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단톡방에,
유독 오늘 아침은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무탈히 잘들 지내고 계시지예~
봄꽃이 만발하니 생각나는 아침 이네 다들 잘지내나 ~ ㅎ
친구들 얼굴이 가물가물하네여
다시 뭉칠때까지 건강관리 잘하구
오늘도 조은하루 되소서♡
이래갖고 미옥이 총무 언제 해보노ㅜ
백신접종 하고나니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
5명씩 소그룹 모임이라도 해야하나 ㅎ
예전엔....
꽃이 피는 계절엔
나이먹어가는게 서러워서 아팠고
낙엽이 지는 계절엔
가슴이 시릴정도로 아팠는데
이젠 그러려니가 되네
다지나가는거라고 ㅠ
어쩔수 없으면 받아들이고
조금씩 내려놓는 삶이
행복인거지 ......
늙어가는거 아니라 익어가는거지 ㅎ
좋은생각이네^^
조별로 만남을 갖는것도 좋으네
등산모임 어떴노
도남동 자전거길 좋은데
산에서는 같이 모여서
밥먹는것 개안타고 하더라
맞다 이순신 공원도 있네
야외에서는 인원제한 없다
울오라버니 친구들은 주말마다
10명~15명 정도 산에서 모임 하더라
내일 휴가인데 답사 가봐야겠네
같이 갈사람 11시 만나자
일단 시범 단계로 가능한 사람만 내일 11시 이순신공원 전수회관 앞에 집결.
희망자 모임.
포트럭 파티처럼 각자 먹을거만 가져와 같이 펼치면 푸지다.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몇 천명이 먹었다는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11시 세자트라 주차장에서 보자
나는 가는길에 10시50분 청구주차장에서 니 태워갈께
그렇게 해서 벙개팅을 올린 성이사가 청구아파트로 나를 태우러 왔다.
나는 단팥죽도 끓여 보온통에 담고, 봄나물에 찰밥, 흰밥까지 해서 배낭에 넣었다.
친구도 어제 남편 기일이어서 생선 찌고, 전 굽고 했던 것을 도시락에 한 통 남아 왔다.
이순신 공원은 꽃비가 내린 산책길도, 아른아른 새순 돋고 물 오른 나무들도, 활짝 핀 철쭉도 너무 아름답다.
우리는 가지고 간 음식들을 펼치고 점심을 먹었다.
친구가 여고 단톡방에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고
친구좋고
밥맛이 꿀맛이당
라고 올렸다.
이사 월급에 통합 간병 사업체까지 운영하는 투 잡이라며 차도 지가 사야 한대서 통영타워 카페 녁으로 데려갔다.
딱 자기 취향의 카페라며 좋아한다.
선글라스를 쓴 친구얼굴이 꼭 "암호명 모란봉1호"같다.
우리는 다음주에 4명만 신안군의 순례자의 섬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