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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식 대광여고 교장, 학생교육원장으로 임명
유 교장, 교사로 전직 희망 인사위원회 열어 수용
교사 전직후 교사들 반발하자 금란교실로 파견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스쿨미투 운동을 주도하며 광주교육계를 파란으로 몰고 간 유양식 대광여고 교장의 전직 신청을 세차례나 받아들이며 거센 인사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광주시교육청과 전교조 광주지부등에 따르면, 임시이사 체제의 대광여고에서 3년동안 교장을 지냈던 유양식 교장이 지난 3월 1일자 인사에서 광주학생교육원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유 교장은 이같은 인사권자의 직속기관장 임명을 무시한 채 교사로의 전직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광주시교육청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그의 요구를 들어줬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유 교장의 발령소식을 접한 장덕중학교 교사들이 반발했고 시교육청은 부랴부랴 유 교장을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상담하는 금란교실로 파견을 보냈다. 유 교장과 광주시교육청은 이같은 파행인사가 ‘승진이 아닌 강등 사례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유 교장이 대광여고에 근무하며 스쿨 미투로 22명의 교사들이 징계를 받았는데 직속기관장으로 임명되자 영전으로 비춰질까봐 고사한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박재성 전 교육국장이 관료로 근무하다 평교사로 정년한 사례가 있어 교사 전직을 자연스럽게 희망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유 교장에 대한 이같은 파격적인 인사 배려에 대해 일선에서는 “개인의 사사로운 요구를 수용한 행정의 사유화이자 특혜이자 인사 파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교사들은 엄두도 못내는 인사 번복을 당사자의 권력이나 인사권자와의 친분만으로 2차례나 번복했다는 것 자체가 전형적인 인사 전횡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양식 교장은 장휘국 교육감이 전교조광주지부장을 지내던 시절 정책실장으로 재직했으며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휘국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는 동안 유 교장은 운남고 교사에서 광주교육정책연구소장, 정책기획관, 대광여고 교장, 비록 자진철회했지만 광주학생교육원장으로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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