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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룩하고 복된 주의 날, 특별히 맥추감사주일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의 제목은 ‘맥추절의 약속’입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절은 칠칠절, 초실절이라고 부릅니다. 맥추란 말은 보리 수확을 말하는 것이고, 칠칠절이란 이날이 유월절 후 7주가 지난 뒤의 절기라는 뜻이고, 초실절이란 처음 열매를 드리며 감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문 22절에 이 세 가지 의미가 다 나옵니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 맥추절을 지킨 것은 출애굽 이후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첫 수확을 했을 때입니다. 모세는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첫 수확을 하게 되면 이렇게 감사하라고 신26:2,10에 기록해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구원하여 이 땅에 이르게 하셨고 우리에게 수확을 주셨으니... 우리가 맏물을 거두어 가져왔나이다 라고 할 것이요” 맏물! 첫 수확을 말합니다. 왜 우리도 맥추절을 지켜야 합니까?
1. 먼저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셨으니 순종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보리농사 안 짓는데도 지켜야 합니까? 도시에 사는데, 농사 자체를 안 짓는데도 지켜야 합니까? 구약의 절기인데 지금도 지켜야 합니까?'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특별한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과거에 애굽의 노예생활, 광야의 나그네 생활을 기억하면서 자신들의 땅에서 얻은 첫 열매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은 단지 우리 힘으로 살아갑니까? 지금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믿습니까? 그러니 우리도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구약의 맥추절을 똑같이 지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맥추절을 정하여 지키라고 하는 하나님의 마음과 맥추절을 정해 주신 의미와 그 정신은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해마다 삼일절, 광복절을 기념하지 않으면 독립된 나라, 광복의 의미와 감격을 알겠습니까. 삼일절, 광복절을 기념하므로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다시는 빼앗겨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처럼 맥추절의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매주, 아니면 매달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며 나아가야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했는데 감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탈무드에도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혀가 '감사합니다'란 말이 습관이 되어 길들어지기 전에는 다른 언어를 배우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철저한 무신론자로서 성경을 불살라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도 감사에 대해서는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세상을 결핍의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이미 도처에 존재하는 타인의 탁월함을 기민하게 포착하여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감사란 단순하게 고마움의 언어가 아닌, 삶을 더 크게 만드는 지적 능력에 가깝다.”
다윗은 하나님께 헌신하면서 대상29:16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아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사도바울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 주께로부터 오지 않은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딤전6:7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맡겨주셨습니다. 복을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드리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2. 그러면 이 맥추감사절을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ㄱ. 본문 23절을 보시면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주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일을 쉬며 가까운 회당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만 특별히 세 번의 절기,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 때는 예루살렘의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 앞에 보이라는 말입니다. 이날만큼은 먼 거리에 있어도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 앞에 보이라는 것입니다. 즉 멀리 나가 있던 자녀들이 명절에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만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듯이 그렇게 하나님의 절기를 지켜야 합니다.
ㄴ. 그리고 절기를 지킬 때는 이스라엘 가운데 가난한 자와 이방인들도 함께 즐거워하고 음식을 나누고 기뻐하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이날만큼은 그들 모두에게도 임하도록, 느끼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신16:11입니다(화면).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그러니까 우리가 맥추절을 정말 바르게 지키는 것은 이웃분들, 어려운 분들, 특별히 가족을 교회로 초청해서 함께 나누며 먹고 기뻐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절기를 지키기는 하되 반쪽만 지키는 것과 같은 안타까움이 있는 것입니다.
ㄷ. 그리고 하나님께서 은혜 주신 대로 감사의 예물을 준비하여 드림으로 지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올 때는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특별히 맥추감사헌금은 첫 소득, 열매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신16:10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주신 것으로 인해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대로 힘을 다해 드려야 합니다. 많이 받은 자는 많이 드리고 적게 받은 자는 적게 드리면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무감이나 인색함으로, 억지로가 아닌 자원함으로, 감사함으로 드려야 합니다. 왜 예물이라 합니까. 그것이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때와 구별되고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특별한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신16:15에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라고 합니다. “복 주실 것이니”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리라는 것입니다. 첫 수확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거두게 하실 것에 대한 믿음으로 감사를 먼저 드리는, 감사를 미리 심는 것이 맥추감사의 의미입니다. 추수 감사는 한 해의 추수를 잘 끝내고 나서 감사드리는 것이고 맥추 감사는 처음 거두면서 마지막까지 추수를 다 마치게 하실 것을 믿고 드리는 감사입니다. 빌1:6에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는 바울의 고백처럼 첫 수확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마지막까지 거두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드리는 것이 맥추감사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절기를 지키는 자에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감사의 절기를 지킬 때 하나님은 본문 24절에서 “내가 너희를 돌아보시겠다”라고 말씀합니다. ㄱ. 먼저는,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수확물을 다 빼앗기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희가 이 절기를 지키면 이방 나라들을, 네 대적을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이 제일 바쁠 때가 수확할 때 아닙니까? 그리고 적들이 빼앗으러 올 때도 이때가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때 집을 비우고 들판을 비우고 며칠 동안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감사 제사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즉 하나님께 믿고 맡기고 가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대적들로부터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ㄴ. 둘째는, 네 지경을 넓히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지경이 넓어진다는 것은 영향력이 커짐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실제로 경작할 땅이 넓혀짐을 말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네 지경을 넓혀 주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야베스가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영향력이 넓혀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업장도 넓혀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지 마시고 큰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을 섬기고 도울 수 있도록! 우리 교회도 적어도 이 지역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ㄷ. 셋째는,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이 예루살렘에 다 올라가면 정말 ‘기회는 이 때다.’하고 땅을 노릴 대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켜주시면 탐내지도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진정한 예배와 감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주변에도 평안을 주시고 안식을 주시겠다는 것이 약속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출23:25에도 약속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잠3:9에도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라고 했습니다. 할렐루야!
요즘은 의학과 과학이 발달하다 보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따라, 행동에 따라 우리 몸에서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는가를 다 압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나쁜 호르몬이 나옵니다. 그런데 기뻐하고 감사할 때는 우리 몸에서 옥스토신이라는 좋은 호르몬이 나옵니다. UCLA 로버트 에번스 교수가 감사에 대한 결과의 논문만 수십여 편을 썼는데 감사하면 뇌에서 옥스토신, 도파민, 세르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중화시키는 것을 밝혔습니다. 에번스교수가 16년 동안 감사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부류를 찾아 비교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평균 9년을 더 살더라는 것입니다.
제가 감사절 설교를 준비하기 전에 일본의 의사이자 작가인 가바사와 시온과 다시로 마사타카가 공동저술한 책 “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꾼다”를 읽었는데, 제목처럼 감사하는 뇌가 인생을 바꾸고 감사하면 뇌 구조가 바뀌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중에 진심으로 ‘고마워’ ‘감사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15분 동안 아침 산책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위에서 말한 옥스토신 도파민 세르토신과 같은 좋은 호르몬이 동일하게 분출된다는 것입니다.
늘 감사의 말을 습관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거나 활기를 잃어버릴 이유가 없다, 그런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데도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공부하는 아이가 훨씬 성적도 높더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감사함으로써 긍정적인 감정이 커지고, 자기 효능감이 강해지고, 동기가 올라가고, 끈기가 높아지므로 학업성적이 오르는 건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감사는 감사로 돌려받게 된다는 것을 실제 역사를 예로 들었는데. 1890년에 오스만퀴르크(지금의 투르키에) 사절단을 태운 배가 기오시마에서 침몰했습니다. 이때 섬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사절단을 구했습니다. 자신의 옷을 벗어 맨살로 온기를 나누고 식량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희생자의 소지품을 그대로 모아 정리한 뒤 건네주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1985년 이란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이번에는 투르키에 사람들이 일본인을 이란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탈 예정이었던 비행기를 양보했습니다. 이때 주일투르키에대사는 “백 년 전에 보여준 일본인의 헌신을 잊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실화는 2014년에 일본과 터키의 합작으로 ‘해난 1890’이라는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진심 어린 행동과 감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세대와 나라마저 초월하는 것입니다.
받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은 미래가 보장됩니다. 왜냐하면 감사가 더 큰 감사를 낳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자녀에게는 맛있는 것도 더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사줘도 불평하고 이것 줬는데 저것 안 준다고 불평하면 부모라도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들겠습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도 먼저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할 줄 알고 주신 것과 주실 것에 믿음으로 감사드리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더 크게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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