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젤렌스카 여사가 밝혀…다보스포럼 중국 대표단 통해 공식 서한 전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해 9월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중 얘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양자 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담은 서한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 개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를 소개했다. 서한은 포럼 참석차 다보스를 방문 중인 중국 정부 대표단(단장 류허 부총리)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카 여사는 "그것은 제스처이자 대화 초대였다"며 "이에 대한 응답이 있길 너무나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여건을 갖춘 거의 유일한 지도자로 꼽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강행 직전인 2월 초 베이징올림픽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 바 있다.
또한 두 나라는 지난해 8월 주로 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 '무제한' 파트너십을 발표해 밀월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접촉을 거듭 모색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
에서 화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화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퍼스트레이디 올레나 젤렌스키가 머소를 머금은 채 이를 듣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뉴스1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