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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남산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순창, 담양
영진5만지도 : 475, 474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정맥이 전라남북도 도경계선을 따라 능선으로 진행하며 내장산 추월산 용추봉 광덕산 산성산 지나 전남 담양군 금성면, 무정면, 전북 순창군 금과면의 삼면봉인 서암산(瑞巖산, 454.5) 오르기전 등고선상350지점에서 능선은 경계선을 떠나 서흥리고개로 내려가버린다 바로 그 지점에서 남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금성면과 무정면의 경계를 따라 서암산(454.5, 0.3)-430봉(0.3/0.6)-411.9봉(0.8/1.4)-897지방도로 수양재(160, 0.8/2.2)-고비산(高飛산, △463.2, 1.2/3.4)-봉안리고개 임도(230, 1/4.5)-299.4봉(0.3/4.8)-골프장고개(180, 0.6/5.4)-284.3봉(군부대시작, 0.4/5.8)-마각재(외추리고개, 180, 0.5/6.3)-259.2봉(1.2/7.5)-심곡재(170, 0.3/7.8)-240둔덕(군부대끝, 0.4/8.2)-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1터널(230, 0.1/8.3)-△247.7봉(0.1/8.4)-남산(233.1)봉어깨(남촌고개, 160, 0.6/9)-오현동고개(120, 0.6/9.6)-하남산(작은남산, 187.9, 0.5/10.1)-13, 15번국도 오계사거리(담양교회, 50, 0.9/11)-신촌고개도로(60, 0.4/11.4)-도로(60, 0.3/11.7)-29번국도 신기고개(50, 0.3/12)-△74.3봉(0.2/12.2)-두곡마을(40, 0.7/12.9)지나 논두렁으로 진행을 해 887번지방도로 대추마을(40, 1.2/14.1)-곡정마을(40, 0.9/15)을 지나 담양군 봉산면 대추리 호남정맥 만덕산이 발원지인 오례천이 영산강을 만나는 곳(40, 1.3/16.3)에서 끝나는 약16.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1999년도 도면만 보고 유추하여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만들때는 분기하여서 제일 높은 고비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호남정맥에서 직접 분기하였으므로 [호남]고비단맥이라고 부르자고 하였으나 답사를 하고보니 비록 정상을 지나지는 않지만 남산은 지나가므로 그 남산의 인지도와 명성이 제일 높을 것으로 사료되어 [호남]남산단맥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한다
[호남]남산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호남]남산단맥제1-1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순창, 담양
영진5만지도 : 475쪽
언제 : 2023. 4. 2(일)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전남 당양군 무정면 서흥리와 전북 순창군 금과면 방성리를 잇는 서흥리고개에서 호남정맥을 따라 서암산어깨로 올라 분기한 [호남]남산단맥을 따라 서암산 고비산을 넘어 무정면사무소앞 도로로 탈출
서암산(瑞巖산, 454.5): 전북 순창군 금과면, 전남 담양군 무정면, 금성면
고비산(高飛산, △462.9) : 전남 담양군 금성면, 무정면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구간거리 : 6.7km 접근거리 : 1km 단맥거리 : 4.5km 하산거리 : 1.2km
구간시간 6:20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3:3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1:40
[호남]남산단맥제1-1구간궤적
[호남]남산단맥제1-1구간궤적-서암산구간
[호남]남산단맥제1-1구간궤적-고비산구간
진행경로
담양군 무정면 서흥리고개에서 호남정맥을 따라 서암산으로 오르다가 분기점에 이르고 이후 호남정맥을 떠나 서암산-430봉-411.9봉-897지방도로 수양재-高飛산-봉안리고개 임도에서 좌 무정면사무소로 탈출
등로상태
서암산 정상까지는 4급길 이후는 길흔적이거나 없다가 고비산부터 5급길이 봉안리고개임도까지 이어지고 무정면사무소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었다가 대숲을 만나면서 5급길이 이어져 언적사에 이르고 도로따라 무정면사무소 입구 3, 15번국도에 이른다
독도 등 주의사항
411.9봉에서 수양재도로 내려가는 길과 고비산 오르는 막판 급경사와 무정면사무소로 탈출하는 경로를 조심해야함
[호남]남산(서암)단맥상의 꽃들을 보시려면 본문을 클릭하시던지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던지 아래 주소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담양의 봄꽃 나드리와 명산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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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신씨 귀래정공파 광암문중 시제사의 이모저모를 보시려면 본문을 클릭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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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 곡성군 관내 애민길을 보시려면 본문을 클릭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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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30분에 집을 나서
행신역에서 5시59분 ktx에 몸과 마음을 싣고 가는데
분명히 예약을 할 때 내 옆자리가 먼저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타고보니 나타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중간 경유지에서 타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끝가지 나타나지 않아 2자리를 혼자쓰며 달려
광주송정역에 7시27분에 내렸다
밖으로 나가 전철을 타고
농성역에서 8시50분에 내려
걸어서 유스퀘어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9시다
미리 예약한 버스표를 발권하고 기다려
9시25분 순천시 주안면 광천가는 버스를 타고 문화동을 경유해
옥과터미널에 50분만인 10시15분에 도착했다
25분을 기다리는 동안 아래를 클릭하여
“남도 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 곡성군 관내 건진강변 애민길”을 확인하고
그 당시 이순신의 백성들에 대한 존경과 믿음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수 있어 좋았다
10시40분에 선산납골묘가 있는 옥과면 합강리 가는 버스를 타고
광암에 내리니 10시50분이다
여기 광암마을은
순창 남산대에서 사시던 중시조인 신말주할배의 묘소가 생기는 바람에
그 묘소를 관리하기 위해 후손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고령신씨 귀래정공파 광암문중 시제사의 이모저모롤 보시려면
본문을 클릭하여 주십시요
11시에 시제사 시작이라 잠깐 남은 시간에
바로 옆에 있는 중시조로 모시는
신장의 셋째아들이자 신숙주의 막내동생 신말주와 그의 처인
조선시대 최초의 문학가이자 서예가이며 화가인 설부인 묘소가 있어
언제나 하던식으로 나의 직계할아버지인 신말주할아버지와 설할매를
먼저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년전 수해를 입은 사적비 추념비 신도비 공덕비 등 비석들을
아래 한곳에 모아 놓은 곳으로 가
나의 산경표교주이신 산경표를 저술하신 여암 신경준 선조님의
사적비를 살펴보고 마음속으로 인사를 드리고
신규식할배등 몇몇분의 비석을 살펴보고
우리집 석실묘를 찾아가니 벌써 시작을 해 축문을 읽으며
조상님 혼백을 불러내어 음복하시도록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른가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사진을 찍는다고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14대손부터 24세손까지 위패나 골분함을 모신
75분의 이름을 고하며 불러내니 시간이 엄청 걸린다
각각의 석실함문에는 각각의 명패가 새겨져 있다
시제사가 끝나고 안으로 들어가 찾아보고
10여년전에 벽제묘지에 모셔진 묘들을 정리하여
남들은 영구차로 모시는 등 이장도 장례절차에 따라 하지만
나는 살아있는 친척 한분 안계셔 내가 등짐을 져서 날라 내손으로 모셨다
그런 선조님들과 여동생까지 5분에게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지만
어떤 가족은 시제사때 이름을 부르지 않아 못드셨기 때문에
음식을 가지고 와 그 좁은 공간에 차려놓고 절을 하고 있으니
들어가서 어떻게 움직이기조차 힘들다
음복주를 한잔하고
오늘 산에 가서 먹을 음식을 조금 챙겼다
손바닥반만한 육구이 한점, 동태전2개, 김부각4개, 곶감2개 챙겨서
큰집 동생들을 만나
신충0당숙묘와 나의 증조활아버지인 신택0묘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옥과면 소재지로 가 맛있는 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고령신씨 귀래정공파 광암문중 총회를 하고
나는 곡성신문 박정하가 지은
“곡성의 성씨 씨족사”라는 책을 한권 샀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어떻게 해놓았는지 알고 싶어서다
그러나 내가 읽어보아서는 큰 잘잘못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아무래도 이책을 신경준의 장손인 청0아재한테 보내서 확인해 보아야겠다
아쉬운 점은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의 자손은 모두 거론이 되었으나
여암 신경준의 후손들이나
나와 내 당숙집안 사람들은
아예 거론조차도 안되어 있어
편파적으로 작성되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아무리 밉더라도 외삼촌은 어르신이니
강건너 묘소에 들리고도 싶지만
그 다음이 교통편 숙박편 등 애로사항이 많아져 선 듯 나설수가 없어
오늘도 마음속으로만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기원하며
따지고 보면 이모부 가족들 묘소도 가깝다
그러나 나 혼자서는 찾아갈 자신도 없고 해서
마음으로만 아쉬울 뿐이다
어르신들과 후손들과 전부다 그리 친하지는 않더라도
그저 종씨라는 유대감으로 서로 인사를 하고
나는 택시차부로 가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오늘 1/3타작 산줄기 답사 들머리인
담양군 무정면 서흥리로 간다
거의 고갯마루에 있는 서흥마을까지는 2차선포장도로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1차선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고갯마루 삼거리에서 내렸다
조금 가면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정목이 있다
가야할 서암산1.06 반대방향 설산3.11, 괘일산3.23
210
서흥리고개 도로 : 14:20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면 4급 등산로가 나온다
250둔덕 2개넘어
240십자안부(0.5) : 14:35
우 방성리에서 올라온
포장도로(250, 0.6) : 14:40
좌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창고건물을 만나기 전에
좌쪽 산길로 오른다
260 0.7
창고건물 : 14:45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찬란한 날이다
쌍둥이바위(?, 300, 0.9) : 14:50
연두색 애벌레같은 나무순이 떨어져 지천으로 깔린 길로 오르며
ㅜ자능선으로 올라섰다
우로 가는 것이 북서방향으로 호남정맥을 따라 가는 길이고
나는 이곳에서 서암산으로 분기한 남산단맥 산줄기로 오른다
350, 1
남산(서암)단맥 분기점 : 15:00 15:05출발(5분 휴)
진달래 꽃동산을 밧줄잡고 급경사를 오르다가
막판 바윗길을 밧줄잡고 올라
.
조망 꽝인 서암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정상판이 있고
이곳이 호남정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남정맥 종주자들의 표시기들이
무당집 너울처럼 천지분간을 못하고 달려있어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잘못된 정보들을 퍼트리기 좋아
전부 철거를 했으면 좋겠는데
여기까지 와서 달은 성의를 보아 그럴수도 없고
딜레마가 아닐수 없다
454.5, 1.3
서암산 : 15:25 15:40출(15분 휴)
ㅓ자안부(410) : 15:50
좋은 길이 사람들이 안다녀 묻히고 없어져
길 흔적을 잘 찾아 오른다
슬 슬 길이 없어지고
남도지방답게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니
죽을 맛이다
ㅜ자능선인 430봉(1.6) : 15:55 16:00출(5분 휴)
길이야 있던 없던 저항이 그리 심하진 않아
우쪽 서쪽으로 갈만한 진달래 꽃동산으로 내려간다
길 흔적이 나오면 잘 가늠해서 따라 내려가
360안부(1.9) : 16:10
다시 길이 없어지고 가시 잡목 넝쿨 죽을 맛이었다가
다시 길 흔적이 나오고
좌쪽 사면으로 올라가 410둔덕봉어깨에 이르고
16:25
꽃동산인 410둔덕 : 16:30
꽃대궐인 ㅜ자능선이 있는 곳에서
좌 서쪽으로 잠깐 오르면
411.9봉(2.4) : 16:40
몇m 내려서면 Y자능선이 되고
우로 내려가게 되는데 잘못내려온 것이다
411.9봉 정상에서 우 서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350지점에 이르면 Y자능선이 나오고
좌 남서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2.7
350지점 : 16:45 16:50출(5분 휴)
웬일로 5급길이 나오고 급경사를 한도끝도 없이 내려가
무정면 표시판이 있는 2차선도로로 내려서
급경사를 노심초사 구르지 않으려고
샌달신은 발로 힘을 주며 고도를 200m 이상 낮추는 바람에
꽃동산이고 뭐고 기진맥진 쓰러져 버린다
160, 3.2
897지방도로 수양재 : 17:10 17:20출(10분 휴)
도로는 처음부터 우 사면으로 가버리니
입구에서 좌 산으로 길 흔적을 따라 오른다
웬일로 하나도 없던 표시기가 하나 나오는데
전남산악회 표시기지만 어려운 곳이나 힘든 곳에는 하나도 없고
그것 하나로 끝이니 도움 받을 생각은 아예 할수도 없다
오르다가 우쪽에서 올라온 5급길을 만나 오르며
도화 벚꽃이 만발한 남씨 묘지에 이르고
옥수수수염을 넣은듯한 용도를 알수 없는 비닐주머니를
낮은얇은기둥에 묶어놓은 묘한 모습을 보며 좋은 길은 거기까지다
구구절절 썼지만 도로에서 불과 5분 거리다
남씨묘지 : 17:25 17:35출(10분 휴)
다시 길은 없어지거니
가끔 길 흔적이 나오는 그런 능선을 가늠하며
키큰나무 하얀 꽃들이 만발한 꽃동산을
연두색 향연을 즐기며 오르는데
사람들이 안다녀 푹푹 들어가는 능선이라
힘은 힘대로 들어가 죽을 맛이고
샌달이다가 보니 좌우 앞뒤로 있는 한도것 쏠리다보니
발목을 짓눌러 상처가 생기면서 아퍼서 미칠 지경이라
일회용밴드를 붙이고 진행하니 조금은 덜하지만
아픈 것은 똑같다
(10분 휴)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다가
바위가 나오면 좌로 오른다
그까짓 몇백m 오르는데 시간은 무려 50분이나 지났고
기진맥진하여 나무를 붙잡고 통사정을 한다
18:25 18:35출(10분 휴)
다시 거대한 바위가 나오면 길이 없으니
자신이 죽지 않을 경로를 만들어 올라가야한다
나는 좌로 방향을 잡고 빙돌아 천신만고 끝에
ㅜ자능선으로 올라섰다(430, 4.1) : 18:40
엄청나게 오래 고생한 것 같은데
시간을 보니 불과 5분만에 올라온 것이다
고생끝 행복 시작이다
우쪽 북서쪽으로 서서히 휘어지며 시나브로 올라
“순창310 1987재설” 삼각점이 있는 463.2봉 정상으로 올라섰다
생각지도 않은 봉따먹기님 표시기 몇 개가 달랑거려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대구의 뫼돌님 표시기에 산이름을 알리는 고비산이라고 기록해
여기가 고비산임을 알려주고 있어 더더욱 고맙다
높이 날아오른다는 원대한 꿈이 깃든 멋진 산이름인데
어째 모든 상황이 너무 푸대접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까운 면이 있기도 하다
463.2, 4.4
고비산(高飛山) : 18:55 19:00출(5분 휴)
직진하면 노천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단맥 능선은 좌쪽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좋은 5급길이 이어진다 다행이다
사방이 바위벼랑인 급경사를 기다시피 내려가는데
길이 있어 선택의 폭이 적으니 그또한 좋도다
400둔덕 : 19:10
370봉 : 19:15 19:25출(10분 휴)
급경사를 100m 이상 고도를 낮추는데
웬일로 통나무계단이 나오고
240안부에 이르니
이정목이 나온다
지나온 고비산0.82, 갈길 외추마을1.3
240, 5.1
240안부 : 19:45 19:50출(5분 휴)
250봉 우쪽 사면으로 가면서 나오는
이정목에 ㅏ자길로 가면 노천마을1.85, 지나온 고비산0.93 직진 외추리1.2
어??째 거리가 좀 이상하다
250봉 : 19:55
260봉을 좌쪽 사면으로 넘어가
지도에는 없는 자갈깔린 임도가 넘어가는 230안부에 이른다
밤이 되어 탈출할 곳을 손꼽아 기다리며 가던 길이라
이런 곳이 나오면 그냥 탈출해야 한다
밤세워 갈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230, 5.5
봉안리고개 임도 : 20:00 20:05출(5분 휴)
아무래도 좌쪽 무정면의 불빛을 보면서 내려가는 것이
거리도 짧고 면소재지이므로 혹시나 24시편의점과 여인숙이 있다면
금상첨화라 기대를 하면서 내려가는데
잠간 가면 임도가 계속되리란 꿈은 깨어지고
길흔적을 잘 찾아 내려가야 한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가 계곡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밤중이라 길을 잃고 가시밭에서 헤맬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잘 찾으면 그리 큰 고생안하고 그런 곳을 벗어나
한동안 대숲길을 내려가 묘지로 밭으로 내려가
절 위에서 좌로 밭을 가로 질러 내려가면 절입구 포장도로고
좌로 잠깐 내려가면
언곡사라는 커다란 안내석이 있다
80 6.2
언곡사 안내석 : 20:30 20:35출발(5분 휴)
도로 갈림길에 이르고 내려가는 길을 잘 가늠해서
천연기념물제482호인 특리하게 생긴 봉안리은행나무를 지나
무정면사무소 옆으로 내려가
마을앞 면사무소입구
13, 15번국도 국도변 로타리시설이 있는 곳에 이른다
30, 6.7
13, 15번국도 무정면사무소입구 : 20:40
그후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음식점이나 모텔은커녕
24시편의점이나 구멍가게 하나 찾을수가 없다
그래서 무정면에서 자고 먹는 것을 포기하고 담양읍 택시를 호출하고
10여분 기다려 택시를 타고 물어보니 무정면에는 아무것도 없단다
담양읍 버스터미널에서 내일 아침 무정면 가는 버스편을 보니
아침 7시가 넘어야 있어 버스타는 것을 포기하고
머리에 빨간 불을 달고 있는 성림장이라는 여관으로 가
1인분이니 잘부탁한다고 했더니 쥔장이 5000원을 선뜻 할인해준다
나도 눈치것 현찰로 계산을 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방은 구경도 안하고 뒤돌아나와
그 일대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아 헤메다
어느 술집을 들렸는데 식사가 된단다
혼자 먹을 음식이라 시킬수 있는 것이 스지우거지탕이다
스지 몇점 없는 우거지탕인데도 기름이 그리 많지 않아
밥은 셀프라고 해서 역류 때문에 잘되었다 싶어서
아예 먹는 것을 포기하고 참고 어거지로 구겨 넣는데 성공한다
다 산에 조금이라도 다녀온 산신령님의 가호 아래 그리 된 것이라
그저 고맙기만 하다
24시편의점에 들려
내일 아침용 도시락 하나 고시레용 소주1병 내일 점심용 빵1개 과자1봉
달랑 거리며 모텔에 들어가니 22시가 넘었다
시제 지내면서 챙겨온 육전 동태전 김부각 곶감을 가지고
잎새주로 하산주를 한잔하는데
송가인이 없는 잎새주라
나 지금 송가인이 하고 한잔 하고 있다고
마눌 놀려먹는 재미가 없어져 버렸다
능선거리 4.5km 평소 1/3도 안되는 거리를
오후 몇시간 진행했는데도 결국 밤이 되어서야 끝났지만
모처럼 꽃구경 한번 제대로 한 하루였으니
그 또한 고맙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