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사입장인데도...
그리고 어느 병원이 믿을 만 하고 잘하는 분이 원장이신지 잘 알면서도 추천은 안하지 않습니까?
저 역시 내 자식을 맡길만큼 신뢰를 하는 분은 몇 되지도 않습니다.
사실 여기서 말들이 오가는 곳들 보면 정말로 유명한 곳도 있고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교정전문치과들이지만...
생각보다는 광고에 치중한 결과로 많이 알려진 곳도 있고...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턱없이 비싼 비용을 받는 곳도 있고...
교정의사들에게는 사고 많이 치기로 소문난 곳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그저 자기가 다니는 곳이 자기한테는 맞다는 이유로 추천을 했는데, 만약 그 분이 거기서 치료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 사람은 두고두고 추천한 사람 원망을 할 것이 아니겠어요...?
과연 여러분은 그럴 책임을 질 수 있습니까?
만약 추천을 하시려거든 자신이 누구이고 연락처가 어디인지 실명으로 밝히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건 추천이든 비방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우리들이 인터넷 상에서 익명으로 어떤 치과에 대한 비방글이 올라온다고 해서 그걸 다 믿지는 않죠.
마찬가집니다.
또 교정장치나 교정방식에 관해서도 그렇습니다.
어떤 치료가 좋다 나쁘다 하는 것도, 그저 자신에게 별 문제 없었으면 적극 권하고, 또 그 반대로 자기한테 문제가 있었으면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실, 그 치료 자체에 대해 객관적으로 잘 알고 있는 것은 의사 본인의 양심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들 역시 진짜로 있는 그대로 까발리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겠죠.
저 역시 그런 면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교정학이 100% 완벽한 학문이 아닌 이상, 또 나(교정의사) 자신이 완벽하지 못한 인간인 이상, 어느 정도의 문제점들은 다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분이 최신치료라고 알고 계시는 방법들도 사실은 별반 최신기법도 아니고...
생각보다는 선진국들에서는 별로 하지도 않는 방법일 수도 있으며...
값비싼 장치라고 교정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사람이 자기는 안불편하다고 주장하는 장치가 막상 본인이 하게 되면 생각보다는 많이 틀린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이란 살아있는 생체이고, 그 생체에 대한 반응은 당연히 다른 것이죠.
그게 똑같다면 도대체 의술이란 것이 전문화될 필요가 있겠습니까?
교정학은 학문이며 의술입니다.
상당히 전문화된 과목이고...
인류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부분도 많지만...
생각보다는 쓸데없이 이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는 저도 몰라요.
다만 내 생각에는 불필요하게 교정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가능한 객관적으로 교정치료 받을 병원을 선택하시길 바라며...
교정치료를 하시더라도 너무 많은 부담을 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고...
같은 교정치료라 하더라도 불필요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속마음에는...
많은 일반치과들이 내병원에 환자를 추천해주길 바라고...
가능한 내 병원은 교정환자들이 많이 와서 영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환자한테는 비용을 많이 받는 고가 치료를 하면 더 좋겠고...
가능하다면 내가 편한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하겠네요.
ㅎㅎㅎ...
나도 어쩔 수 없는 놈이네요...
안그러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이렇게 사는 게 올바른 일일까...?
이미 먹고 살만큼은 하면서도 인간의 욕심이란 한이 없는 거 같아요.
왜 말이 이렇게 되었지...
ㅎㅎㅎ...
저도 이런 일을 오래하면서...
여러분들의 생각들을 읽으며...
내 자신도 같이 변해가는 걸 느껴요.
이젠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우리나라 교정계도...
우리 치과의사들도...
환자들도...
그리고 나 자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