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초피나무 열매껍질을 화총, 뿌리를 화초근, 잎을 화초엽, 씨앗을 초목이라고 한다. 경상도에서는 이를 제피나무라고 부르는데,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조미료로 사용한다. 제피나무는 소화불량이나 갑작스런 복통, 구토, 설사 약으로 사용하는데, 충북 보은 수정암에서는 봄에 어린잎을 따서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다. 가을에는 갈색으로 변한 제피 잎으로 장아찌를 만들기도 하며, 건강을 지키는 밑반찬으로 사용한다. 제피잎은 천연 구충제 역할을 한다.
자료협조=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재료(4인 기준)
제피잎 250g, 진간장 1/2C, 고춧가루 2T, 잣 1T, 통깨 1T, 물 약간
■ 만드는 법
① 냄비에 진간장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끓인다.
② 제피잎을 다듬어 씻은 다음 채반에 담아 물기를 뺀다.
③ 냄비에 제피잎을 넣고 ①을 부은 다음 약한 불에서 졸이면서 나무주걱으로 뒤적이며 볶는다.
④ 다진 잣과 통깨를 제피잎 장아찌에 넣는다.
⑤ 장아찌를 용기에 담아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는다.
☞ Tip : 제피장아찌는 조린 후부터 먹어도 되며, 오랫동안 보존이 되므로 장기간 밑반찬으로도 제격이다. 봄에는 여린 순을 나물처럼 무쳐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