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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노동절 연휴에 무려 31조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로 시행 7년째를 맞은 '황금 연휴'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은 한해 세 번이나 있는 긴 연휴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들떴습니다.
유명 관광지와 휴양 시설은 수많은 행락객들로 붐볐습니다.
지난 해보다 16% 늘어난 1억 2천여 만명이 관광에 나서 약 6조원을 숙식과 교통비로 썼습니다.
일주일 동안 중국인들이 놀고 먹는데 쓴 돈은 31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음력설과 노동절, 건국 기념일에 황금 연휴가 실시된지 7년째.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즐기는데 익숙해졌습니다.
"연휴를 이용해 해마다 2차례 여행을 해요. 노동절과 건국절에 갑니다."
"젊은이들은 황금 연휴를 매우 즐깁니다. 매우 좋은 기회죠. 긴 연휴에 마음껏 놉니다."
그러나 연휴의 부작용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행락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는 등 피곤한 여행이 되기 일쑤입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교통과 숙박 등 시설이 못따라 갑니다.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때만 되면 연휴 제도를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는 물론 전국인민 대표대회와 정치협상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단골 토론 거리가 됐습니다.
오랜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해 세차례 돌아오는 일주일 짜리 황금 연휴는 13억 중국인들의 자연스런 삶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