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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
삶에 용기를 주는 ‘앨리스’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의 경험과 열정이 녹아 든 감동 드라마
줄리안 무어 생애 최고의 연기와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트 보스워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루게릭 투병 중에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의 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스틸 앨리스>는 아내, 엄마,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는 이야기이다. 저명한 언어학 교수로 완벽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기억을 잃어가는 극한 상황에 처하면서도 소중한 기억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꿋꿋하게 삶에 맞서나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스틸 앨리스>의 공동 각본가이자 연출을 맡은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루게릭 투병생활 중에도 마지막까지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1년 초 발음장애로 병원을 찾았다가 루게릭병을 선고 받은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이후 리사 제노바의 동명 원작 소설 [스틸 앨리스]를 접하게 됐다.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알츠하이머에 걸린 주인공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독을 이해하게 되면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과 함께 영화로 만들 것을 결심했다.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손과 팔을 움직일 수 없고, 스스로 먹거나 옷을 입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이 믿기 힘든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늘 현장에 나와 작업에 참여했다.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 말을 못하게 되자 아이패드 음성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들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했고, 이는 현장의 모든 배우와 스탭들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촬영 당시 리처드 글랫저 감독을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던 줄리안 무어는 “리처드는 장애 속에서도 지켜내고 싶은 삶의 방향과 열정을 계속 갖고 있었어요. 우리는 <스틸 앨리스>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고 있던 거에요. 리처드는 정말 영리한 사람이었죠” 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존의 알츠하이머 소재 영화들이 병을 앓는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고통에 집중했다면 <스틸 앨리스>는 주인공 ‘앨리스’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주력함으로써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꿔놓는다. 실제 병을 앓고 있는 감독의 경험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변화였다. 두 감독은 관객들이 알츠하이머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모든 장면에 줄리안 무어를 등장시켰을 뿐 아니라 카메라 워크를 ‘앨리스’의 관점에서 진행해 그녀의 시선에서 다른 인물들을 바라보고 모두가 그녀의 세상에 편입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알츠하이머가 진행되는 단계를 여러 과정으로 세밀하게 나누어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의상은 물론이고 작은 행동의 변화부터 대사의 뉘앙스까지 신경 썼다.
ABOUT MOVIE 2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전세계를 감동시킨 줄리안 무어 생애 최고의 연기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들의 심리를 보여주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줄리안 무어가 <스틸 앨리스>를 통해 기억을 잃어가는 여교수 ‘앨리스’로 분했다. 기존의 완벽한 언어학 교수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심도 깊은 내면연기로 선보이며 인생 연기를 펼친 줄리안 무어는 다섯 번의 노미네이트 끝에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국제 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여배우가 되었다. 또한 <스틸 앨리스>로 제72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워싱턴DC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 등을 휩쓸며 30여개에 달하는 여우주연상을 휩쓸었고 미국의 유력 잡지 ‘The Hollywood Reporter’로부터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영화에서 줄리안 무어는 존경받는 교수, 사랑스러운 아내, 세 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중 희귀성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앨리스 역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서서히 기억과 함께 말을 잃어가고, 주변 인지를 하지 못하는 등의 행동 장애를 겪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과정과 그 속에서도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꿋꿋하게 삶에 맞서는 모습을 감정의 결이 살아있는 섬세한 연기로 선보인다. 줄리안 무어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앨리스를 가능한 완벽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방대한 자료조사를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수많은 관련된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를 섭렵했고 뉴욕에 있는 협회와 후원 단체에 직접 찾아가 알츠하이머를 겪는 다양한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인지능력 테스트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샌디 올츠라는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 있는 여성과 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고 그녀가 연설하는 모습 속에서 영감을 얻으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줄리안 무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스틸 앨리스>는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영화이다. 감정과 경험, 지성 등 스스로 모아온 것들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이 영화의 주제가 강렬하게 다가왔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캐릭터를 준비하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 “우리는 흔히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본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생각하지만, 곁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지켜보며 깨달았던 것은 그들은 변화하고 있지만 진짜 모습은 어떻게든 남아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 사실이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전한다.
작품에 대한 이러한 그녀의 철저한 준비성과 연구에 감독과 다른 배우들 또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은 “줄리안 무어의 캐스팅은 완벽했다. 그녀는 언어학 교수로서 완벽함과 기억을 잃어가며 변해가는 유약한 모습까지 모두 보여줬다”고 극찬했고, 모녀로 호흡을 맞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녀는 현장의 그 누구보다도 많은 자료 조사를 했다. 그래서 그녀가 말하는 모든 것은 정확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ABOUT MOVIE 3
할리우드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
크리스틴 스튜어트, 알렉 볼드윈, 케이트 보스워스
전 세계적인 돌풍을 불러일으킨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반항기 가득한 배우 지망생 막내딸 ‘리디아’로 분했다. 그녀는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엄마인 줄리안 무어와 늘상 티격태격 하면서도 엄마의 병을 알고부터 엄마의 고통을 공감하는 속 깊은 딸로 변신했다. 최근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로 제 40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미국 배우 최초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그녀는 <스틸 앨리스>에서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앨리스의 옆에서 길잡이가 되어주며 함께 삶에 맞서나가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선보인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13살 때 남편의 영화에 출연한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한 줄리안 무어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감정의 폭이 정말 넓다. 놀라울 정도의 성숙함과 연민의 감정을 지니고 있고 그녀가 그 감정에 다가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것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다.
<진주만>,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등 묵직한 캐릭터부터 <로마 위드 러브>, <블루 재스민> 등에서 선보인 중후한 매력과 <30 락>과 같은 시트콤의 코미디 연기까지 역할에 따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장르불문 자신만의 존재감을 깊이 각인시켜온 알렉 볼드윈이 앨리스의 다정하고 듬직한 남편 ‘존’ 역할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앨리스의 희귀성 알츠하이머 진단에도 든든하게 그녀의 곁을 지키며 보살펴주는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알렉 볼드윈을 <스틸 앨리스>에 직접 추천한 줄리안 무어는 “알렉 볼드윈은 굉장한 에너지와 활력을 지닌 사람이고 항상 함께 작업해보길 원했다. 그와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스틸 앨리스>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고 함께 하게 되었다”고 캐스팅 에피소드를 전하며 “알렉 볼드윈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했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줬다.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며 그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법학을 전공한 똑부러지는 성격의 큰 딸 ‘애나’역을 맡은 케이트 보스워스는 <수퍼맨 리턴즈>, <워리워스 웨이> 등 고혹적인 외모와는 다르게 신문사 여기자부터 말괄량이 여전사까지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면서도 유전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뱃속의 아이를 걱정해야 하는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냈다. 줄리안 무어는 “케이트 보스워스는 정말 사랑스럽다.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다”고 촬영소감을 밝혔으며, 알렉 볼드윈 또한 “그녀는 영화 속 애나처럼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자신의 배역을 소화해냈다”며 칭찬했다.
ABOUT MOVIE 4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의 실제 경험에서 탄생한 원작
전 세계를 감동시킨 베스트셀러 원작
<스틸 앨리스>는 31개국에서 출간되어 2,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하버드대 신경학 박사 출신의 작가인 리사 제노바가 자비로 출간하였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다. 리사 제노바는 신경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든 살 할머니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할머니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과 병에 걸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서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다. 리사 제노바는 병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알츠하이머 환자와 보호자들, 의학 전문가들과 오랜 기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료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알츠하이머 협회의 온라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렇게 철저한 조사와 개인적인 경험이 합쳐져 집필된 책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점점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2008년 브론테상을 수상하며 출판사에서 2009년 정식 출간하게 되었다. 출간 첫 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하고 이후 무려 40주 동안 베스트셀러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USA투데이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알츠하이머의 초상, <스틸 앨리스>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책이다”고 호평했으며 아마존의 한 독자는 “가슴 찡한 감동으로 가득한 <스틸 앨리스>는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고, 읽고 난 후에는 마음속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특별한 책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보스턴 글로브는 “이 작품은 알츠하이머 환자가 아니라 가족에게 사랑받고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앨리스’로 기억되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라 해석했는데 이는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과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이 단번에 연출을 맡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당시 루게릭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었던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무서울 정도로 자신의 경험과 비슷함을 느꼈다고 한다.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책 속에 빠져들었고 우리는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는 앨리스가 경험의 주체가 되고, 관객들이 그녀의 시선을 이해하며 내면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리사 제노바는 원작의 영화화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특히 극 중 배우 지망생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공연 장면에서 관객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