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슬림형 전주 규격 제정 추진

[온니걸]

저렴한 저압 콘크리트 전주 선뵌다

한전, 슬림형 전주 규격 제정 추진
연말께 시범사용…투자비 10% 절감

2009년 09월 25일 (금) 18:38:18

강원영 기자 ssuing@kept.co.kr

올해 연말에는 저렴한 저압 콘크리트 전주가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한전은 슬림형 저압 콘크리트 전주 규격을 최근 제정하고 올해말부터 시범사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저압 콘크리트 전주의 경우 현 두께를 굳이 유지하지 않아도 전력공급 및 안전상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에 농사용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슬림형 저압 콘크리트 전주 규격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슬림형 저압 콘크리트 전주는 기존의 제품에 비해 두께를 10mm 정도 얇게 제작함으로써 10% 이상의 투자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전은 지난 21일 슬림형 저압 콘크리트 전주 규격을 제정,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연말께 시범사용을 거쳐 내년부터는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슬림형 저압 콘크리트 전주의 적용범위는 저압 가공전선로의 지지물로 사용하며, 원심력을 응용해 만든 프리텐션 방식에 의한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전주에 해당된다.

전주의 종류는 KS F 4304 3항의 1종을 만족해야 하며, 길이 10m, 끝지름 140mm, 밑지름 273mm, 설계하중 250kgf, 지지점높이 1.7m의 규격에 적합해야 한다. 아울러 전주의 윗등은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로 완전 밀폐해야 한다.

완금부착용 볼트구멍, 접지선 및 인출구는 전주의 축과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하며, 전주의 스텝너트의 경우 전주의 상부에서는 완금부착용 볼트구멍, 접지선, 인출구 등의 부속장치와 직각방향에, 전주하부에서는 부속장치와 동일 선상에 있어야 한다.

완금부착용 볼트 구멍은 이의 중심선이 전주축에 직각으로 교차하도록 원형으로 천공해야 하며, 볼트 구멍의 내경은 6각 볼트너크를 용이하게 부착할 수 있어야 한다. 접지선의 입출이 용이해야 하며, 인출구의 위치는 지지점에서 1000mm 위치에 있어야 한다. 전주번호표 부착너트의 부착위치는 부속장치와 직각방향에 있어야 한다.

스텝너트의 형상은 전주양생후 전주에 견고하게 밀착돼 장기간의 흔들림에 시멘트에서 탈락하지 않는 구조여야 하고 사용상 해로운 홈, 균열 등의 결점이 없어야 한다. 스텝너트가 콘크리트 전주표면에 돌출되거나 이의 표면에서 3mm 이상 들어가서도 안되며, 합성수지제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재질로 변형 및 갈라짐 등의 이상이 없어야 한다.

특히 겉토양검사 및 구조검사, 압축강도시험, 휨강도시험, 재료시험, 스텝 너트 시험, 전주번효표 부착너트 시험을 만족해야 하며, 제조업체는 자주적인 품질보증 활동으로 기자재에 대한 품질을 보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