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제 3일 전 큰샘 주변에 금줄 쳐서 부정한 사람이나 외부인 출입 못하게 통제
샘은 신성한 공간으로 용신신앙과 정수신앙 갖고 있어
큰샘, 강당샘, 통샘, 옹달샘 등이 있었으나 큰샘만 남기고 모두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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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두곡1길 17. 두곡마을 큰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두신리는 행정리인 신촌리와 두곡리의 2개 행정리로 나뉘어 있다. 남원시에서 1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요천수를 경계로 금지면과 인접하고 있다.
두신리는 본래 남원군(南原郡) 두동면(豆洞面) 두곡리(杜谷里) 지역으로 두실, 망골 또는 두곡(杜谷)이라 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신촌리(新村里), 두곡리(杜谷里)를 병합하여 두곡과 신촌의 이름을 따서 두신리(杜新里)라 하고 두동면(豆洞面)에 편입되었다가 1956년 7월 송동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 군이 통합됨에 따라 남원시 송동면 두신리가 되었다. 두신리에는 두곡(杜谷), 신촌(新村) 등이 있다.
두곡 마을은 1392년 고려 충신 두문동 72현의 한 사람인 김충한 선생(경기도 광주廣州 사람, 봉익대부예의판서奉翊大夫禮議判書)이 고려의 멸망으로 조선이 건국되자 충신은 불사이군이라 하여 두 임금을 섬길 수 없어서 개성 만수산에 은거하다가 형 두계공과 동생 수은공 두 형제가 남으로 내려오던 중 이곳에 처음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이때 두 형제가 위와 아래에 각각 정착하였다. 형 두계공이 정착한 대두곡(大杜谷), 동생이 정착한 곳을 소두곡(小杜谷)이라 했다고 한다. 본래 마을 이름을 ‘두실’, ‘망골’이라 하였다.
처음에는 두문동 72현의 충의정신을 본받아 세상과 차단한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막골’이라 하다가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막을 두(杜)’자와 ‘골짜기 곡(谷)’자를 써서 두곡(杜谷)으로 바뀌었다. 일설에는 본래부터 ‘두곡’이라 했는데 형인 두계공의 이름에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망골’은 ‘막골’의 음이 바뀌면서 와전인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 자리를 잡고 살다가 권씨 일가와 합류하여 살아 왔는데 현재는 6개 성씨가 살고 있다. 마을 뒷산 정상에는 당산나무가 있는데 그 앞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당산지 신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두곡마을은 요천수가 인접된 평야지대라고 할 수 있다. 산이 총 면적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거의가 송림으로 덮여 있으며 종중산이 대부분이다. 요천수가 인접해 있으며, 해발 고도는 100m 이하이다.
해마다 정월 그믐날 12시경에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위해 당산제를 지내는데 제물은 돼지머리나 삼실을 올린다.
당산제 3일 전에 3~5명의 제관을 선정하는데 제관은 깨끗한 사람으로 상고가 없고 태가 없는 사람이라야 한다. 간혹 타성인 사람이 당산의 제관이 되면 동네에 탈이 나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김씨의 성을 가진 사람만이 당산의 제관이 된다고 한다. 이 때 뽑힌 제관들은 목욕재계하고 변소도 못 갔다. 혹 갔다 오게 되면 옷도 갈아입어야 했다.
큰샘에서 당산까지 가는 길에 황토를 뿌려놓고 당산 주변과 샘 주변에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이나 외부인의 출입을 못하게 했다고 한다.
특히 제사 지내는 날 밤에는 개가 짓지 못하도록 하고 여자는 물동이에 물을 이고 당산에 오르도록 했다.
당산제를 지내고 나면 당산굿과 샘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하루 동안 음식을 나눠먹었다고 한다.
샘은 신성한 공간으로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근원적으로 용신신앙과 정수신앙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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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두곡1길 17. 두곡마을 큰샘 건물 기초돌./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
두곡마을에는 큰샘, 강당샘, 통샘, 옹달샘 등 4개의 샘이 있었다. 지금은 큰샘만 남기고 모두 묻어버렸다.
큰샘은 마을회관을 지나 마을 안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길 옆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샘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깊이 106cm, 가로 178cm, 세로 178cm, 수위 105cm, 수온 16℃이다. 물색이 희뿌연 암물이다. 지표면에서 약 1m 깊이로 굴착하였는데 바닥은 암반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장방형의 석재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이용하였다.
결구한 석재 한 변의 길이는 180cm, 폭 80cm, 두께는 30cm 내외이며 로 수량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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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두곡1길 17. 두곡마을 큰샘 들독./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
샘 주위에 건물의 기초돌 2기와 들독 1기가 있고 샘이 지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여 약 2m높이로 석축을 쌓고 샘을 오르내리는 계단을 설치했다.(출처. 남원문화원,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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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입었다고 자랑하지 말고,그 옷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 보다 잘 났다고 자랑하지 말고,그 모습이 추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열심히 살고 있는 당신을 존경 합니다.
인생 여정은 본인자신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며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며
성장하면서 미완성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본인 자신에게도 깨달음을 얻을수 있을지
본인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야 타인의 마음도 넓은 마음으로 격려의 말 한마디라도
진정성 있는 말과 행동으로 감싸안아 줄수 있어야 됩니다. 늘 부족한 본인 자신이기에 자기완성을
위해서 끝까지 지혜로운 마음으로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다가설 수 있는 본인 자신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