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홈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전남을 3-1로 꺾고 잔류를 확정지은 인천 유나이티드
'피 말리던' 강등권 싸움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또 다시 '잔류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게 된 아쉬움이 섞인 모습이었는데요.
치앙마이에서 선수들과 전지 훈련을 진행중인 욘 안데르센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어려운 상황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내가 새로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팀은 충분히 강하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순위표의 밑에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의 현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했습니다.
"우리보다 더 예산이 많고 강한 팀, 그러니까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을 상대로 이기는 건 쉽지 않다. 그렇지만 때로는 우리도 그들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지난 시즌 마지막 즈음 보였던 경기력이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지난 시즌을 평가했습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기대 역시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시즌은, 말 그대로 시작부터 함께할 수 있다. 선수들과 함께 시즌 준비 단계부터 잘 준비해나가면 강등권 걱정이 아닌, 중위권 싸움 역시 노려볼 만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