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ㆍ대기업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장에 비고시ㆍ육사 출신인 김광(51) 전 소비세과장이 임명돼 주목받고 있다.
국세청 조사1과장은 대기업 세무조사, 대기업 주식이동 조사를 담당하는 국세청 본청 과장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자리.
특히 이 자리는 이주성 국세청장이 올초 취임 후 경남고 후배인 이준성 과장을 임명했다가 2개월 만에 이 과장이 부산청 조사2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지난 7월1일 이후 3개월 동안 공석이던 자리이다.
김 조사1과장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일고ㆍ육사를 졸업했고 국세청에서 해남세무서장, 서울청 조사3국 3과장, 청와대 파견근무 등을 거쳤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고시(16회), 경남(사천) 출신인 이 청장이 비고시ㆍ전남 출신인 김 과장을 선임한 것은 능력과 화합을 중시하는 이 청장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의 하나로 신설하기로 한 가칭 ‘부동산거래감시국’ 준비단장에 김남문 재산세과장을, 또 사회안전망종합대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근로소득보전세제국(EITC) 추진단장에 김영근 소득세과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산세과장에는 성윤경 현 납세홍보과장, 소득세과장에는 박호순 영등포세무서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