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x 단자없는 차량에서 스마트폰 내비와 하이파이 음악 즐기기
- 안드로이드오토, 카세트테이프aux 기기 사용
2003년식 카니발2(Park)를 타고있습니다.
최근 3달 전쯤에 프라이밍펌프까지 교체 후 지금까지 일발 시동으로 시동불량 스트레스없이 잘 타고있습니다. ^_^
2003년 구매 후 20년 정도되었지만 누적거리는 11만km도 안 되는 저의 카니발2를 타고 나니면서 가장 큰 불만 사항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에어컨 가스가 어디서 새는지 매년 가스를 보충해도 얼마안가서 에어컨을 켜도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더군요. 몇 군데 카센터에 가봤지만 다들 실력이 없는 것인지 정비 난이도가 있는것인지 아니면 고치려면 비용이 수억 드는것인지 이 에어컨 성능 문제를 해결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여름에 더우면 창문열고 타고 나니고 있습니다. ㅠ
다른 문제는 카니발2 순정 카오디오가 aux 단자가 없고 CD와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만 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mp3파일이나 유튜브 혹은 음원 전문 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차량 스피커와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게 기본인것 같은데 제 카니발로는 이런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가 없더군요. (CD를 굽는것은 너무 진부한 방법이라 딱히 마음이 가질 않더군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해서 블루투스 연결해서 들어보면 음질이 저질이고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한 aux 단자를 빼서 연결하면 음질은 나쁘지 않은데 카세트테이프 돌아가는 잡음이 너무커서 음악을 즐길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직접 카오디오 탈거해서 카세트플레이어 모터가 못 돌아가게 한 후로 아주 조용한 상태로 차 안에서 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또 하나, 오래된 카니발2에는 내장 내비게이션이 없어서 파인드라이브 아틀란 내비를 구입해서 꽤 오랫동안 요긴하게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 기기가 오래되어서 메모리 문제로 더 이상 업데이트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20여만원 주고 신형 파인드라이브 내비를 구입하려다가 스마트폰의 내비와 음악을 차안에서 즐길 수 있는 안드로이드오토(알리 6만원 정도)를 알게되어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가성비 최고이며 쓸만합니다. 내비 전용기기에 비해 부족한 부분도 있긴하지만 잠깐 귀찮은 것 뿐이고 그 가격으로 스마트폰의 내비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기에 혹시나 저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작성합니다.
이후의 내용은 카세트테이프_aux를 이용하는 중에 시끄러운 테잎 돌아가는 소음을 잡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 쫄지 마세요. 그리고 뭐든 DIY의 기본은 억지로 뭘 하려하면 안 됩니다. 기기를 만들 때 억지 힘을 쓰지 않아도 장착과 분리가 가능하도록 제조되었답니다. ---
카오디오 본체 탈거 순서 (조립은 분해의 역순)
1. 재털이를 빼낸 후 보이는 나사를 제거
2. 판넬 둘레의 우드 테두리 빼내기 (아래 사진의 주걱같은 것을 이용하면 쉽게 분리됨. 쫄 필요는 없미난 한 번에 너무 큰 순간적인 힘은 파손을 부를 수 있으니 약간 조심하면서 조금씩 사삭~~~)
3. 눈에 보이는 탈거를 방해하는 고정된 나사 다 풀기 (대략 6개 정도?)
4. 탈거한 CD 및 카세트페이프 플레이어를 작업실로 가져가기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카오디오와 배선 커넥터를 분리할 때 힘으로 하면 절대 안 됨. 커넥터 아래 혹은 위를 보시거나 만져보시면 누르면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을 누르면서 커넥터를 빼주면 쉽게 빠짐. 정확하게 분리 스위치를 누르면서 쓲~ 빼내기)
*** 커넥터가 여러개인 곳은 반드시 그 위치를 사진을 찍어놓거나 적어놓아서 조립 시 잘못 연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위 두개, 아래 한 개, 중간에 좌우 각각 3개씩 총 9개 정도의 커넥터를 분리하고 조립해야 하니 잘 봐두거나 사진으로 찍어두세요.)
5. 카오디오 겉 뚜껑을 여는데 방해되는 것들의 나사를 풀고 뒤로 빼내기
6. 겉 껍데기(위)를 분리하는데 방해되는 작은 나사(4~5개)를 풀고 껍데기 들어내면 바로 CD 플레이어가 보이는데 이것을 고정하는 나사를 풀고 (전선 커넥터는 분리할 필요없음) 살짝 옆으로 제껴 놓으면 아래에 카세트테이프 플레이가가 보이며 모터 쪽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작은 나사 4개를 풀고 PCB에 연결된 커넥터를 까닥거리며 빼면 빠짐. (이들 4개의 나사를 풀기위해서는 날씬하고 긴 스크류드라이버가 필요함. 7번 아래 사진 참조)
7. 이제 카세트테이프를 통한 aux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모터 작동을 방지해야 큰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모터쪽 배선을 하나 자르던가 아니면 모터가 돌면서 카세트테이프를 돌려주는 고무링(4번 사진 참조)을 제거하면 됩니다. 저는 혹시 나중에 카세트테이프를 들어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모터 전원 공급선을 자르지않고 고무링만을 제거하였습니다. (살짝 들어내면 고무링이 빠짐) 이 카오디오를 다시 차량에 장착 후 음악을 들어보니 정말 그동안 스트레스였던 공갈 카세트테이프 돌아가는 잡소리가 하나도 나지 않으면서 음악은 잘 재생되더군요.
8. 다시 조립하고 차량에도 조립하면 끝. (분리와 조립시 맞는 공구가 없으면 작업 끝. 드라이버, 철재헤라, 길고 가는 드라이버, 핀셋 정도)
단돈 6만원 정도에 안드로이드오토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의 내비와 음악을 큰 LCD 화면과 자동차 스피커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 카세트테이프 aux 장치는 대략 6~7천원에 구매한것 같습니다. 중저가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맞닿는 헤드 부분이 중요.
사진이 부족한데 아마 직접 해 보시면 상식 선에서 공구만 있으면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요리보고 조리보다 보면 해결책이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