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당 누수문제
우리교회가 10년 전에 가정동 새성전으로 이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문제가 바로 대예배실 천정 누수문제입니다.
예배당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건물을 연결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 연결 부위로 빗물이 새어들어서 대예배실 천정으로 누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빗물이 어느 곳으로 스며드는 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장마철이 되면 물받이통을 몇 개씩 받쳐놓아야 할 정도로 천정에서 많은 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장마철만 지나면 물이 새지를 않다보니 수리하지 않고 몇 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금으로부터 5-6년 전에 방수업체를 선정하여 방수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방수업체도 누수가 되는 장소를 밝혀내지는 못했으며, 따라서 누수가 될 만한 곳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수공사를 했습니다. 저는 방수공사를 통해 누수문제가 해결된 줄로 기대했으나 그 다음해 장마철에 약간씩 누수가 되는 것을 보면서 누수문제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4년 전 장마철에 또다시 천정에서 적지않은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누수의 원인을 알아낼 수가 있었습니다. 누수의 원인은 건물을 연결한 부위가 노후되면서 구멍이 생긴 곳으로 빗물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방수업체에게 하자보수를 요청하여 구멍을 메꾸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장마기간에 또다시 천정에 약간의 누수가 생기는 것을 보면서 누수문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장마가 길고 비도 많이 내린 탓에 급기에 천정누수가 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대예배실 천정이 갈수록 누수로 인하여 변색되면서 그 부위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저는 어저께 교회 지붕위로 올라가서 건물을 연결한 부위를 확인한 결과 건물을 연결한 배수로에 많은 진흙 찌꺼기와 물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이 계속 고여 있으니까 아래쪽에 있는 천정으로 누수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배수로에 고여있는 진흙 찌꺼기를 제거했습니다. 찌꺼기의 분량은 세숫대야에 꽉 찰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장마가 끝난 후에 다시 방수공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방수공사를 진행한 후에는 검게 변색된 대예배실 천정을 깨끗하게 도색하는 작업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누수문제를 해결하여 다시는 대예배실 천정으로 누수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