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환경교리
(2023년 7월 금주의 녹색순교 설명)
● 7월 2일 환경 뉴스 챙겨보기
요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사회 전체가 동요되어 있지만 사실 기후위기와 환경훼손 전체 국면도 못지않게 심각한 상황입니다.
산업화 이후로 화석에너지들이 뿜어낸 많은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 가뭄과 산불이 빈번해지고, 더 뜨거워진 대기는 바다 수온에까지 이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태풍들이 잦아져 기습적인 폭우들을 쏟아내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폭설을 경험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구 한편에서는 기후 난민들이 울부짖고 있는데 또 다른 편에서는 더 빠르고 더 부요한 삶을 위해 여전히 많은 탄소발자국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의 미래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 기후위기와 환경에 관한 뉴스를 챙겨보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우리의 시급한 과제들을 실천해 나갑시다.
● 7월 9일 장마 대비 주변환경 점검하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쏟아지는 폭우는 예전 소나기같은 장맛비가 아닙니다. 지구 표면 온도가 1°C 오를 적마다 대기의 수증기가 7%가량 증가되면서 쏟아내는 엄청난 양의 물폭탄은 짧은 시간 내 기습적으로 찾아옵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빠른 기후변화 현상들에 구조적으로 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철 장마에 대비하여 가정에서라도 주위를 철저히 점검하여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를 함께 둘러보며 극단적 피해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깨어있는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관여도 필요할 것입니다.
● 7월 16일 한낮 햇빛 차단하기
요즘 건물이나 아파트들은 대개 유리창이 큽니다. 유리창이 크면 빛이 잘 들어오고 뷰가 좋은 장점도 있지만, 특히 한여름 뜨거운 햇빛이 내리쬘 때면 실내 전체가 많이 무덥습니다. 물론 냉방기기를 켤 수도 있겠으나 전기료 인상으로 에어컨 켜기가 겁이 나는 것도 작금의 현실입니다.
우선 여름철 실내온도가 너무 치솟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뜨거운 햇빛과 열이 들어오는 한낮에는 베란다 문이나 창문을 닫아놓고 커텐을 쳐놓는 것이 좋습니다. 해가 지고 나면 커텐을 열어 집 전체를 환기 시키면 그래도 냉방기기를 좀 덜 쓰면서 너무 무덥지 않은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무실 같은 공간이라면 단열필름 시공을 하고 함께 에어컨을 적절히 가동시키면 시원하면서도 냉방에너지 절약에도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빠르고 편리하게 살아왔던 우리의 생활 습관에서 이제 좀 느리게 또 불편을 감수하면서 에너지를 덜 쓰고 그로 인한 탄소발자국도 덜 내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당연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 7월 23일 샤워시간 줄이기
여름은 가장 무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매일 샤워를 안 할 수 없는 계절이지요. 그러나 기후변화로 가뭄같은 극단적 현상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절수 샤워를 제안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한 명이 사용하는 물의 양은 약 282L라고 합니다. 남한의 오천만 인구가 약 141억L의 물을 하루에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이 수돗물을 만들 때도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더운 여름 우리가 땀을 씻어내는 만큼 지구는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지요. 샤워 시간을 5분만 줄여도 1인당 이산화탄소를 6.6kg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가급적 샤워 시간을 줄이고, 샤워 도중 물이 불필요하게 흘러 나가는 순간이 없도록 수도꼭지를 잠그기로 합시다!
먹을 물조차 없는 이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절수 샤워에 익숙해집시다!
● 7월 30일 휴가철 자연 안에서 창조주 찬미하기
한여름 더위 속에 휴가를 보내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이번 휴가에서는 자연 안에서 특히 창조주 하느님을 기억하고 찬미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태양으로 인해 지구에 생명이 있음을 생각하고 몸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결에 감사합시다. 산과 들과 바다 안의 갖가지 생명체와의 만남을 통해 나와 너,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껴보고 감사드리며 이러한 지구의 생태적 환경이 평화롭게 지속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5억 년 긴 역사 안에서 나 역시 잠깐 머물다 가는 지구의 손님임을 겸허히 깨닫고,
내적 고요와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지혜와 섭리에 찬미를 드립시다. 이 세계를 창조하시고 완성해 가시는 하느님 창조사업에 ‘유일무이한’ 내가 협력자임을 깨닫고 자긍심과 기쁨을 맛봅시다. 그래서 돌보고 보살피는 마음이 우리 안에서 자라게 합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