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같이 일어나서 청평에 다녀왔습니다. 족대질을 하도 했더니 삭신이 쑤시는군요;
수업이 없는날이긴 한데, 저녁때 알바가 있어서 좀 일찍 왔습니다. 회식도 있...ㅎㄷㄷ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물 챙기고, 성북역으로 출발.
경춘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는 중랑천, 아래는 왕숙천입니다. 왕숙천은 정말 공사판이더군요. 밤섬유원지 갔던게 엊그제같은데;
기차역 도착후, 약 40분 걸어서(역부터의 거리는 3.6km) 1차채집지에 도착. 위는 오른쪽, 아래는 왼쪽 ^^;;
짐풀고 바로 사촌동생과 들어가서 족대질을 시작했습니다. 20분 후...
사실 고기 잡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 중간중간...카메라 가지러 가기가 귀찮아서~
1차채집지에서 약 2시간동안 족대로 채집했습니다.
쉬리-약30마리(대부분 7cm이상의 성어) 너무 많아서 세다가 관뒀습니다.
수수미꾸리-13마리
참종개-3마리
밀어-7마리
돌고기-2마리
1차채집지에서의 어항&새우망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동생과 김밥을 먹은 후에, 1차채집지 첫번째 사진 우측에 다리 보이시나요?그곳으로 이동.
2차포인트입니다. 마찬가지로 여울입니다.참고로 왼쪽에는 돌로 쌓은 보가 있는데, 그 앞으로 엄청난
수의 피라미 혹은 갈겨니떼가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 아랫쪽 여울에서, 족대질 한방에 쉬리가
13마리가 잡히는 사태가.(너무 흥분해서 사진을 안찍었네요. 물론 한방에 다 놔줬음.)
이때, 밤을 지새우고 온 사촌동생이...
저를 배신했습니다. 기차표도 끊어주고, 밥도 사줬는데...어쩔수 없이 홀로 족대를 들고~~랄라라~~
여기서 약 2시간동안 채집을 했습니다. 역시 이곳 여울부도 쉬리가 우점종이었습니다..그 와중에
쉬리 두마리와 함께 올라온 모래무지! -_-! 눈이 있는거니!? 오늘 최고의 손맛...20cm에 달합니다.
2차채집지의 채집결과는...
쉬리-거의 100마리 채운후부터는 세지 않았습니다.(왠지 잡힌놈들이 또 잡히는 상황?) 물반쉬리반.
족대질 한번에 13마리 올라온적도...
갈겨니-2(참갈겨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피라미-1(이놈잡느라 힘들어 죽을뻔 했네요. 어찌나 빠른지)
수수미꾸리-6마리
참종개(?)-4마리
검정망둑-3마리
모래무지-1마리
돌마자-1마리(치어급. 2cm정도)
쉬리와 갈겨니(로 보이는)가 매우 많았습니다. 갈겨니는 잡기가 힘들어서...;
그리고 비닐어항과 새우망은 여기서도 실패했습니다.(갈겨니를 노렸는데...떡밥 문제?)
몇일전에 올린 보온가방에 물 반채우고 고기 채우고, 열심히 기차역까지 달려왔습니다.
무지하게 무겁더군요. 완전 땀범벅. 그 이후 집까지 1시간30분. 고기들 모두 쌩쌩 하더군요.
아, 데리고 온건 쉬리 10마리, 피라미 1마리 입니다. 나머지는 잡음과 동시에 나줬습니다.
다음은 어항에 입수시킨 쉬리 ^^ 너무 이쁩니다...
사진기를 산지 몇일 안되서 내공이 많이 부족합니다. 허헉...
첫댓글 헉..벌써 입수 시켯어요?? 설마 가져 오자 마자 입수시키신건 아니죠???? 바로 입수시키면 처음에는 빨리 움직이다 쇼크사의 위험이 큽니다.....일차적으로 어항의 온도에 적응 시킬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비닐봉지에 3~4마리씩 담아서 온도 15분정도 맞춰주고, 물도 조금씩 섞어가면서~~했습니다.
탐어 정말 즐겁게 하셨네요...부럽습니다..
이쁘군요.. 피라미;; 데려오면 후회하는 어종.. 대식가 ㅋ
수수미꾸리가 아니라 새코미꾸리입니다.
아...저게 새코미꾸리에요?-ㅅ-; 그렇군. 그런데 원래 새코미꾸리가 쏘나요? 제 사촌동생이 기겁을 하던데...따갑다고 -_-;
제 눈에도 새코미꾸리네요.
동정 key-point는 수수미꾸리는 등과 몸에 13~18개의 짙은 갈색띠가 수직또는 비스듬히 연결되어 있구요...새코미꾸리는 짙은 갈색으로 작은 반점들이 불규칙하게 흩어져있죠^^입수염은 몸통색깔보다 더욱 더 선명한 주황색이죠^^그래서 위에 사진은 새코미꾸리입니다.
피쉬맨님 도감사고나서 박사가 되셨군요 ^^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쯤 저렇게 잡아볼지..........
쉬리 예쁘네요
이야~ 저 쉬리 빨간줄!!!
수수미꾸리는 낙동강수계 어종입니다
낙동강발원지가 강원도일껄요???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아프네요. 양말신고 들어갔기에 상처는 없는데, 근육들이 아주 ;;특히 어깨가 무지 아프네요;
음.. 탐어가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
캬~ 멋지군요~
수수미꾸리는 낙동강 수계에서만 출현하죠...비록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가 비슷한 곳에 있긴 하지만 수계가 완전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현재상황에서 수수미꾸리가 등산을 하지 않는 한은 한강수계로 가기는 힘들듯 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