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7시..
서둘러 씻고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나오니 벌써 많은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인원 체크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갑니다. 강릉에서 유명한 초당두부로 아침을 먹습니다.
얼큰하게 끓여낸 두부전골로 속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배고픈 속을 채우느라 사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기호국장님께서 간단히 일정을 이야기 해주십니다.



새로운 2조의 조장님이 오셨습니다.

요기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초당 순두부의 탄생을 찾아보니
삼척 부사로 부임한 허엽이 집 앞의 샘물맛이 좋아 그 물로 콩을 가공,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추어 두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두부 맛이 좋기로 소문나자 허엽이 자신의 호인 초당(草堂) 을 붙여 초당두부의 명칭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간수가 아닌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어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다음 코스는 커피한잔을 마시러갑니다.
커피를 직접내려보는 체험과 커피의 맛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배워봅니다. 강릉에는 커피 공장으로 유명한 '테라로사'와 커피박물관을 운영하는 '커피커퍼', 한국 커피 바리스타 1호이신 박추이선생이 운영하는 '보헤미안 박추이 커피공장' 이 세곳이 모두 강릉에 있습니다. 특히 커피 박물관은 세계 6번째 커피박물관이랍니다.
벽면에 커피커퍼라는 영문이 보이시나요?
바리스타선생님의 이야기에 경청합니다.




원두커피를 걸름종이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불리는 과정에서 커피가 머핀처럼 부풀어 올라옵니다. 이것을 천천히 해야 맛이 부드러워지고 너무 빠른 시간에 내리게 되면 신맛이 강하게 난다고 합니다. 제 커피에서는 신맛이 났습니다. ㅎㅎ

커피 한잔을 내려 우아하게 마시고 우리는 해파랑길과 바우길이 함께하는 바닷길을 걸으러 길을 나섭니다.
안목해변과 해송사이를 걸으며 수다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일정내내 두분의 모습을 보며 많이 부러웠습니다.

갠적으로 참 맘에드는 사진입니다. 수고 많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솔바람다리.. 이 다리를 건널때면 저 멀리 보이는 만들다만 다리 같은게 눈에 들어옵니다.
울릉도를 연결하는다리라하여 깜박 속은적이 있는데.. 쯥..
그것의 용도는 비행착륙을 위한 시설이라고합니다... ㅎㅎ
지인들께 속은 사연을 이야기하는데 국장님은 어릴때 바다가 얼어 스케이트 타고 울릉도를 다녀오셨다고합니다.
순간 모든분들이 박장대소하였습니다. ㅍㅎㅎㅎ
그런 재치가 어디서 나오시는지.. 시종일관 즐거운 이야기로 우리들을 웃게 만드셨습니다.
이 다리 위에서도 두분은 참 다정하셨습니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음식들을 마주하니 행복하고
운영진의 수고가 많이 느껴져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허난설헌기념관에서 자유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몇몇분들과 천원의 호사를 누려봅니다. 은은한 색이 마음을 사로잡는 녹차 한잔.. 부부가 함께 참여하신 분께서 계산을 해주셨습니다.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뭇잎을 건네며 찻잔 받침으로 써보라하셨습니다.
센스쟁이님 덕분에 너무나 이쁜 찻잔에 차를 담아 마셨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사진을 얻었습니다.

솔향 강릉답다는 생각에 찍어 보았습니다.

컨벤션센터에서 합류하여 경포호로 갑니다.






줄을 당기며 이동하는 배도 타봅니다.



물어 비친 하늘색이 이뻐서.. 연의 그림자가 이뻐서..

그사이 멀리 멀리 이동을 합니다.



가시연 습지를 지나 경포호수를 돌아봅니다.
단풍이 이뻐 가까이 가니 온통 개나리꽃이 피어 있습니다.
꽃과 나뭇잎이 함께있는 개나리는 많이 낯설고 너무나 예뻤습니다.

경포대로 올라갑니다. 저곳에서 보는 전망은 너무나 멋지지만 오늘은 잠시 망중한의 시간을 가지려 계단에 앉습니다.






멋진 두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경포해변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여기서도 멍때리기를 하였습니다. 가끔 지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수술의 후유증이 오래갑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걸어 봅니다.
그리고 까막장으로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까막장의 매력에 빠져 간장과 까막장을 구입해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끓였는데 그 맛이 안납니다. ㅠㅠ
해서 그냥 쌈장으로 먹고 있는데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ㅎㅎ

이른 저녁과 마무리 덕분에 강릉시향의 음악회를 보러갑니다.
1조 조장이신 선화님의 배려로 여러분이 함께 이런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여행을 와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웠습니다.

살아오면서 늘 기쁘고 행복하다 느끼지는 못했지만 무엇 하나 감사하지 않은 일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함을 많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운영진분들도 함께 걸은 많은 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나뭇잎 잔받침~~
여느 찻잔받침보다 예쁘게 느껴지네요^^
함께하신분들이 계셨기에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이기호 상임이사님, 담배를 끊더니 배가 훌쭉 들어갔네요.
아주 멋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