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관리기 싣고 일찍 선생님 오셨습니다.
일을 하는 자세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시간이란 것이 효율적인 것도 있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미리 오셔서 일할 준비, 밭을 둘러 보고, 일꾼들 하나하나 인사해 주시고, 밭이 주는 기운으로 그날 일의 흐름을 판단하시는 듯 보입니다.
오늘은 천지인 여러 동무들이 함께 할 수 없지만, 또 다른 분들이 그 자리를 채워주십니다.
다같이 모여 마음을 모으고(아직은 조금 어색하네요.) 할 일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시작하는 느낌은 좋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양파, 마늘밭 풀을 맵니다.
쌀겨와 비닐 덕문에 이번 한번만 풀작업을 하면 바로 수확할 수 있겠다 하시네요.
우리밭에는 광대나물이 아주 많네요. 그리고 꽃이 핀 냉이들도 제법 있습니다.
지난번 심었던 감자두둑에 비닐 멀칭을 합니다.
작년에 썼던 비닐들은 벗겨내어 잘 정리해서 영농폐기물 내는 곳에 놔두면, 기업들이 가져가서 재활용 한다고 합니다.
참 다행입니다.
<영농 폐기물 집하장>
중흥리 280-15
상내리 838-2
* 상내 이장인 박경숙님이 알려주셨어요.
배움터에는 부추밭이 몇군데 있습니다.
공양간 앞에 장로님표 통통한 부추밭
계단 있는 밭 오른편 부추밭
지구텃밭 부추밭
이렇게 부추밭들이 있는데 활용이 쉽지 않네요.
그리고 부추밭에는 퇴비가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풀을 매고 퇴비를 줬습니다.
한번에 잘라서 배움터 밥상에 올릴 방법을 찾아봐야 겠어요.
뜻하지 않게 상추를 많이 심게되었습니다.
15cm ~ 20cm 간격으로.
종류별로 많은 상추들을 파종했기에 아마도 배움터에서 상추나눔을 자주 해야겠어요.
예똘 오셔서 능숙한 일손을 보태셔서 힘이 되었네요.
이번 새참은 밤, 사과, 포도, 떡볶기, 떡, 우리밭 배추 등으로 새참팀이 준비해셔서 아주 풍성하게 나누었습니다.
이번주 부터 달걀 나눔도 있습니다.
달걀은 수요일 정도에 나눔 마무리를 하여야지 상하지 않을 듯 해요.
신청하신 분들은 수요일까지 나눠가시길 바랍니다.
고되지만 좋은 배움,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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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밭에 물을 주었습니다.
물조리로 흠뻑. 부드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