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색다른 스시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방문했던 오마카세 방식의 스시야는 모두 다 [니기리스시] 전문점이었죠.
샤리를 손으로 쥐어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네타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 외에 조리법에 따라 스시를 분류하자면, 통 안에 샤리를 넣고 네타를 올려 모양을 만드는 [하코스시], 김 등의 해조류로 싸서 만드는 [마키스시], 샤리가 담긴 그릇에 여러가지 네타를 한번에 올리는 [지라시스시]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라시스시 전문점 <스시겐>으로 갑니다.
지라시는 뿌리다라는 뜻이죠.
거리에서 뿌리듯이 나눠주는 전단지를 뜻하는 찌라시 바로 그 단어입니다.
샤리 위에 네타를 흩뿌리듯 얹어놓은, 말하자면 일본식 회덮밥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꽃이 흩뿌려진 모양 같다고 해서 일명 꽃초밥이라고도 하죠.
니기리스시 전문점에서는 먹는 순서가 쉐프의 추천에 따라 시간적으로 주욱 나열되죠.
지라시스시는 여러 종류의 네타가 일시에 한 공간에 나옵니다.
네타의 재료는 쉐프가 결정해서 내주지만 먹는 순서는 본인이 결정하죠.
자기 결정권이 있는 스시랄까요.ㅎㅎ
굳이 따지자면 담백한 흰살 생선(광어 등)부터 시작해, 부드럽고 고소한 붉은살 생선(참치 등)을 거쳐 향과 맛이 진하고 식감이 거친 등푸른 생선(고등어 등) 순으로 먹는 것이 통상적이죠.
조개류, 연체류, 새우 등을 중간 중간 먹어 주고, 마무리는 장어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책 및 차 한잔 하다가 배가 좀 꺼지면 2차는 협의해서 <하하>나 <월강돼지국밥>에서 이른 저녁 하기로 하죠.
화상중국집 <하하>는 워낙 유명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구요, <월강돼지국밥>은 부산식 돼지국밥의 깊은 맛을 완벽히 재현한 집입니다.
1. 일시 : 5월 5일 목요일 1시 30분
2. 장소 : <스시겐> (2/6호선 합정역 2번출구 2분 거리)
3. 회비 : 1차 25~35천원, 2차 9천원
4. 인원 : 4~6명
5.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드려 설명과 사과말씀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