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연예인 x파일
김 연 아
담당교사> 김성윤
PD> 박불휘
엔지니어> 최석우, 박한별
아나운서> 강은영
작가> 최보경
1) 무슨 일이든 상관없이 모든 일의 출발은 이해입니다. 안녕하세요, ‘연예인 X파일’의 강은영입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그 일이 어떤 일인지 알아야 시작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해하는 것만으로 일이 모두 잘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일 자체를 좋아해야하는데요, 그러면 그 일을 하다 어려움을 겪을 때 참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 즐기는 것인데요, 즐겁게 일하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그것마저 즐거운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어렵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기 전에 그 일에 대해 이해하고 즐기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그리고 그로인해 더욱 더 좋은 결과 얻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 첫 곡 듣고 오늘 방송 시작할게요.
2) 오늘 ‘연예인 x파일’에서는 자타공인 국민 여동생에서 세계의 피겨 여왕으로 거듭난 그녀. ‘김연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할텐데요, 13년 전 조그마한 얼음이 마냥 좋다던 소녀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소녀를 지독한 ‘연습벌레’로 표현하곤 하는데요, 4개월을 신어야 하는 스케이트화가 그녀에 발에 신겨지면 일주일을 채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 주 새로 스케이트화를 사는 데 지친 그 소녀의 엄마는 그녀가 ‘은퇴하기로 했다’고 말할 정도 였는데요, 다음 곡 듣고 그 소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2002년 그 소녀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슬로베니아대회 노비스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 대회는 시니어 국제대회가 아니었고, 피겨 스케이팅의 인지도도 그닥 높지 못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토리노 올림픽을 1년 앞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는데요,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이어갈게요.
4) 그녀는 나이제한으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200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그로인해 국,내외의 이목은 그녀에게 집중되었고 한국에서 서서히 그녀의 이름을 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시즌 시니어로 데뷔한 그녀는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 출전해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게 되는데요, 특히 이 경기를 통해 그녀는 세계 최고라 불리던 ‘아사다 마오’를 압도하게 되고 그녀도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라는 것을 각인시킵니다.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이어 갈게요.
5)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가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던 대회는 2007년 세계 선수권 대회인데요. 쇼트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에서 71.95점이라는 역대 여자선수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그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상에 의한 컨디션 난조로 인한 잦은 실수로 종합 3위에 그쳤는데요,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요염한 기술들은 세계인들이 그녀를 인정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많은 광고회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녀의 인기는 점점 승승장구하게 되는데요, 그럼 다음 곡 듣고 방송 이어갈게요.
6) 그녀는 현재도 계속 되고 있는 ‘2009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 해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연이어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많은 참가자들을 제치고 그녀는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게 됩니다. 만화영화보다 피겨 스케이팅동영상을 더 즐겨보던 한 소녀가 어느새 훌쩍 자라 빙판위의 여왕이 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때론 부담스러운 순간도 있겠지만 그 관심을 원동력 삼아 언제나 정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또 어린 시절의 꿈을 잃지 않는 그녀가 되길 바라며 다음 곡 듣고 오늘 방송 마무리 할게요.
7) 별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뿐인 태양만큼 밝지는 않은데요, 이처럼 아무리 많은 사람을 알아도 단 한 사람을 진정으로 아는 것만큼 삶에 기쁨과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우리의 머리는 마치 천 개의 눈이 있는 것처럼 이리저리 영악스럽게 따지면서 동시에 여러 군데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마음은 바보처럼 오직 한 군데만 볼 줄 압니다. 여러분께서는 단 하나인 마음의 눈이 바라봐 줄 오직 한사람이 계신가요? 우리의 삶에 빛을 줄 그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한번 주위를 둘러보시고 여러분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해줄 그 사람을 꼭 찾으시길 바라며 오늘 방송 여기서 마칠게요, 지금까지 작가 최보경, 아나운서 강은영, 엔지니어 박한별, 최석우 피디 박불휘가 함께한 방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