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雀子立頂(작자입정)
-꼭대기에 선 참새 새끼
百潭礫塔多(백담력탑다); 백담계곡에 조약돌탑 많아라
積功則入定(적공즉입정); 공을 쌓음이 곧 선정에 드는 게지
禪師未到岸(선사미도안); 선사는 아직 피안에 도착치 않았는데
雀子已立頂(작자이립정); 참새 새끼는 이미 꼭대기에 서있네
* 압운; 定 頂
* 대; 入定 立頂 未 已
* 설악산 백담사의 명물인 조약돌탑무리 꼭대기에 선 한 마리의 새는 마치 뾰족한 돌같이 보인다.
* 돌탑 맨 위에 서서 꿈쩍도 않는 참새 새끼가 곧 선사 아닐까?
* 그러다가 혹 아이들 새총에 맞을라?
* 《도봉문학》 제14호 게재 2015년. 제10회 도봉문학상 수상작 4수 발췌.
* 졸저 한시집 『北窓』 제64면. 2015. 5. 3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설악산 백담계곡 조약돌탑 무리(가운데)에 서있는 참새 새끼.
잘 찍은 명품이다. 위 사진은 다음블로그 '자연 그리고 삶' 함께 만들기(2014.08.05)에서 인용.
첫댓글 조약돌탑도 그렇지만 그 끝에 선 참새도 멋지네요. 무슨 도사님 같이요.. 후후!
네! 공감합니다. 보호색이 절묘합니다.
꼭 조그만한 돌을 얹어놓은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