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동 십이지삼층석탑
시도유형문화재 제106호
임하마을에 남아 있는 탑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탑이다. 원래는 3층 석탑이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탑의 무게를 받치는 2층 기단(基壇) 위로 2층의 탑신(塔身)만 놓여 있다.
특히 기단에 새긴 조각들이 눈에 띈다. 아래층 기단에는 띠를 나타내는 열두동물인 12지상(十二支像)을 조각하여 석탑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고, 위층 기단에는 8부신상(八部神像:불교의 법을 지키는 여덟무리의 신)을 배치하면서 특히 인왕상(仁王像)을 주되게 표현하였다.
이렇듯 각 기단에 두 종류의 무리를 함께 장식하는 예는 특이한 모습이어서 석탑의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만든 시기는 조각기법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로 추정된다.
이 석탑은 고려(高麗) 초기(初期)의 석탑으로 추정되며, 원래는 이중기단(二重基壇)을 갖추었던 3층탑이었다고 추정되나, 3층탑신(三層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은 결실되어 현재 2층탑신과 옥개석만이 남아 있다. 기단석(基壇石) 각면에는 12지상(十二支像)을 부각(浮刻)하였고, 상층기단(上層基壇) 면석(面石)에는 2구(二軀)씩의 8부신상(八部神像)을 조각하였다. 특히 기단석에 12지상과 8부신상을 동시에 장식한, 석탑에는 두문 양식으로 특이한 예의 하나이다. 8부신상을 조각한 것 중에서도 인왕상(仁王像)이 주된 것으로 되어 있어 12지상과 아울러 석탑연구(石塔硏究)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석탑의 한 예이다.







임하동 십이지삼층석탑 찾아가는 길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794 동네 논 한가운데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