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붉게 타는 그곳엔 사랑의 따사로움 만발하고
살랑살랑 춤추는 햇살이 구름 실려 꿈을 나르는
정감어린 행복의 구덕꽃마을
사방에서 올라오는 선남선녀(善男善女)는
단풍 따라 바람 되어
꽃에 물들고 흥에 겨워
시락국 한 숟갈로 세상사 행복의 극치
막걸리 한 모금으로 무아지경 신선이 된다
꽃 광주리 이고 구덕재 넘나들던 아낙네는
꽃보다 이쁜 파전 지지고
마을버스 달리는 신작로는 소달구지 몰고 가던 할아버지 추억의 고갯길이다
그윽한 문화와 전통의 향기 뿜는 구덕문화공원
푸른 숲에 젖어 청소년과 함께 하는 구덕청소년수련관
수미산 극락정토 현세(現世) 재현한 내원정사(內院精舍)
진미(珍味)와 풍류(風流)의 살뜰 조화를 이루는 맛집들로
화조풍월(花鳥風月)에 취한 구덕꽃마을
첫댓글 구덕 꽃마을 묘사가 절창이군요.
건필을 빕니다.
좋네요..꽃마을이 한눈에 선해요...^^
내일까지 가람문학에서 시 2편이상 무조건 내라고 하여 며칠동안 낑낑대며 졸작 으로 '꽃마을' 겨우 한 수 지었는데, 오늘 중으로 한수 더 지어야 하는데 전혀 시상이 안 떠올라 머리 싸매는 중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