반벼에 버금가도록 품질을 높였다.
조기햅쌀을 재배하고 있는 103여 농가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한달 보름 정도 빨리 수확을 한 후
택사(한약재료), 가을배추, 미나리 등 후작재배를 통하여 총 25억 정도(조기햅쌀 7억, 후작 18억)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효자 농산물이다.
김현수 기자의 글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