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순창 강천산
▶산행일자 : 2017년 11월 5일
▶날씨: 아침기온 2도 낮기온 12도 햇빛 강하고 맑음
▶산행코스 : 오정자재~왕자봉~북문~북바위~시루봉~광덕산~신선봉~현수교~강천사
▶산행거리 : 약17.34km (트랭글기준)
▶총산행시간 : 7시간23분
▶산행동행: 우리들산악회 38명 (안해도될 완주한 사람 3명)
강천산 산행......
순창 강천산... 단풍으로 널리 알려진 강천산..
보통은 매표소로 진입해 강천사 그리고 현수교까지 이어진 애기단풍을 즐기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산행 계획을 잡으면서 많은 인파가 예상이 되기에 우리는 호남정맥 구간인 "오정자재"를 들머리로 잡는다.
첫째 이유는 많은 인파를 피할수 있어서... 둘째 1인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서 ..... 오~케이~굿
예상과 달리 강천산 산행을 만차를 이루지 못했다... 워낙 유명한 산이고 단풍 절정기라 만차를 예상했지만..
갑작스런 일정으로 함께못한 회원을 제외하고 38명을 태운 버스는 오정자재에 도착한다...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의 경계...오늘 우리가 걷는길은 전라남도,전라북도의 도 경계를 걷게된다.
간단한 스트레칭후 산행시작.....
처음 밤나무 군락지 주변으로 전기선이 둘러쳐져있고... 처음 만나는 420봉 까지의 오르막이 제법 힘겹다..
옷가지를 정리하고 잠시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송전탑을 지나며 방향은 우측으로 꺽어지며 521봉의 깔딱이 시작된다.
호남정맥 길이라서 등로는 좁다랗고 쌓인 낙엽이 미끄럼을 제공한다..
521봉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고... 담양호 건너편 추월산이 조망된다... 과일을 꺼내놓고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봉우리 491봉을 가기위해 몇발짝 내려서니 방치된 산소가 있고 그 앞으로 저수지가 바라보이는 조망처가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한참을 내려서니 491봉을 오르는 암봉이 나타나고 암봉 옆으로 밧줄은 오래되었는지 삭아서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후미대장님께 안전을 당부하고 진행한다..
바위마다 엄청나게 많은 부처손이 자생하고 있고 491봉 위에는 멋진 나무 한그루가 지나온 521봉을 바라보고 있다...
이후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깃대봉 삼거리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고속도로같이 넓은 등로가 이어지고 왕자봉 삼거리에서 왕자봉으로 진행...
2시간만에 왕자봉에 도착하고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에 어디서들 나타나는지?
정상석 쟁탈전에 순식간에 돗떼기 시장을 방불케하고... 얼른 단체사진 인증을 마치고 형제봉으로 이동해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후 다시한번 등로를 설명하고 진행팀과 중간 탈출팀을 구분하여 진행한다..
형제봉삼거리... 진행팀은 우측 90도 방향으로 북문을 향하여 진행하고 후미팀은 직진하여 구장군폭포를
향하여 진행한다...이곳에서 진행팀은 10여명으로 추려지고.. 495봉...490봉을 지나는 동안 등로는 정상을 비켜서
산허리를 옆으로 돌아 마치 산책길을 방불케한다.
식사후 1시간을 편히 걷다보니 금성산성 북문이 나타난다.. 북문 성곽에서 사진을 남기고 건너편 추월산을 조망해본다.
북문에서 10분여 오르니 산성 능선이 나타나고 북바위까지 이어지는 산성길은 참 예쁘고 아름다웠다..
뒤에 대장님께 경치를 꼭 보러오시라 무전을 날리니 이미 북문에서 많은 회원님들이 하산을 한단다...
북바위에서 9명 사진을 찍고 경치를 즐기는사이 우측으로 시루봉이 바라보이고....
이곳에서 다른 일행은 하산을 결정하고 이제 네명만이 시루봉으로 향한다...
운대봉을 지나고 동문터를 지나는며 사진을 몇장 찍는사이 앞에서 무흔 이사님이 내달린다...
무흔이사님은 등로로 오르는 시루봉이 시시했는지?..1km정도를 돌아서 금성산성 암문으로 내려섰다가 "위험구간"
펫말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무명봉에 올라서 바라보이는 시루봉은 인수봉과 같은 수직벽... 밧줄하나 달랑....ㅋㅋ
바짝 긴장하고 한걸음씩 옮기니 시루봉 정상이다....동문터에서 5분이면 편한길 왔을텐데...
직벽을 오르고자 25분정도 돌았다.... 정상에서의 경치는 멋졌고 우리가 가야할 마지막 광덕산이 꽤나 멀리보인다...
계단을통해 시루봉을 내려서고...달려~~~ 한사람님께서 내게 한말씀 하신다..
"저 앞에있는분 선두 세우면 안되겠어요~~"ㅎㅎ 당연한 말씀입니다요~~` 얼마나 달렸으면....
금방 갈겄같았던 광덕산도 하성고개 전망바위를 지나며 낮은 봉우리 서너개를 오르내려야 했다...
드디어 나타난 헬기장(임도길) 컥~~ 바짝 서있는 광덕산 이정목에 거리는 450m로 표시되어 있지만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여기에서 한사람님도 임도를 통해서 구장군폭포로 하산하시고....
마지막이라 여기고 광덕산을 오릅니다.... 제가 실제 힘들기도 했고 엄살을 부리느라...
"에고~~ 저는 천천히 오르렵니다... 먼저들 올라가세요~~" 했더니
무흔이사님에게 돌아온 대답은 "일기대장 걱정말어~ 안버리고 갈께~~~~" ㅎㅎ
어느새 제가 민폐남이 되버린 느낌......ㅎㅎ 하긴 무흔이사님 6월 금수산에서 제 뒤를 소리없이 쫒아오실때..
그때 제가 죽는줄 알았었죠..... "침묵의 암살자..." 요 표현이 딱 맞을겁니다...ㅎㅎ
이렇게 세명이 광덕산에 올라 인증을 남기고 이제 하산을 서두릅니다...
말이 하산이지 하산길 수정봉도 올라야하고 전망대도 올라야하고 아직도 봉우리를 두세개는 더 넘어야 현수교를
만날수 있어요... 회원님들 많이 기다리실까?..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부지런히 하산합니다..
전망대~현수교지나 드디어 강천사에 다다릅니다..
단풍은 예상보다 아름다움이 덜했고... 시간이 있었다면 매표소까지 맨발로 걷고자했던 계획이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거의 경보 수준으로 달렸네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선두가 거의 꼴찌로 하산하고.... 행운인지? 다행인지?
일기당천 패거리 형님들이 무료셔틀버스 타고 헤매느라 선두팀 꼴찌의 미안함이 어느정도 희석되고...ㅎㅎ
마지막 패거리 형님들 만나서 식당으로 이동~~
오랫만에 다시찾은 순창순대국집 식사를 참 맛나게하고 회원들 모습에 즐거움이 묻어나고...
여성 회원분들 몇몇 분들은 급 친해져서 전화번호도 서로 교환하며 즐거워 하시고....
그렇게 강천산 산행이 무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함께 산행한 야인고문님... 급체하신 바람에 산행도 제대로 못하시고.... 속은 좋아지셨는지요?
장거리에 걱정 많았던 심쿵님... 무전으로 확인하면 계속 잘하고 있다하고...
모든분들 아무 사고없이 산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거리 산행이다보니 복귀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져서 죄송하구요... 다음번 계획은 거리,시간 참고해서 준비하겠습니다.
돌아오는길 말씀드렸듯이 우리들 산악회 2017년 공식적인 산행이 5회 남았습니다..
남은 산행도 지속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무탈하게 마무리 되도록 운영진들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행님아 이사님..... 백일떡 아주 잘 먹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구요... 다음산행에 뵙겠습니다..
제게 찍힘을 당하신분 모든 사진을 올립니다.. 행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오정자재.....도로 구석에 서있어서 보기가 쉽지않다...
오정자삼거리.... 오정자재 표지석은 화장실로 사용했던 "전라남도"표지판 옆에있다..
오늘의 안전 산행을 기원하며.....
호남지맥 구간인 오정자재 시작점..
안내도는 흔적이없다...
산악회 시그널이 걸려있고.....등로 옆으로는 전기 울타리가 이어져있다..
420봉까지 이어진 전기울타리..
산죽길도 이어지고..
521봉에 올라서 삼각점이 있다.
저수지 너머가 깃대봉능선
저기 계시는 노랑 3인방은 북바위까지 노랑으로 인연을 맺고....
491봉 측면 오르막 암봉.... 밧줄이 삭아 조심히 오르고..
멋진 나무와 지나온 521봉
우측의 철탑을 돌아 521봉으로..
바위에는 부처손이 자생하고 있고...
한참을 올라와 깃대봉 능선과 만나니 이런 안내판이....우리가 지나온 등로는 정상구간이 아닌가?..
왕자봉삼거리에서 왕자봉으로....
산행시작 두시간만에 왕자봉 도착...
정상도착 20여분만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져 얼른 단체사진을 남기고..
형제봉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최고 만찬상....
생굴, 생선회, 부대찌개, 부추전, 갓김치, 닭똥집볶움... 에고~~ 없는게 없어요...
식사후 진행팀과 하산팀 산행 코스를 설명을 하고 산행을이어갑니다..
이후 편안한 등로를 따라 495봉,491봉 산허리로 돌아 한시간만에 북문에..
북문에 새로 단장된 누각이 서있습니다..
담양호 건너에 추월산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번 가보고 싶에요..
성곽에 앉아..
고놈~~~~ 잘~~~났다....ㅋㅋㅋ
송낙바위 방향으로
좌측에 광덕산이 보이고.. 우측에 성벽길따라 툭 튀어나온 바위가 북바위..
가을 햇살이 장난이 아닙니다...
금성산성 산성산(연대봉) 실제로 강천산 봉우리중 최고봉..
성곽길...
성곽길이 참 예쁩니다...
사진 한두장 찍는 사이에 앞에서 얼마나들 도망가는지?..
제대로 몇장 못찍었어요... 성녁 높이가 엄청납니다...
북바위
진행할 길은 북바위 전에 우측으로 가는데 북바위를 그냥 지나칠순 없죠?..
북바위에 오르길 잘했어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지나온 왕자봉과 저 아래 현수교가 보입니다..
북바위 정상에 서봅니다...
파란 하늘이 속이 시~~원하네요..
북바위 9명 인증을 남깁니다..
여기서 다시 네명이 광덕산으로 갑니다...
운대봉 지나서 동문터에서 무흔이사님이 시루봉 싱겁다며 우측으로 돌아내려갑니다...
짜릿한 릿지를 경험하기 위하여.....ㅎㅎ
금성산성 암문을 지나 무명봉에 올라 시루봉 남쪽면을 바라봅니다... 저 암봉을 밧줄하나 살짝잡고 올라갑니다..
무명봉을 어렵사리 내려와 이제 시루봉을 오릅니다..
이제 오르기전.....이정도 쯤이야~~~
불행하게도 시루봉으로 짜릿하게 오르는 밧줄 사진이없네요.....
요건 시루봉 찍고 북쪽 계단으로 내려섭니다..
이제 광덕산을 가기위해 헬기장으로 이동합니다..
뒤돌아본 시루봉 북쪽면.... 저 너머 남쪽면이 짜릿합니다...
철계단이 엄청남 경사도를 보여줍니다.. 계단 높이가 50cm는 족히 되겠어요.. 숏다리 불리함...
보이는 광덕산.... 저길 가기위해 전망바위등 두세개 봉우리를 지나야 합니다..
전망 바위를 지나 한참을 내려와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제 나무 계단을 시작으로 바짝 서있는 광덕산으로....
이정목 450m... 그러나 짧지만 강렬한 광덕산..
어차피 갈길...오르세..... 아득히 솟아오른 저 산정에~~~~~ 악! 악!
무흔이사님이 잠시후 버리고가지 않을테니 걱정말라 하십니다.....ㅎㅎ
정상부에 다다르면 다시 오르막 철계단이...
이시각 엄청난 가을 땡볕속에 마지막 목표 광덕산에 올라섭니다...
자체 셀카 인증....
광덕산 정상의 안내도...완전히 한바퀴 돌아왔어요... 이제 서둘러 하산시작....
하산길도 만만치 않아요... 신선봉도 그리고 전망대도 올라야 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강천산 마지막 봉우리 옥호봉으로 하산하고도 싶었지만 그러면 현수교와 단풍을 못보기에 참자.........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강천사가 내려다 보이고..
이제 진짜로 하산만 남았습니다....
현수교까지 계속 이어지는 나무 계단...
현수교가 보이고..
뒤에오는 산객이 아까는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 밀렸다고 합니다...
현수교 위에서 아래를...
회장님이 제뒤에서 오시는데 제가 사진 찍느라 자꾸 멈춰서...ㅋㅋ
저 감나무 참 많이 달렸네요....
강천문을 나서며 인증... 저기 아지매 잠깐 비켜주시지.... 계속 서있던데...ㅎㅎ
이렇게 산행을 마칩니다...
원래 계획했던 길을 모두 걸었네요...
후미선두님들 많이 기다리셨죠?... 선두 꼴찌팀.. 정말 민폐 안되려고 쌔가 빠지게 달렸어요..
다소 지루하게 기다리셨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