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이틀날, 오늘은 참 운이 좋은 날이다. 성인봉 산행을 가려는데 등산로 까지 가는길도 잘 모르겠고, 가는 수단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맘씨 좋은 명가팬션 사장님이 등산로 초입 대원사 입구까지 태워다 주셔서 진심 고마웠다. 그런데 오늘의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막 등산을 시작하려는데 대원사 윗쪽에서 내려오는 허름한 소형 승용차가 한대가 멈추더니, 성인봉 등산하려면 막걸리를 사오는 동안 조금만 기다리 란다. 이곳 주민인데 친구 한분과 성인봉을 가니 같이 가자며 등산로 초입 가파른 시멘트길을 피해 곧바로 kbs 중계소쪽 등산로 입구까지 태워다 주었다. 이 또한 진심 고마웠다. 여행오시는 분들이 성인봉을 가려다 등산로 초입의 가파른 시메트길을 걷다가 대부분 포기하기 때문에, 이곳 길을 가끔 안내 한다고 한다.
해발 984m의 울릉도 성인봉은 울창한 원시림과 수려한 산세가 화산섬의 위용을 장쾌하며 아름답고 기이하게 보여 주고 있었다. 성인봉에서 하산시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나리분지 까지의 등산로는 이천여개의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고, 나리분지 직전의 원시림은 걷는것 만으로도 힐링이 됐다.
첫째날 먹어 본 나리분지 식당의 씨껍데기 막걸리와 산채나물전이 하두 맛이 있어, 오늘 산행후 또 막걸리와 산채나물전으로 미각을 흥분시키며, 그동안 학수고대 했던 성인봉 산행을 상쾌함과 만족감으로 마무리 하며,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했다.
○ 산행일시: 2017.10.18
○ 산행코스: kbs중계탑입구-삼거리-팔각정-성인봉-성인수-알봉-나리분지
○ 산행거리: 약 8.0km
○ 산행시간: 3시간 21분
○ 산행지도 및 사진
↓ 해발 984m 성인봉 정상
↓ 성인봉 등산로 들머리
↓ kbs 중계소 방향 성인봉 등사로 입구
↓ 조망점에서 내려다 본 도동항
↓ 성인봉 까지 3.8km 지점
↓ 성인봉 까지 3.4km 지점
↓ 삼거리 성인봉 까지 2.6km 지점
↓ 저동항 쪽이 살짝 보인다
↓ 지피식물 털비늘고사리가 관중과 함께 산을 덮고있다.
↓ 팔각정
↓ 성인봉 정상 등산안내 표지
↓ 해발 984m 울릉도 성인봉 정상
↓ 성인봉 정상에서 나리분지로 내려가는 길은 온통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등산로다
↓ 성인봉 약수 성인수
↓ 성인수 약수터에서 나리분지 까지 3.5km
↓ 성인수 약수터
↓ 성인봉 원시림
↓ 신령수가 세그루 있다
↓ 나리분지와 알봉, 여기서 바라보는 비경은 감탄이 절로 났고 성인봉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 성인봉 미륵산 송곳산 형제봉등 모형
↓ 송곳산 미륵산 나리봉등이 펼처져 있다
↓ 송곳산등으로 둘러 쌓인 나리분지
↓ 울릉도 원시림속에 생태체험장
↓ 나리분지 원시림
↓ 울릉도 나리동 투막집은 보수 공사중이다
이집은 1880년대 울릉도 개척당시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라고 한다
↓ 나리분지 투막집 근처 억새밭
↓ 투막집 근처 알봉둘레길
↓ 울릉도 국화 군락지
↓ 군부대 옆 나리분지 알봉둘레길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