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은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어온 우리의 토속 종교다.
아마도 무당은 집단생활과 함께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 기원은 천재지변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공포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초월적 대상이 생기면서
인간과 초월적 대상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특별한 능력자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 특별한 능력자의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무인, 무사 즉 무당이다.
여기서 대상을 하늘(天)이라 하면 인간과 하늘을 중계하는 사람이 바로 무당인 것이다.
그 후 하늘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곧 절대적인 힘을 갖는 시대가 되었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삼한의 시월제 등은
제정일치로 무당(지도자)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무당의 역할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하였지만
인간과 초월적 대상을 연결하는 역할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무속은 바로 우리의 토속종교로 많은 사람이 믿고 의지하고 있다.
무속은 결코 미신이 아니다.
무속의 미신화는 일제 강점기 일본이 저지른 민족 종교 말살로 인한 잔재일 뿐이다.
파묘의 주체는 우리 한민족으로 우리의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 종교인 무속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우리의 각성을 촉구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