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여행> 보물이 4개나 있고 김시습의 소설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지
남원1박2일 여행길에 방문하게된 만복사지인데
전체적인 규모를 보게되며는 옛날에는 엄청난 크기의 사찰이었던 것 같다.
만복사지는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절터이다.
아쉽게도 정유재란 때 남원성이 함락되면서 만복사는 불타버리고 말았다.
처음 지었을 때 경내에는 동으로 만든 거대한 불상을 모신
이층법당과 오층목탑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 발굴시 조선시대에 만복사는 가운데 목탑을 세우고
동/서/북쪽에 법당을 둔 일탑삼금당식 배치였다.(남원 가볼만 한 곳)
만복사는 김시습의 소설 금오신화에 실린 만복사저포기의 무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절터에는 고려시대의 오층석탑(보물 제30호)과 석좌(石座, 보물 제31호)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32호)·석불입상(보물 제4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4개나 있고, 석인상(石人像) 등의
유물과 초석(礎石) 등 많은 석조물이 남아 있는 웅장한 터이다.
만복사지 석인상은 본래 만복사지 당간지주에서
남쪽으로 4m 떨어진 곳에 2기가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도로변에 노출되어 있어 사고위험이 높은 1기의 석인상을 이곳으로 옮겼다.
석인상의 전체 높이는 550cm이며 머리위에서 다리 끝까지의 길이는 370cm 내외이다.
석인상의 형태는 사각형의 돌기둥에 3개의 면만을 사용하여
사람형상을 조각하고 나머지 한 면은 편평하게 다듬었다.
다듬은 면에는 두 개의 구멍이 확인되는데,
위쪽 구멍은 머리 정상부에서 아래쪽으로 122cm,
두 번째 구멍은 318cm 내려온 곳에 있다.
군의(裙衣)는 허리부분에서 묶어 상단부 옷자락이 밖으로 뒤집혀 늘어뜨렸으며,
옷주름은 굵은 물결무늬로 선명하게 돌출시켰다.
하반신은 수직으로 늘어뜨린 옷주름에 가려졌고 다리부분은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다리의 아래쪽은 대좌를 사용하지 않고 사각형의 돌기둥을 뾰족하게 다듬었다.
석인상의 머리부는 정상부가 둥글고 볼록하게 솟아있으며,
얼굴은 안구를 심하게 돌출시켜 분노의 모습을 띠고 있다.
몸통부는 상밥신에 옷을 걸치지 않은 반나체이며,
오른손은 완전히 구부려 주먹에는 그 성격이 불분명한 물건을 쥐고 있다.
남원 만복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 32호인 이 당간지주는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커다란 돌을 아무런 꾸밈없이 거칠게 다듬어 육중하면서도 소박한 멋을 풍긴다.
흙에 묻힌 받침부를 고려하면 전체 높이는 5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큰 규모의 당가지주에서 그 옛날 웅장했던 만복사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당은 절에서 행사를 치를 때 문 앞에 내걸던 일종의 깃발로
거기에는 부처의 공적을 기리는 그림을 그렸다.
당간지주는 이러한 깃발의 깃대를 받치기 위해 세운 버팀기둥이다.
기둥에는 위/아래에 구멍을 뚫어 깃대를 받쳐주는 빗장을 끼웠다.
남원 만복사지 석조대좌
보물 제 31호인 이 석좌는 불상을 올려놓았던 육각형의 받침돌로,
만복사를 지으면서 함께 만든 것으로 보인다.
중간부는 아래쪽보다 너비가 줄어들었는데, 모서리마다 짧은 기둥모양을 새겼다.
윗부분은 다시 넓어지며 그 옆면 역시 연꽃으로 장식하였던 듯하다.
위쪽 바닥 중앙에는 불상을 고정시키기 위해 파놓은 사방 30cm 가량의 네모난 구엉이 있다.
이 석좌는 높이 1.4m 정도인 하나의 돌에 전체를 조각했는데
육각형 모양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아랫부분은 각 측면에 꽃장식을 담은 코끼리 눈 모양을 새기고 그 위에 연꽃을 조각하였다.
석등대석
이 대석은 목탑지 중앙에서 12.1m 남쪽지점 즉 중문지와 목탑지의 가운데 지점에 위치한다.
연화문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만복사 창건 당시부터 이 곳에 위치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남원 만복사지 오층석탑
보물 제30호인 남원 만복사지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초기에 세운 것으로
높은 밭침부 위에 5층의 몸체와 지붕을 얹었다.
윗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현재 남아 있는 탑의 높이는 5.57m이다.
1968년 탑을 수리하던 중 1층 몸체에서 사리보관함을 발견하였다.
층마다 몸체와 지붕은 각각 별개의 돌로 만들었는데 첫 번째층이 유달리 높다.
각층 몸체의 귀퉁이에 기둥모양을 조각하였고, 지붕마다 귀퉁이 아래를 약간 치켜 올렸다.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으로 단순한 구조이지만
2층부터 지붕과 몸체 사이에 넓은 돌판을 끼워 넣은 점이 특이하다.
윗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현재 남아 있는 탑의 높이는 5.57m이다.
이 건물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굼금하시죠...
보물 제43호인 남원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이 숨겨져 있다.
남원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43호로 이 불상은 만복사를 지으면서 함께 만든 것으로
바위에 부처의 서 있는 모습을 조각한 작품이다.
부처 바깥쪽에는 몸에서 발하는 빛을 묘사한 광배를 조각했는데 위쪽 일부가 없어졌다.
받침으로는 팔각형의 닙작한 돌을 놓고 그 위에 연꽃으로 장식한 둥근 돌을 얹었다.
머리의 윤곽은 뚜렷하고 고수머리는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얼굴은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에 미소를 머금어 마치 살아있는 듯하다.
어깨로부터 부드럽게 흘러내린 옷자락과 원만한 굴곡을 이루는
몸매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고도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남원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 앞면을 보고 나서는 잊지말고 뒷면을 꼭 보아야 한다.
뒷면에는 부처의 앉아 있는 모습을 조각해 놓았다.
남원양사제(南原養士齊)
만복사지에서 주변 볼거리이다.
교룡산둘레길이 2km, 만인의총이 1.7km정도 떨어져 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복사도 볼 만 하다.
만복사지 위치는 남원시에서 순창과 광주방면으로
도로를 따라 약 2㎞쯤 가다 보면 왕정교가 있으며,
이 왕정교를 지나면 도로변에 석장승 한 구가 머리 부분만
노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뒤로 거대한 당간지주가 있는데 이곳이 만복사지이다.
첫댓글 보물이 4개나 있다니 가보고 싶네요^^
남원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수고했습니다..ㅎㅎ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